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반지하 유정수 유튜브 채널을 자주 보는데, 런던베이글뮤지엄은 마케팅의 승리다. 최적의 4p 믹스를 찾아서 사람들의 지갑을 여는 아트의 경지 같은 느낌. 베이글에는 우유도 계란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만드는 cost를 다른 빵에 비해 크게 낮출 수 있고, 사람들이 느끼는 pricing의 상한선에 대한 사회적 합의(?) 또한 불분명하다는 이점이 있다. 필링을 알차게 채운 맘모스 빵을 1만원에 팔면 맘모스빵이 무슨 만원이냐고 욕을 먹지만 베이글 사이에 적당한 재료를 끼워 팔면 1만 2천원에도 팔린다. 그리고 어쨌든 베이글이라는 프로덕트의 밸류(프로덕 자체 혹은 브랜딩 차원의)를 끌어올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게 만든다는 게 진짜 대단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