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저성장 시대가 오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불안감에 휩싸여 '잘하는 일(회사)'과 '좋아하는 일(창업)'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이분법적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
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무언가를 미친 듯이 좋아해서 계속 파고들다 보면 결국 잘하게 되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입니다.
•
무작정 스펙을 쌓는 자기계발의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는 내 과거의 콤플렉스나 남들이 이해 못 하는 사소한 집착에서 나만의 아이템을 찾아 일단 실행(활쏘기)해야 합니다.
🥦 인사이트
•
과녁을 먼저 그리지 말고, 일단 활부터 쏘세요
우리는 늘 실패를 피하려고 완벽한 정답(과녁)만 찾다가 정작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낼 때가 너무 많아요. 남들에게는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나만의 야매 꼼수나 3시간씩 훌쩍 지나가 버리는 딴짓들이 사실은 나만의 가장 강력한 비즈니스 무기가 될 수 있답니다. 지금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새로운 자격증이나 영어 학원을 알아보고 계셨다면, 결제를 멈추고 내가 숨 쉬듯 당연하게 해왔던 사소한 일상들을 돌아볼 때예요.
과녁을 먼저 그리지 않고 성공한 실리콘밸리의 유니콘들
처음부터 완벽한 비즈니스 모델(과녁)을 기획한 것이 아니라, 우연한 발견이나 자신들이 필요해서 만든 작은 도구(활)가 세상을 바꾼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들은 실리콘밸리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음.
1.
슬랙 (Slack) : 망해가는 게임 회사에서 건져낸 '사내 메신저'
•
원래 그렸던 과녁: '글리치(Glitch)'라는 이름의 온라인 게임 개발
•
일단 쏜 활 (딴짓): 게임 개발이 지지부진한 와중에, 팀원들끼리 소통하기 위해 대충 입맛에 맞춰 만든 사내 메신저
•
새롭게 그린 과녁: 게임 개발을 과감히 포기하고, 직원들이 미친 듯이 사용하던 '사내 메신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현재 기업가치 수십 조 원의 슬랙(Slack)으로 성장
2.
인스타그램 (Instagram) : 복잡한 앱에서 찾아낸 '사진 필터'라는 금맥
•
원래 그렸던 과녁: '버븐(Burbn)'이라는 복잡한 위치 기반 체크인 앱
•
일단 쏜 활 (딴짓): 앱에 있던 수많은 기능 중, 유저들이 다른 건 안 쓰고 유독 '사진에 필터를 씌워 공유하는 기능'만 열광적으로 사용함
•
새롭게 그린 과녁: 과감하게 체크인 기능을 버리고 오직 '사진 공유'라는 명중한 화살에만 집중하여, 지금의 글로벌 SNS 인스타그램을 탄생 시킴
3.
트위터 (Twitter) : 회사 폐업 위기에서 던진 '짧은 문자' 아이디어
•
원래 그렸던 과녁: '오데오(Odeo)'라는 팟캐스트 플랫폼 (경쟁사의 시장 장악으로 폐업 위기 직면)
•
일단 쏜 활 (딴짓): 살길을 찾기 위해 진행한 해커톤에서 "그냥 짧은 문장으로 내 상태를 친구들한테 문자로 보내면 어때?"라며 툭 던진 사소한 소통 아이디어
•
새롭게 그린 과녁: 거창한 목표 없이 일상의 사소한 소통 방식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이 서비스는 훗날 전 세계 여론을 움직이는 트위터가 됨
이처럼 남들이 보기에 비효율적인 딴짓이나 숨 쉬듯 하던 일상 속에서 가장 강력한 비즈니스 무기가 탄생하곤 합니다. 막연한 불안감에 새로운 과녁을 억지로 그리기보다, 내가 이미 쏘아둔 화살들이 어디에 꽂혀 있는지 먼저 돌아볼 때.
🥄 실행 한 스푼
•
오늘 퇴근 후 유튜브 시청 기록이나 인스타그램 '저장됨' 목록을 쓱 열어보세요. 내 머리가 아니라 내 손가락이 본능적으로 향했던 그 엉뚱한 주제 속에, 당신을 먹여 살릴 진짜 단서가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 원문 보기 ——
이직해? 아니면 이참에 창업?
고민스럽습니다. 일단 질문을 좀 뜯어 볼게요. 회사는 잘하는 일에 가깝죠. 그래도 오래 했으니까요. 창업은 보통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고민은 결국, "좋아하는 일을 해야할까? 잘하는 일을 해야할까?"와 같습니다.
퇴사 직전에 가 있는 사람, 일단 (퇴사)질러 놓고 쉬면서 찾아보자 하는 사람, 오래 다닐 생각도 없었는데 마침 회사가 어려워져서 불가피하게 퇴사하고 갭이어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 창업은 했지만 쉽지 않아서 회사로 리턴을 고민하는 사람 등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고민을 해봤거나, 하는 사람이 옆에 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저는 이걸 "국민 고민"이라고 부르는데요. 5천 만이 질문하고 있다는 건 누구도 답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진짜 어려운 고민이라 그런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