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에로스 사랑만 탐내던 제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만큼 관계가 진전되어도 차분한 제가 신기했고 교제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 무렵 저는 형의 공황장애를 케어하다 제가 공황장애가 너무 심해져서 영보가 참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병으로, 영보는 엄마의 간호로 한 주를 정신 없이 버티다 둘이서 데이트 하는 날이면 쉼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5개월만에 영보의 어머니가 소천하시는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돌아가시는 그 주간 아가서 큐티가 시작되었는데, 그 주간 어머니를 놓고 하나님의 편지가 계속해서 전해졌습니다. 그 직후 영보네 집문제가 꼬여 이사가게 된 사건, 아버지의 암 사건 등 해석하기도 싫은 일이 계속해서 찾아오는데 저는 남자친구로서 무슨 역할을 하나님께서 맡기셨는지 알려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힘든 환경에서 영보가 신앙을 지켜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큐티인을 2년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큐티인을 보내길 2년이 지나 마침내 영보의 둘째, 셋째 동생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은혜를 허락해주셨습니다. 영보네 집이 한 명씩 회복될 때마다 저는 제 가족들이 전도되는 것처럼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