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출처 : 포춘코리아 디지털 뉴스(https://www.fortunekorea.co.kr)
"TV는 이제 끝났다" 98년 된 오스카가 유튜브와 손잡은 결정적 이유
🫑 3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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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반세기 넘게 이어온 ABC와의 동행을 끝내고, 2029년부터 5년간 오스카 시상식의 전 세계 독점 중계권을 유튜브에 부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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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5500만 명에 달했던 시청자가 2025년 1970만 명 수준으로 급감하자, 20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생존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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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4대 시상식 중 지상파를 완전히 떠나는 첫 사례로, 미디어 권력이 레거시 방송국에서 디지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완전히 넘어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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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라는 '옷'을 벗고, 생존이라는 '길'을 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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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가장 보수적인 축제인 오스카가 유튜브행을 택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많은 분이 "오스카의 격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고 우려하지만,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이는 지극히 냉철하고 합리적인 피보팅(Pivotin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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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브랜드의 '격'이나 '관행'을 지키기 위해, 고객이 떠나버린 채널을 붙잡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오스카는 시청률(트래픽)이 전성기의 3분의 1토막이 나자, 과감하게 TV라는 낡은 권위를 버리고 고객(젊은 세대)이 있는 곳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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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있는 곳이 곧 메인 스테이지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라도 도달하지 못하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타깃 고객이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우리가 고집하고 있는 마케팅 채널이 혹시 '지는 해'는 아닌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오스카도 변하는데, 스타트업이 변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 원문 보기 —
한때 텔레비전 최고의 밤으로 불리던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수십 년간 시청자를 잃어왔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는 오스카의 향후 진로를 바꿀 중대 결정을 발표했다.
2029년부터 2033년까지 오스카의 전 세계 독점 스트리밍 권한을 유튜브에 부여하는 다년 계약이다. 이로써 1976년부터 이어져 온 ABC와의 파트너십은 막을 내리게 된다. 할리우드가 스스로를 기리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번 결정은 오스카가 미국 대중문화에서 차지하던 영향력이 크게 약화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오스카 시청률은 1998년 정점을 찍었다. 당시 영화 「타이타닉」이 상을 휩쓴 시상식에는 5500만 명이 TV 앞에 앉았다. 반면 2025년 중계 시청자는 1970만 명 수준에 그쳤다. 최근 5년 사이 최고치이긴 하지만, 전성기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아카데미는 ABC와의 계약이 2028년 만료를 앞두고 대안을 물색해왔고, 유튜브의 제안은 기존 방송사들이 제시한 조건을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진다.
빌 크레이머 아카데미 CEO와 리넷 하월 테일러 아카데미 회장은 공동 성명에서 "오스카와 연중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미래 보금자리가 될 유튜브와 다층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아카데미는 국제적인 조직이며, 이번 협력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관객에게 아카데미의 활동을 더 폭넓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카데미 회원과 영화계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