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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와 판타지에 진심인 너드들 👽
240314 애니 ‘우주 없이 못 살아’
김채은
👍
우주를 보다보면 느껴지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있죠.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가 만난 건 대단한 인연이라 느껴지네요. 오늘 추천드릴 작품은 우주와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애니 ‘우주 없이 못 살아’ (We can’t live without Cosmos)
절친 사이인 두 우주비행사들이 우주 여행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우주인 훈련에 매진한다. 하지만, 단순히 꿈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제9회 애니임팩트 코리아 '최강애니전'] (출처 : 네이버 영화)
대사 없는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스토리도 전혀 어렵지 않고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감정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감정을 아주 담담하면서도 사무치게 잘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 속 설정도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짧은 이야기라 더 이야기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속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꼭 추천드릴게요!
사이트에 따라 제목이 한국 제목이 다르게 뜹니다. ‘우주 없이 못 살아’가 서치가 안 된다면 ‘우주를 향한 꿈’이라고 검색하시면 될 겁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내용과 어울리는 제목은 ‘우주 없이 못 살아’ 같습니다.
요 작품과 함께 퀸의 ‘39 추천드리고 물러나겠습니다~!
(아래 링크엔 인터스텔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vjCfuaI15t4?si=oTwssONDy1UVI9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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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은
# 240404 만화 ‘천국대마경’
4월 첫 텐트입니다! 다들 길가에 핀 꽃은 구경하셨을까요? 3월이 온 것도 충격적이었는데 벌써 4월이네요…거두절미하고 추천 시작할게요! 📖만화 ‘천국대마경’ (연재 중, 총 9권) 아이들이 살고있는,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풍요로운 자연이 있는 시설. 토키오는 시험을 보다가 '바깥 밖으로 나가고 싶습니까?'라는 메시지를 받고 나가본 적이 없는 벽 바깥 세계를 상상한다. 한편, 바깥 세계에서는 마루와 키루코가 폐허가 된 일본에서 생존투쟁을 벌이며 천국을 향해 여행하고 있었다. 폐쇄된 천국과 마경이 된 일본. 두 세계를 오가면서 수많은 수수께끼를 파헤쳐라! (출처 :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2066001265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소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입니다. 최근 2-3년간 나온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만화 중 가장 세계관이 탄탄하고 떡밥 회수를 잘 하는 작품이라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2019 이 만화가 대단하다!” 1위를 받았습니다. 작품성 하나는 확실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벽 안의 이야기와 벽 바깥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됩니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꽤 많아 집중력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킬링 타임 만화는 아니지만 집중력이 필요한 만큼 그 집중력에 충분히 보상해주는 스토리라인입니다. 요즘 잘 만든 작품을 보고 싶었던 분들은 꼭…봐주세요. 스포일러 절대 조심하시고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인만큼 일그러진 사회의 모습이 다소 그려집니다. 보는 분들에 따라 불쾌하게 느껴질 요소가 있긴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그림체 덕에 잔인함과 선정성이 좀 덜 부각되는 것 같긴 합니다. 혹시 만화 ‘아키라’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작품의 캐릭터 디자인이 마음에 드실 것 같습니다. 공개되는 만화가 많아지고, 만화 모임을 열다보니 저도 만화를 꽤 보게 되어…이제는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으로 보게 되는데요. 이 작품은 무조건 종이책으로 구매해서 보고 있답니다. 그정도로 추천드립니다! 현재 이 작품은 디즈니 플러스 독점으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습니다. 들은 바로는 원작 작가가 애니 제작진들에게 미리 결말과 스토리라인을 알려줬다고 하네요. 그래서 만화랑 다른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연출 장면이 있습니다! 아래에 링크를 같이 첨부하겠습니다. https://m.kinolights.com/title/122770 이 작품은 스포일러를 정말 조심해야 해서 굉장히 보수적으로 이야기하게 되네요. 제가 뽑은 2023년 최고의 만화입니다…절 믿고 한번 츄라이해보시길 😂
