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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 강승연

내가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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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 정호승은 1950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당선되며 문단에 나왔다. 정호승 시인은 사회적 소외계층의 어려운 삶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해서 비극적인 세계 인식과 유한한 존재로서의 고독한 인간의 외로움과 슬픔을 정제된 언어로 노래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정호승의 시는 “일상의 쉬운 언어로 현실의 이야기를 시로 쓰고자 한다.”는 평소의 소신처럼 쉬운 말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그려내곤 한다. 1979년 그의 첫 시집에 『슬픔이 기쁨에게』를 비롯하여, 1990년에 『별들은 따뜻하다』, 1997년에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등의 시를 썼다.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의 여섯 번째 시집에 실려 있다. 어렵고 힘든 삶 속에 그늘과 눈물을 감내하고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하지만 이러한 각박한 세상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은 사람들의 따뜻한 눈물과 그늘이다. 시적화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서 보이지 않는 가치인 “그늘”과 “눈물”이라는 상징적 표현을 통해서 세상의 아픔과 고통을 위로할 수 있는 연민과 공감의 힘을 형상화하고 있다.
S
Seungyeon_Kang
14
👍😀🤢
11
모진 소리
서울 1964년 겨울
껍데기는 가라
서시
쉽게 쓰여진 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만무방
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