240926 만화 ‘안녕, 에리’
📖 만화 ‘안녕, 에리’ (후지모토 타츠키) 〈체인소 맨〉, 〈룩 백〉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 최신작! 〈이 만화가 대단해! 2023 남성편 2위〉 수상작! 병으로 죽어 가는 어머니가 주인공인 영화를 제작한 유타. 학교에서 그 영화를 상영한 계기로 만나게 된 미소녀 에리. "네 영화, 완~전! 재미있었어." 에리는 유타의 새 영화 제작을 응원하며 돕고, 두 사람은 그렇게 유대감을 쌓아 간다. 하지만 이어지는 비밀과 반전…! 내가 죽기까지의 과정을 찍어 줬으면 해…. 병든 어머니의 소원으로 시작된 유타의 영상 제작. 어머니의 죽음 후, 자살하려던 유타는 수수께끼의 미소녀 에리와 만난다. 두 사람은 공동으로 영화 제작을 시작하지만, 에리는 어떤 비밀을 품고 있었는데…. 현실과 창작이 교차해 익스플로전하는, 영화에 건 청춘 이야기!! (출처 : 네이버 시리즈)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지난주 소개해드린 ‘룩백’의 작가가 그린 단편 만화 ‘안녕, 에리’입니다. 이 만화는 특이하게도 만화가 아닌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만화는 엄마의 부탁을 받아 투병 중인 엄마를 찍다 결말엔 엄마가 있는 병원을 폭파시키는 영화를 찍은 유타가 처음으로 자신을 인정해준 에리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엄마를 잃을 지도 모른다는 슬픔을 이해할 수 없는 영화로 만든 유타는 에리의 가르침 아닌 가르침을 받으며 영화에 대해 공부하고 영화를 다시 만들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스토리라인과 구성이 잘 맞아떨어집니다. 만화 컷 구성도 시네마틱 스코프로 설정해 더더욱 영화같습니다. 이 부분은 만화책을 펼치면 바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만화가 어려우신 분들도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다만 이 만화는 룩백과 달리 영상화가 기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영화에 대한 만화이지만, 만화에서만 할 수 있는 연출법들이 나와서 보는내내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지난주에 소개한 ‘룩백’과 비슷한 유형의 감정과 여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과를 나온 제게는 에리가 유타에게 해주는 조언이 학부 시절 들어본 조언과 유사해서 놀랐을 정도입니다…ㅎㅎ 오히려 만화보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번만 보고 책장을 덮기보다는 여러번 읽으면서 결말에 대해 유추해보고, 나만의 해석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김채은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