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사이트, 인사이트 002
In Sight, Insight. Insight, In Sight. 한 주간 관찰, 발견, 주목한 것들의 단상을 기록하고 기록을 통해 관점을 공유합니다. 002: 2025. 09. 08. - 09. 14. 태요미네 (태하네) 100만 축하~ 일요일 아침 눈을 뜨면 몸을 일으키기 전 어김없이 휴대폰을 본다. 여느 날처럼 날씨 검색이나 인스타그램을 보는 게 아닌 유튜브를 여는데 유튜브를 열면 거의 첫 번째로 뜨는 건 태요미네 브이로그. 태하를 처음 접한 건 24년 초에 이 영상으로 만나게 되었다. 1)태하가 밀어줄게 하고 밀려 나가며 "으악"하고 넘어지는 웃긴 상황, 2)까르륵 웃는 엄마 아빠, 3)태하가 넘어지고 나서 잠시 말을 생각하더니 "아빠 살살..살살해줘"라고 하는 말. 이 한 영상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내가 바라는 가족의 모습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살짝 넘어진 것에 웃으며 "괜찮아?"라고 묻는 어머니의 말, 넘어진 태하가 놀랐지만 웃으며 아빠한테 "살살해줘"라고 부탁하는 말. 3살 아이에게 이런 모습이 보인다는 건 곧 가정 환경과 닮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 이상적인 모습에 호감과 공감이 컸다. 그렇게 태요미네 채널에 입덕하게 되어 여러 편을 보다 결국 구독까지 한... 워낙 애개냥(아기, 개, 고양이)을 좋아해서 쇼츠 알고리즘에 종종 뜨지만 주제나 콘텐츠가 분명한 채널을 제외하고 개인 브이로그를 구독한 건 태요미네가 처음이자 아직까지도 유일한 채널이다. 태하가 귀여운 것도 있지만 그 귀여운 모습도 결국 가족들의 모습과 닮아있고 특히 태하 어머니 모습에 많이 공감이 된다. 어느 정도냐면 영상이 어머니 시점으로 찍다 보니 보는 나도 1인칭 시점이 되어 태하 행동이나 말에 자연스럽게 "그치", "정말?"과 같은 리액션을 하게 되는데 이때 영상에서 태하 어머니 멘트랑 싱크가 물릴 때가 자주 있다. 어떤 날은 90% 가까이 같을 정도로 동기화된 느낌... 예린이 출산으로 태하랑 떨어질 때의 영상 지하철에서 보다 나도 울었다... 처음 알게 된 그 뒤로 소속사도 생기고 광고도 찍고 동생 예린이도 생기고 이사도 가고 어린이집도 가고 얼마 전에 구독자 100만명 달성까지. 괜히 내가 다 기분이 좋다. 태하&예린이네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rfm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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