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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코드 5일 폐관수련 후기
클로드코드 폐관 수련 후기 클로드코드와 4일 밤을 샜습니다. 총 240개 가량 광기의 커밋을 했습니다. 저는 개발을 전혀 모릅니다. 대충 프론트, 백 이런 것이 존재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어요.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노드JS? 같은 말이 존재는 하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는 상태랄까요 (사실 지금도 모릅니다 ㅋㅋ) 경제학 전공, 증권사+VC, 컨설팅이라는 커리어는 실무 개발을 할 일이 없었으니까요. 그런 제가 지난 4일동안 개발한/개발 중인 건 대략 이렇습니다. IR 자료 생성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카드뉴스 자동 제작-배포 시스템 개발 멀티 에이전트 팀 오케스트레이터 실제로 해본 일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 HITL 편의성 + 반복 루프 속 토큰비 최적화.. 어렵습니다. 최적화에 실패하더라도 최소 월 200만원 이상의 영구적 가치 증대가 기대되기 때문에 토큰비가 얼마가 들든 가장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앗, 지금은 체감 가치 200만원인데 반년 뒤면 가치가 하락해서 100만원 일수도요) 20+개 롱 컨텍스트 LLM 노드 오케스트레이션 & 최적화 논리 구조 자체는 일주일 전에 10개 정도 노드로 짜둔게 있었는데, 보다 자유롭게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노드를 많이 추가했습니다. 아주 긴 논리 체인의 컨텍스트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정도 롱 컨텍스트를 핸들링하는 상용 서비스는 아직 드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관심 있게 파 볼 리서치 주제이기도 합니다! HITL & 자율 개선 루프 구현은 전혀 어렵지 않은데, 어떤 순간에 개입할지를 정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결국 워크플로우 로직을 어떻게 짜느냐가 핵심입니다. FastAPI + HTML 프론트 + GCS LLM 개발보다 여기에 시간을 더 많이 썼습니다. 사용성, 운영 편의 등을 고려한 서비스 개발은 처음이었네요. 쓸모 있는 알맹이를 만드는 건 오히려 쉽고, 지속적으로 온라인 기반으로 운영 가능한 '서비스'를 만드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걸 배웠습니다.
  • Serendi
컨설팅의 본질, '근본적 알맹이'를 찾는 질문
오랜만에 AI의 힘을 빌리지 않고 글을 씁니다. 놀라운 생산성 혁명의 초입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작은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에이전트들끼리 싸우면서 아웃풋을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들끼리 수시간동안 나눴어야 할 분량의 의견인데 이걸 에이전트들이 초단위로 수행하니까요. 젠스파크 같은 리서치 기반의 일회성 생성 툴을 쓰는 것과는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직접 역할을 설정한 에이전트들이, 직접 설정한 로직대로 일하는 것은 정말로 작은 조직을 운영하는 기분이 드네요. 저는 무척 아날로그적인 사람입니다. 논리와 언어의 디테일에서 희열을 느끼는, 복잡한 논리로 구성된 컨설팅에 잘 맞는 성향입니다. 확장성(scalability)와는 거리가 먼 편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오히려 이 시대에는 저도 확장 가능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알맹이가 없더라도 껍데기를 만드는 것이 손쉽게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알맹이'가 될만한 재료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고객으로부터 발굴해내는 역량이 핵심이 됩니다. ❓ 이런 타겟도 접근해볼 수 있겠네? 그럼 이런 소구점도 있을 수 있겠네? ❗ 실제로 해보니 고객은 A보다 B에 움직였고 마케팅을 이렇게 해야겠구나! 라던가, ❓ 우리 회사가 이런 자산을 가지고 있었구나? ❗ 사실 이런 노하우가 기술이었고, 회사를 다르게 표현해야겠구나! 같은, 근본적인 아하 모먼트는 상호 신뢰, 업무의 밀도 같은 현장의 경험이 종합되어 찾아오는 선물입니다. 본디 컨설턴트는 좋은 질문을 통해 고객의 사고를 확장하는 사람입니다. 같은 문제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롭게 문제 정의를 하여, 창의적이고 본질적인 솔루션을 도출하는 것이 컨설팅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비슷한 업을 하는 지인과 실직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하는데, 솔직히 아주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근본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은 우리의 관점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는 경험이지, 껍데기 뿐인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껍데기를 좋은 알맹이에 금방 입힐 수 있는 기술의 발달은, 이 업에 찾아온 축복일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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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r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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