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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왜 하나도 못할까?' | ADHD와 뇌과학
“나는 하고 싶었다. 그런데 왜 하지 못했을까?” 그 질문 앞에서 너무도 많은 ADHD인들이 스스로를 책망한다. 하지만 이 물음은, 잘못된 주어로 시작된 질문이다. 당신이 한 게 아니다. 당신의 뇌가 한 것이다. ‘의지’라는 신화 우리는 흔히 실행을 ‘의지의 문제’로 여긴다. 할 일을 미룬다 = 게으르다. 끝까지 못 간다 = 무책임하다. 그러나 ADHD로 살아가는 이들에겐 이것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들은 게으르지 않다. 오히려 머릿속은 언제나 하고 싶은 일들로 가득하다. 문제는 딱 하나다. 생각과 행동 사이의 다리가 없다. 실행을 설계하는 뇌,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 인간의 뇌에는, 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전환하는 통제탑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집행기능’이라 부른다. 이 기능은 전두엽(Prefrontal Cortex)과 그 연결망에서 비롯된다. 결정을 내리고, 계획을 세우고, 감정을 통제하며, 방해를 무시하고, 몸을 움직인다. 말하자면, 이 부위는 ‘의지’라는 이름을 대신 살아가는 물리적 신경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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