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섹스의 기본입니다
⚡ 오늘의 이야기는 섹스를 잘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이죠. 하지만 잘 하는 섹스의 본질은 매우 간단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요구" 하면 되거든요. 내가 만족하면 상대방의 만족도도 높아집니다. 파트너가 성적으로 만족할수록 자신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보인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죠. 여기까지 읽고 몇가지 걱정이 생길겁니다. 나는 뭐에 만족하는지 몰라요 상대방이 요구를 거절하면 어떻게 하죠? 상대방이 날 이상하게 보면 어떻게 하죠?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걱정할 필요없습니다. 하나씩 해결해가면 되거든요. 오늘은 만족하는 섹스를 위해 어떻게 "요구"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Chapter 1. 말하지 않으면, 멀어집니다 토요일 밤입니다. 같은 침대에 누워 있지만 마음은 조금 떨어져있죠. "괜찮아?"라고 묻는 대신 서로의 눈치만 봅니다. 한쪽은 "오늘은 조금 더 빠르게 하고싶은데"라는 말을 삼키고, 다른 한쪽은 "다른 자세로 하고 싶은데"라는 말을 삼킵니다. 다음 날 남는 건 애매한 서운함과 "아쉽다"라는 감정뿐입니다. 이 침묵은 성적 자기결정권이 작동하지 않을 때 생깁니다. 그리고 이 권리는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성에 대해 솔직하고 존중적으로 말하는 커플일수록 관계 만족과 성 만족이 뚜렷하게 높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특히, "얼마나 자주 말하느냐"보다 "얼마나 잘 말하느냐"가 더 큰 차이를 만든다고요. 요컨대 좋은 말하기가 좋은 섹스를, 좋은 섹스가 좋은 관계를 만듭니다. 성적 자기결정권: 언제, 어디까지, 어떻게 할지 스스로 선택하고 말할 권리 한국에서는 이 침묵이 더 단단합니다. 최근 국제 비교 조사에서 한국과 일본은 파트너 관계, 연애 전반 만족도가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그 배경으로 감정과 욕구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 문화적 성향을 지목합니다. "말 안 해도 알아주길" 바라는 기대는 로맨틱하게 들리지만, 실제 만족도에서는 손해를 부릅니다. Chapter 2. 성적 자기결정권을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은 세 가지거든요. 성적 자기결정권
- 파이P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