김채은
240328 드라마 ‘삼체’
오늘 추천드릴 작품은 지난주 공개된 따끈따끈한 작품입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빠르게 가져왔답니다. 📺드라마 ‘삼체’ (2024) 1960년대 중국에서 내려진 운명적 결정. 그때의 결정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현재의 과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류에게 닥친 최대 위협을 마주하게 한다. (출처 : 키노라이츠) https://m.kinolights.com/title/124198 류츠신의 소설 ‘삼체’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소설과는 다른 설정이 있어서 소설을 이미 읽으신 분들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총 3권으로 된 원작 소설 중 1권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2권과 3권에 등장하는 인물과 설정이 각색되어 조금 이르게 등장하기도 합니다. 중국을 위주로 진행되는 소설과 달리 드라마는 영국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중국 SF 소설 하면 바로 떠오르는게 바로 요 작품, 그리고 류츠신이었을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을 정말 높이 사는 편입니다. 더군다나 삼체라는 작품은 중국 출신 작가만 할 수 있는 거대한 스케일과 스토리를 건들여서 처음 접했을 때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드라마는 소설에서 느꼈던 충격을 비주얼적으로 잘 구현했습니다. 이 작품은 사실 몇년 전에 중국에서 드라마로 미리 제작되었습니다. 티빙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앞부분을 감상했는데 개인적으로 흡입력이 강한 쪽은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드라마였습니다. 사실 드라마가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고 재밌기 쉽지 않은데 요 작품은 성공한 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 소설보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진행된 감이 있습니다. 소설을 읽다 잠시 내려놓으신 분들은 드라마를 먼저 접해보세요! 마무리하면서 하나 더 추천드리겠습니다. 이 작품 소개해드리려고 찾다보니 네이버 웹툰에서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만화가 연재했더군요! 아래 링크를 첨부할테니 편한 플랫폼으로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91631
김채은
240321 영화 ‘프록시마 프로젝트’
올해의 20%가 벌써 지났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했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벌써 올해 듄2와 파묘라는 좋은 SF/판타지 작품이 나왔죠! 오늘 추천드릴 작품은 두 작품보다 더욱 서정적인 영화입니다. 🎬영화 ‘프록시마 프로젝트’ 유럽우주국 ‘프록시마’ 프로젝트의 대원으로 선발되어 평생의 소원이던 우주비행사가 된 사라 우주비행은 남성이 적합하다는 고정관념도, 여성이므로 나약할 것이라는 편견도 이겨낼 수 있지만 아직은 엄마가 필요한 일곱살 딸, 스텔라만큼은 눈에 밟힌다. 언젠가 우주보다 넓은 꿈을 꾸게 될 아이를 위해 쓴,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러브레터를 만나다! (출처: 네이버 영화) https://m.kinolights.com/title/84903 이 작품은 우주비행사이자 엄마인 주인공의 시점을 따라가는 영화입니다. 우주비행사의 고된 훈련을 그대로 체험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입니다. 볼거리가 넘치는 우주영화에 비해서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공백을 인물간의 감정선으로 가득 채웠다는 것이 이 영화의 큰 장점입니다. 인터스텔라가 부녀간의 해묵은 감정을 주로 그렸다면 이 영화는 모녀간의 감정과 갈등을 주로 다룹니다. 이 영화를 가로지르는 가장 큰 단어는 바로 ‘죄책감’입니다. 그것도 아주 개인적이고 농도가 짙습니다. 표현하기 어려운 이 감정을 에바 그린이라는 매력적인 배우가 해냈다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포인트인데요. 사실 에바 그린이라 하면 매력적인 마스크를 가진 팜므파탈 배우로만 인식하고 있는 분들이 있을텐데, 이 영화에선 죄책감을 가진 엄마이자 우주비행사를 굉장히 잘 표현했습니다. 이 배우의 연기를 꼭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달리는 여성이 등장하는 장면을 좋아해요. 이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달리는 장면도 좋지만 영화 자체가 이리저리 헤매는 것 같지만 계속 달리는 여성을 주목하고 있어 제 취향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주영화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편하게 볼 수 있으니 편한 플랫폼에서 감상하시길 추천드릴게요! 그럼 전 3월의 끝자락에 또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