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쾰른 콘서트, january 24, 1975, Pt. II C - Live / Keith Jarr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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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을 한번도 주체해본 적 없는 갓 자란 새 잎들이 가득찬 6월의 나무들이 늘어선 강가에서 자전거를 타자. 햇볕은 뜨겁고 주황색, 바람은 서늘하고 하늘색. 색들의 틈새로 불어오는 바람이 불어온다. 달리는 건 나일까 바람일까. 나무들도 같이 바람을 맞고 있다. 이미 아주 오랜 시절을 살아왔을 플라타너스가 올해 또 한번 뿜어낸 나뭇잎들이 파도친다. 새들이 깨어나는 아침부터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눈이 주황색으로 가득차는 저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