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자동화 도구의 발전으로 인해 모든 화면을 직접 그려야 한다는 강박과 픽셀 단위의 완벽주의는 더 이상 디자이너의 핵심 경쟁력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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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이나 개발자도 시안을 만들 수 있는 시대이므로, 디자이너는 시안 생성의 독점권이 아니라 쏟아지는 안들 중에서 최적의 해답을 골라내는 '판단력'에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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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결과물로 증명하겠다'는 낡은 믿음을 버리고, 논리적인 설명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팀을 안전한 방향으로 이끄는 책임자가 되어야 합니다.
🥦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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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빠른 기술자가 아니라 '눈' 밝은 감독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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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직도 디자이너의 실력을 '작업 속도'나 '툴 다루는 스킬'로 평가하시나요? 냉정하게 말해서 그건 이제 AI가 훨씬 잘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붓을 쥐고 있는 화가가 아니라, 무엇을 그릴지 결정하는 아트 디렉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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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하루 종일 모니터만 보고 마우스만 클릭하고 있다면 위험 신호입니다. 오히려 팔짱을 끼고 동료들의 시안을 보며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좋습니다"라고 말하는 시간이 늘어나야 합니다. 그리기(Drawing) 노동에서 해방되어, 판단(Judging)과 조율(Directing)의 영역으로 넘어가지 못한 디자이너는 AI 시대에 가장 먼저 대체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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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디자인 결과물을 나오면 "예쁘네요"라고 하지 말고 "왜 이렇게 결정했나요?"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그 질문에 취향이 아닌 논리로 답할 수 있는 사람만이 끝까지 살아남을 진짜 디자이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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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붙잡지 않아도 되는 역할에 대하여
어느 순간부터 디자이너의 하루는 이상하게 바빠졌다. 화면은 더 빨리 만들어지는데, 결정은 더 늦어졌고, 도구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회의는 줄지 않았다.
예전보다 덜 그리는데 더 지치는 상태, 아마 많은 UXUI 디자이너들이 이미 익숙하게 느끼고 있을 장면이다. 그래서 AI 이후를 이야기할 때는 남는 역할만큼이나 함께 정리해야 할 것이 있다.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지고 있는데도 아직 우리가 습관처럼 붙잡고 있는 일들이다.
가장 먼저 사라진 건, 모든 화면을 디자이너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다. 한때 이건 디자이너의 자존심에 가까웠다. 버튼 하나, 여백 하나까지 손으로 만들어야 비로소 내 디자인이라는 감각이 있었다.
하지만 자동 레이아웃과 컴포넌트, 생성형 UI가 기본값이 된 지금,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는 더 이상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디자이너가 이건 내가 직접 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제는 그 이유가 경험이나 판단이 아니라, 그냥 오래된 습관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