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14 당신은 나를 믿나요? 소설 ‘다섯번째 감각’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한국 SF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김보영 작가님의 단편집 〈다섯 번째 감각〉의 표제작 〈다섯 번째 감각〉입니다. 📖〈다섯 번째 감각〉 (김보영, 2022) 12년 만에 복간되는 김보영 소설집. 데뷔작이자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대상을 받은 <촉각의 경험>에서부터 한국 SF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로 기록될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까지, 오래도록 한국의 SF에서 빛나고 있었던 김보영의 초기 걸작들을 다시 만나본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836780&start=pnaver_02 〈다섯 번째 감각〉은 교통사고로 죽은 언니와 관련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동생의 추적극입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소설로 보았을 때만 느끼는 쾌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제 말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 당장 읽어보시면 됩니다…ㅎㅎ 소설의 줄거리나 설정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줄거리와 제목이 너무 잘 맞는다는 것…?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김보영 작가님이 가장 잘 하는 것이 바로 ‘타자화’라고 생각해요. 우리에게 익숙한 어떤 개념을 확실하게 뒤집고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죠. 오늘 소개해드리는 단편 〈다섯 번째 감각〉도 이 부분에서 훌륭하지만, 단편집 안에 수록된 다른 작품들도 너무 훌륭하니 꼭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땅 밑에>라는 단편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한국 과학소설 중단편의 신, 김보영 작가님의 작품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