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일기

가이드의 매일의 단상과 명상의 기록

000 25.8.1(윤 6.8) 임인일 다정한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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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1(윤 6.8) 임인일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빛과 몸을 떠올려보려고 했다. 하지만 의식은 음악을 따라갔다. 그리고 내일 있을 일에 대한 잡념이 들었다. 내일은 오전에 운동을 하러 가는데, 운동 같이 가는 분들과 점심 약속이 있다.
몸에 대해서 느껴보면 머리와 이마쪽에 살포시 모자를 쓴 것 같은 느낌이 있긴 있었다. 그 외엔 오늘의 명상에서는 명상일지를 쓸 만큼 특별한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명상중 갑자기 아이가 내는 재채기 소리가 왜곡되어 귀 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크게 들리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가 내 옆으로 다가오는 소리를 못들은 거였고, 아이가 재채기를 내 바로 옆에서 한 것이었다. 내가 눈을 감고 있으니 방해하지 않으려고 조용히 지나간 것이다.

명상 중간 중간에 눈을 뜨기도 했는데 8분 정도 지났을 때 눈을 뜨니 아까 재채기한 아이가 말을 걸었다. 포두부로 두부과자를 만들어보고 싶은데 포두부를 사줄 수 있냐고 한다. 그래서 알았다고 대답을 했는데, 내 목소리와 말투가 내가 깜짝 놀랄만큼 다정하게 나오는 것이다.
아! 명상이 갑자기 끝난 것이 아니고 이것도 명상의 연장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포두부를 주문했다.
오늘은 홀리스틱 강의 3편을 내리 듣고, 아침부터 계속 일이 있어서 일도 하고, 미뤄둔 블로그 글도 쓰고, 챗지피티 유료가입도 하고 글쓰기 하는 것 구성도 하고 간만에 뭘 많이 한 날이었고, 그 일들의 마무리를 명상으로 할 수 있어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