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저장장치는 자기테이프, 광학디스크, 자기디스크, 메모리반도체등으로 발전해 왔는데, 생각보다 디지털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가용기간은 꽤나 짧은 편이다. 일례로 수십 GB의 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광학 디스크의 최신버전인 블루레이 디스크만 하더라도 수명이 5~20년에 불과하다. (https://www.canada.ca/en/conservation-institute/services/conservation-preservation-publications/canadian-conservation-institute-notes/longevity-recordable-cds-dvds.html) 내 이걸 미리 알았다면 블루레이 영화 디스크 모으는 취미는 시작하지 않았을지도... 프로젝트 실리카는 dvd만한 사각형의 투명한 유리 내부에 레이저로 정보를 200층으로 쌓아 새기는데 대략 7TB 용량을 1만년 이상 보존이 가능하다고 한다. https://www.microsoft.com/en-us/research/project/project-silica 이런식으로 라이브러리에 유리판을 보관하고 읽어낸다. 즐겨보는 과학을 보다 에서 나온 질문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현대 문명을 다시 이룩하는데 몇 년이나 걸릴까?" 실리카 라이브러리를 지하벙커에 구축해두고, 필요한 정보를 잘 보관만 해둔다면 핵전쟁이 나더라도 문명 재구축에는 별 문제가 없을것 같다. 똑똑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