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
고객은 창업자의 생각처럼 생각하지 않아요. 창업자들이 고객은 이런 저런 걸 좋아할 거야라고 책상에서 생각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걸 생각한다는 걸 알아야 해요.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상상조차 못한 것을 생각하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그럼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만나야죠. 고객과 뭔가 하면서 마찰을 일으켜야죠. 그러면서 관찰하고 이해하고 깨달아야죠. 사무실 책상에서 공동창업자들과 토론으로, 설문조사, 고객 인터뷰, 시장조사와 같은 스타트업놀음, 마케팅방법 놀음 같은 것으로는 절대로 얻기 어려워요. 뭐가 다를까요? 고객과의 마찰이라는게 뭐가 다른 걸까요? 고객을 만나는 것이 '사업의 전부'인지 '사업의 하나의 부분적인 방법'인지 생각의 차이이어요. 전부라는 사람은 시장조사 따위나 하러 고객을 만나지 않아요. 고객을 진심으로 만족시키기 위해 만나요. 우리는 자기 중심적인 본능을 가지고 태어나요. 그 본능을 고객 중심으로 이동하는게 창업이고 경영이죠. 그래서 경영은 이타주의 경영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