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네 꽤 많은 것들을 했었죠.하하… 현재 엉파 바로 전 O2O 서비스인 맞춤 구두, 셔츠 사업을 했어요. 바로 직전에 했던 사업이라 가장 생각이 나네요
Q. 돌이켜보면 왜 좋은 결과를 얻지 못 하셨다고 생각하세요?
A.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그 사업분야를 좋아하지 않았다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생존을 위해 사업을 하다보니 좋아하지 않더라도 돈이 될만한 일 위주로 했었어요. 하지만 사업이라는게 바로 성과가 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래하기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어려운 시기도 버티고 견딜 수 있는 것 같아요.
Q. 저 같으면 포기하고 다시 취업을 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엉파를 도전하게 되셨나요?
A. 한 번 창업하고나서 다시 취업을 하기란 쉽지 않아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 시켜서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어렵죠. 엉파가 잘 되지 않았더라도 아마 다른 일을 찾아서 했을거에요
Q.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 배우고 싶네요. 그럼, 엉파는 처음부터 반응이 좋았나요?
A. 아니요. 반응이 미적지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반응이 좋았을리가 없었어요. 특별한 차별점도 없고 메리트도 없었으니까요. 식품, 그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신선식품을 시작하다보니 준비도 부족했고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Q. 엉파가 지금의 자리로 잡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렸고 지금의 자리로 올 수 있었던 핵심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첫 2년은 많이 헤매던 것 같아요. 3년차 들어서면서 부터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판매하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고객이죠. 좋은 제품이 아니라 필요한 제품을 판다는 진리를 찾는데 걸린 시간이라 생각해요.
Q. 중요한 원동력은 고객!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죠. 엉파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 하나만 말씀해주세요.
A. 저희 제품을 드시면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던게 가장 기억나요. 다른 곳에서 만들지 않은 제품들을 우리를 위해 만들어 줘서 고맙다는 말이 일하면서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일이었어요.
Q. 보람 느끼실 만하네요~! 엉파의 핵심 고객은 누구고 어떻게 찾으셨나요?
A. 가족을 생각하는 엄마들이 핵심 고객입니다. 많은 식품들중에서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을 판매하겠다는 엉파의 모토가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엄마들의 니즈와 맞아 저희에 가장 큰 고객층이 되었어요.
2019년 스페인 이베리코 현지 축사에서
Q. 이제는 엉파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엉파이베리코도 함께 운영하시면서 B2C와 B2B를 함께 운영하신다고 들었어요. 엉파와 엉파이베리코의 차이점이랄까? 간단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 <엉파>는 아시다시피 저희의 B2C향 브랜드입니다. 주요 상품 중 이베리코를 판매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물량이 늘어나면서 스페인 현지에서 직접 수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베리코를 국내로 수입하기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원육 가격이 다른 품종에 비해 불안정하고 비싼 편이라 국내에서 안정적인 이베리코 유통처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직접 수입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베리코 유통이 수월했고 영업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B2B 도매 문의가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B2B향 브랜드 <엉파이베리코>를 론칭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엉파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엉파이베리코는 프랜차이즈, 식당, 유통사 등 이베리코 원육을 필요로 하는 곳을 대상으로 판매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만의 특징이라면 저희가 직접 스페인 현지에 가서 농장과 가공장을 확인하고 계약을 합니다. 눈으로 보고 가져오기 때문에 신뢰 할 수 있고 유통 과정이 줄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게 큰 차이점이에요.
Q. 그렇군요. B2C와 B2B를 함께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는 찾기 어려운데 테드스토리만의 비결이 있을까요?
A. 작은 차이라고 생각해요. 똑같은 조건이라면 저희처럼 작은 회사와 거래를 하거나 구매를 하진 않겠죠. 상대방이 기존 시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찾아 그 작은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차이가 중요합니다. 이건 B2B나 B2C 모두에게 해당되기에 저희는 분리하지 않고 같은 판매라고 생각해요.
Q. 어떻게 보면 아까 말씀하신 <고객에게 집중하는 것이 원동력이다> 와 일맥 상통한 얘기네요! 테드스토리가 얼마나 고객에게 진심인지 느낄 수 있는 답변이었습니다. 듣기로는 조만간 채용 공고를 올리실 예정이라 들었는데, 윤태님께서 생각하시는 테드스토리의 인재상이 있으실까요?
A. 제가 동료들에게 늘 강조하는게 고도화에요. 같은 일을 매번 반복하는 것 만큼 재미없고 무의미한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좀 더 개선해서 효율을 높여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는 능력. 이 부분에 관심이 많고 흥미가 많은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Q. 앞의 질문의 연장선으로 테드스토리만의 문화가 있다면 몇 가지 짧게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 같이 일하는 동료들 모두 책임감이 어마어마합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과 다른 동료들이 요청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도와주는게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좋아해 맛집이나 계절별미를 찾는것도 소소한 문화라면 문화입니다!
추석 마무리 행사에서 인사하는 윤태님
Q.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CEO로서 많은 희로애락을 느끼셨을 텐데 가장 보람됐던 기억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매달 급여일이 늘 보람됩니다. 많진 않겠지만 한 가족 또는 한 가정의 생계를 이번달에도 무사히 지켰구나라는 안도와 뿌듯함이 있죠. 여러번 실패를 하다보니 꾸준하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게 CEO의 가장 큰 숙명이라는걸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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