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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타성 유람기
ㅇ
ㅇㅅㅇ
Oct 28, 2024
2y ago
Category
단편
Date
Oct 3, 2024
타성 유람기
타성에 젖지 않는 삶은 가능한가 | 어느 날 그는 자신이 타성에 젖었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가 미래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타성에 젖는다는 것은 곧 경쟁력 상실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는 이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아무래도 여행을 다녀와야 할 것 같아” 그가 보일러실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캐리어에게 말했다. “그래, 다시 좋은 시절이 온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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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가장 처절한 공포는 바로 이것이다. 다른 땅과 다른 사람들을 알고 싶은 갈망, 그와 동시에 그들을 남겨 둔 채 황급히 떠나 버리고픈 갈망에 사로잡힐 때의 공포."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중해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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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칠의 6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동안, '타성에 젖지 않고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마음속에서 요리조리 굴리면서 지냈다. 마감에 쫓기던 24년 10월의 나는 이런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타성에 젖지 않고 살기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차라리 삶에 풍덩 뛰어들어야 하지 않을까. 헤엄을 치기로 마음먹는다면 까짓 조금 젖는 것쯤이야 별일도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