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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감상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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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한강
더렵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렵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배내옷, 각설탕, 입김, 달, 쌀, 파도... 작가로부터 불려나온 흰 것의 목록은 총 65개의 이야기로 파생되어 '나' 와 '그녀' 와 '모든 흰'이라는 세 개의 장 아래 담겨있다. 한 권의 소설이지만 각 소제목, 흰 것의 목록들 아래 각각의 이야기 자체로 밀도 있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글 작가인 한강 작가는 1970년 늦은 11월에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 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등 이 있다.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러다 2023년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매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2024년 한국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흰] 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자전적 소설로, 흰색이라는 주제를 통해 삶과 죽음, 상실과 회복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책은 그녀가 태어나기 전 세상을 떠난 언니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흰색의 여러 상징적 의미를 다룬다.각 장은 눈, 천, 숨, 뼈 등 흰색과 연결된 소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죽음, 상실, 기억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다. 흰색은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매개체로서,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장면을 그린다. 이 책에는 철학적 통찰이 담겨 있다. 서사시와 같은 느낌의 들로, 인간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데, 흰색이라는 테마를 통해 생과 사의 경계에 서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고요 속에서 깊은 성찰을 끌어낸다고 할 수 있겠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치 하나의 시처러 다가와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 책은 끊임없는 사유의 여지를 남겨주는데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한강은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며 우리에게도 그 고통을 섬세하게 잘 전달하는구나 라고 느껴졌다.
백희원
각각의 계절-권여선
권여선 작가는 한국문학의 신뢰받는 명맥을 잇는 작가로, 그녀의 문장은 우아함과 엄숙함이 조화를 이루며 문학의 아름다움을 나타냅니다.그런 권여선 작가의 [각각의 계절] 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 그들의 관계와 기억을 다루며,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소설집입니다. 이 작품은 총 일곱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이야기마다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상처, 트라우마, 잊고 싶은 기억을 품고 살아가며 겪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독자에게 큰 여운을 남겼습니다. 줄거리 요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각각의 계절] 의 단편 중 "사슴벌레식 문답" 은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작품은 한때 자신에게 큰 의미를 지녔던 사람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그로 인해 남겨진 감정과 단면을 탐구합니다. 이와 같이, 각 이야기의 인물들은 저마다의 '계절' 을 지나며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 속에서 잊히거나 떠오르는 기억과 감정에 대면하게 됩니다. [각각의 계절] 은 제목에서 나타나듯, 각기 다른 계절을 지나는 인물들의 내면적 성장과 변화에 중점을 둡니다. 권여선 작가는 주로 소외되고 상처받은 인물들의 심리를 포착해, 이들이 어떻게 삶을 견디며 나아가는지에 대해 감정적으로 탐구합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에 나오는 "각각의 계절을 나려면 각각의 힘이 들지요" 라는 문장은 작품 전반에 흐르는 핵심 주제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는데, 이는 개인이 맞이하는 삶의 각기 다른 시기가 저마다의 고통과 노력을 수반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권여선 작가의 문체는 감정적이면서도 절제되어있어. 인물들이 겪는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녀의 서술은 때떄로 거칠고 솔직하게 느껴지지만, 그 안에 담긴 서정성은 각 인물들의 기억과 상처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각 단편은 별개의 이야기지만, 공통적으로 상실과 치유라는 주제를 통해 일관된 서사를 이루며 전체적인 연관성을 유지합니다. [각각의 계절] 을 읽으며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각 인물이 겪는 고통의 모습과 이를 마주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권여선 작가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이야기하며, 그것이 오히려 인물들에게 성장의 계기가 되는 점을 강조합니다. '각각의 계절을 나아가기 위해서는 각각의 힘이 필요하다.' 는 문장처럼, 우리 모두 각자 다른 계절을 맞이하며 저마다의 아픔을 감내해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이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백희원
