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31 무지와 공포 단편 소설 '애벌레'
그로데스크한 분위기, 약간의 잔인한 묘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유의해주세요.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 소설 ‘애벌레’ 전쟁으로 팔다리를 잃은 남편과 아내의 기이한 애증을 다룬 〈애벌레〉는 출간 당시 일본 군부의 검열을 우려하여 소설의 상당 부분을 출판사가 임의로 삭제했는데, 이후에도 반전(反戰)소설로 낙인 찍혀 판매금지를 당한 문제작이다. (…후략…) (출처 : 출판사 서평)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66010728 오늘 소개드릴 작품은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에도가와 란포의 대표작 ‘애벌레’입니다. 짧은 분량의 소설이라 더 길게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 것 같아 짧게 소개드릴게요. 이 소설의 주인공은 두명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팔과 다리, 그리고 청각과 언어까지 잃은 군인 남편과 부인입니다. 전쟁이란 단어 아래 숨겨진 부상과 불행을 날카롭게 묘사하면서도 독자들에겐 충격을 주는 아주 강렬한 단편소설입니다. 전쟁 참전 군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이유로 1939년 반전 혐의로 검열에 걸려 이 작품이 삭제가 된 바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읽어보시고 이 작품이 검열될만한 이유가 충분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에도가와 란포란 이름은 작가의 필명입니다. 추리소설의 창시자 격인 에드거 앨런 포에서 따온 필명입니다ㅎㅎ 웃긴 점이 있다면 만화 ‘명탐정 코난’ 속 주인공 ‘에도가와 코난’은 에도가와 란포 + 코난 도일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모리 코고로(유명한 탐정)도 란포의 작품 속 등장하는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에서 온 이름이라고 하네요! 2016년 부로 저작권이 완전히 만료되어 쉽게 작품을 접하실 수 있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란포의 작품 중 ‘인간 의자’도 추천드립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닭살이 돋고 털이 쭈뻣 서게 만드는 작품들이라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고 못 읽으실 분들도 있을 것 같지만…! 공포소설의 맛을 보고 싶은 분들에겐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