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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7 최연규 서평문집

시 감상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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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진달래 꽃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는거 같다. 진달래 꽃이 마치 사랑 하는 사람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사랑의 순수함과 이별의 슬픔,자연을 통해 감정을 잘 전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또한 반복적 구절들로 마음속의 그리움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감명을 받았습니다.이 시를 읽고 사랑의 기억이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지 잘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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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
매일 함께 하는 식구들 얼굴에서 삼시 세끼 대하는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때마다 비슷한 변변찮은 반찬에서 새로이 찾아내는 맛이 있다 간장에 절인 깻잎으로 젓가락으로 집는데 두 장이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다시금 놓자니 눈치가 보이고 한번에 먹자 하니 입 속이 먼저 짜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나머지 한 장을 떼내어 주려고 젓가락 몇 쌍이 한꺼번에 달려든다 이런 게 식구이겠거니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내 식구들의 얼굴이겠거니 이 시를 선정한 이유는 가족의 끈끈함과 정겨움 사랑이 너무 잘 담겨 있어서 선정했다.우리 일상속의 가정집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상황들이여서 이해하는데 더 쉬웠고 더 와 닿았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것 같고 특히 반복적인 일상이 가져오는 따뜻한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는거 같다. 시를 통해 가족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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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을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떄문이다 산 구람자도 외뤄어서 하루에 한 번씨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수산화에게 라는 시를 선정한 이유는 첫 문장이 너무 와닿았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나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인데 1~2줄 문장과 3줄 문장을 보고 너무나도 감명받았다. 외로움을 견디고만 있는것이 아닌 외로움을 담담한 어조로 노래하고 있고 외로움이라는 현상에서 순응하라고 말한다. 나는 외로움을 견딜 줄만 알았는데 순응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시 인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