서울, 1964년 겨울-김승옥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은 1965년에 발표되어 동인 문학상을 수상한 단편 소설인데요. 김승옥 작가는 1960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으며 오늘날까지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무진기행]은 꾸준히 사랑을 받고있죠. 사회적 연대감이나 공동체성을 완전히 상실한 비극적이고 외로운 현대인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이들의 대화와 행동을 통해 우리는 당대의 도시적 삶의 황폐성, 파편성 그리고 왜곡된 개인주의의 심화된 양상을 읽을 수 있죠. '나'와 '안' 이라는 25세 동갑내기의 우연한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그들은 선술집에서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누는데 결코 자신의 진심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심각하고 진지한 것에 대하여 말하고자 하나 가치 지향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현실과 내적 연관을 갖지 못한 주관적이고 자의식적인 사소한 대화만이 오고갑니다.두 사람이 철저한 개인주의로 무장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서울, 1964년 겨울>의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육사 시험에서 미끄러지고 구청 병사계 직원으로 일하는 25세의 고졸 '나'는 동년배의 대학원생 '안'과 포장마차에서 처음 만나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눈다. 이들은 사람들은 모르는 자신만이 본 것, 자신이 남긴 행워 등을 말하며,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하여 저마다의 감상을 나눈다. 서울은 모든 욕망의 집결지라고 말하는 안과 잘 모르겠다는 '나' 사이에 도서 외판원으로 일하는 30대의 사내가 끼어든다. 그는 아내의 시체를 카데바로 세브란스 병원에 팔고 받은 돈을 다 써버리고 싶어한다. 나와 안은 그가 달갑지 않지만 함께 식사를 하고 여관에서 가명의 이름을 쓰고 각방에 들어가 헤어지지만 다음 날 외판원 사내가 자살하자, 안과 나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채기 전에 서둘러 여관을 빠져나간다.헤어지기 전 안은 나에게 "우린 스물 다섯이지요?" 라고 물으며 끝이 납니다. 여기서 마지막에 안이 나에게 "우린 스물 다섯이지요?"라고 묻는 것의 숨겨진 의미는 스물다섯의 혈기 왕성한 나이에도 세상 일에 무관심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백희원
별 헤는 밤-윤동주
'별 헤는 밤' 은 꽤나 긴 시입니다. 중간의 '별 하나에......' 라는 부분만 많이 인용되어서 그 부분만 있겠거니 생각했었지만 어머니를 그리워하고,잠시 중국에서 살 때 함께 놀았던 친구와 아이를 낳아 어머니가 되었다는 이야기,그리고 비둘기, 강아지,토끼와 시인의 이름도 불러보고, 훈련소에서 밤 하늘에 뜬 별을 올려다보며 어머니와 친구들을 그리워했습니다.윤동주는 그곳에서 기약도 없이 지내면서 얼마나 외로웠을지 생각해봅니다. 별 헤는 밤-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백희원
서시-윤동주
윤동주가 1941년 11월 20일에 지은 시로, 그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에 수록된 작품이다.시인 본인의 삶과 가치관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함과 동시에 개인적 회고를 넘어선 인간 본연의 고뇌를 단순한 언어로 아름다운 자연에 비추어낸 윤동주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시이다. 서시-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나가는것ㅇ르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일제감정기의 억압된 상황 속에서 민족의 아픔과 자신의 내면적 갈등을 담아낸 윤동주의 대표작인 [서시]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첫 구절로 시작하여, 시인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고자하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그는 자연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정화하고 언제나 정직하고 떳떳한 삶을 살겠다는 결심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결심은 이어지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라는 구절에서,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양심을 지키려는 시인의 고뇌와 결심을 드러냅니다. 또한 [서시]는 윤동주의 시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그의 강한 도덕적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 시는 윤동주가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을 잃지않고, 끝까지 자신의 양심을 지키고자 했던 의지를 담고있는데 시 전체에 흐르는 주제인 민족의 고통과 저항, 자연에 대한 사랑과 동경, 그리움과 회상 등을 응축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관 정리에 들어가보겠습니다.
백희원
선운사에서-최영미
'선운사'를 아시나요? 선운사는 고창에 위치한 사찰입니다.선운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은 바로 동백꽃 인데요. 그 동백꽃이 피고 지는 선운사에서 임과의 사랑과 이별을 자연현상에 빗대어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시,최영미 시인의 선운사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백희원
식구-유병록
식구는 '한 집에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이라는 정의를 가지고 있습니다.여러분은 '식구'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올라오시나요? 이번에 다루어 볼 시 유병록 시인의 '식구'에서는 식구에 대한 시인의 생각이 산문 형식으로 나타나 있습니다.식구를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으로 감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함께 하는 식구들 얼굴에서 삼시 세끼 대하는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때마다 비슷한 변변찮은 반찬에서 새로이 찾아내는 맛이 있다 간장에 절인 깻잎 젓가락으로 집는데 두 장이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다시금 놓자니 눈치가 보이고 한 번에 먹자 하니 입 속이 먼저 짜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나머지 한 장을 떼내어 주려고 젓가락 몇 쌍이 한꺼번에 달려든다 이런 게 식구이겠거니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내 식구들의 얼굴이겠거니 -유병록 [식구]
백희원
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아파 본 사람이 아픈 사람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고, 슬픈 일을 겪어 본 사람이 다른 사람의 슬픔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이번 서평에서 다루어 볼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에서는 이런 면모들이 '그늘'과 '눈물'을 통해 드러나는데요.그늘과 눈물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으로 감상해보도록 합시다.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남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백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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