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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행위에 대해

  1. 일상
슬래시페이지에 대해 알게 되어 이것저것 해보는 중.
네이버 블로그를 매번 꾸준히 해보려다가 실패하고 해보려다가 실패했다.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일종의 동경을 가지고 '나도 저렇게 하고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역시나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어제 뭐했는지, 뭘 봤는지도 점점 기억이 안나는 복잡한 세상을 살다보니 혹은 매번 비슷한 일상을 살아서 점점 주의깊게 인생을 곱씹고 살지를 않다보니 매번 비슷하지만 다른 시간들인데도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넘겨버리게 된다.
예고없이 다가오는 불행, 혹은 질병 같은 것들이 내 가족이나 나에게 닥치게 되면 그제서야 그들과의 시간이 소중했구나, 나에게 있었던 반복되던 일상이 소중했구나를 후회할지도.
그래서인지 요즘은 더욱 뭔가 남기고 기록하고 싶어지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AI에게 별 생각없이 질문을 던지고 AI가 찾아서 떠먹여주는 대답들을 읽다보면 '내 생각'은 점차 사라지고 인풋과 아웃풋의 반복만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AI로 창조적 활동들을 하는 대단한 남들처럼은 못하지만 그래도 내 주관과 생각은 지키고 키우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AI 없던 시절에도 내 생각으로 글쓰기를 안했지만 AI로 자동화 글쓰기를 하는 시대에 내 생각으로 글을 남기는 약간의 아날로그함을 유지해 뭐라도 쓰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기록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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