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약 알림 앱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복약 순응도(Medication Adherence)를 아시나요?
환자가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얼마나 잘 챙겨 먹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복약 순응도입니다.
한국은 이 지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지만,
미국에서는 낮은 복약 순응도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망과 수천억 달러 규모의 의료비용이 발생해
사회 전체가 민감하게 다루는 문제입니다.
저희 팀이 만들고 있는 Pillo는
낮은 복약 순응도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입니다.

약을 까먹지 않게 돕는 Pillo

복약 비순응을 만드는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흔한 원인이 약을 깜빡하는 것입니다.
지난 3년 동안 Pillo는 약을 잊지 않도록 돕는
가장 직관적이고 강력한 복약 알림 앱을 만들기 위해
지독할 정도로 디테일에 집착해 왔습니다.
겉보기엔 단순하게 보이지만,
만성질환자의 일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섬세하고 예민한 영역이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처음부터 부트스트래핑으로 성장을 선택해서
수익성, 즉 생존이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현재 Pillo는 자체 매출만으로 안정적 생존이
가능한 제품이 되었고 목표로 하던 복약순응도 역시
유의미하게 끌어올리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시장을 경험하며 확인한 바에 따르면,
복약 순응도 시장의 거대함은 저희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이 거대 시장에 Pillo는 막 걸음마를 뗀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 시장의 리더가 되려면, 약을 깜빡하는 문제 외에도
풀어야 할 문제가 정말 많습니다.

복약순응도 시장, 얼마나 클까?

복약비순응으로 미국에서만 연간
$300B 비용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순응도가 높은 편이라 정보가 적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큰 영역이다 보니 생각보다
복약비순응을 만드는 요소들에 대한 연구가 많습니다.
단순 빈도로 보면 약을 깜빡하는 이유가 압도적이지만,
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이 섞여 있습니다.
단순하게는 의도적, 의도치 않은 미복용 문제로 나뉩니다.
저희가 집중한 약을 깜빡하는 문제는
의도치 않은 미복용에 해당됩니다.
의도적 미복용은 다시 동기의 문제,
경제적 문제 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복약순응도 시장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경제적 장벽이라는 하나의 문제만 해결해도 시장에서 얼마나
큰 임팩트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 GoodRx의 사례입니다.
GoodRx는 2020년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입니다.
미국에서 처방약 가격 비교 및 할인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의료비용 절감을 도왔습니다.
복약 비순응의 한 가지 원인만 해결해도 얼마나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지 보여준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커다란 문제의 근원에 접근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얼마나 클까요?
이런 가슴 뛰는 상상이 저희 팀에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복약순응도 시장을 이끄는 리더가 되려면?

복약 순응도 시장의 잠재력은 업계 누구나 인정합니다.
하지만 왜 아직 이 시장에 리더가 나타나지 않았을까요?
저는 그 이유가 실제 환경에서 수집되는
환자의 복약 행동 데이터, 즉 리얼월드 데이터 수집이
어렵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수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솔루션을 만들었다가 좌초했습니다.
편향되지 않은, 대규모의 복약 행동 데이터를
가진 회사는 사실상 없고, 그러다보니
그 자체로 진입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일례로 위고비, 마운자로로 대박을 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도 그들 환자들의 데이터를
직접 모을 수 있는 Companion 앱을 출시했지만,
실제 활성 사용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순응도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환자들이
앱을 꾸준히 사용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 사업을 영위하려면 수익으로도 이어져야 하겠습니다.
사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돈 까지 벌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모든 앱을 만드는 회사의 공통적 목표입니다.
수 많은 회사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힘들어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제약사 외에도, 수 많은 기업들이 앱으로
복약 순응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해왔지만,
수익성 문제에 부딪혀 결국 제약사 중심의
B2B 모델로 방향을 전환한 사례가 많습니다.
제약사 협업 모델은 사업적 측면에서 훌륭한 전략이지만,
SI 성격의 프로젝트로 진행되다보니 현실 복약 데이터
수집을 위한 범용적 서비스로 자리잡긴 어렵습니다.
게다가 특정 제약사·특정 약물에 의존하는 구조는
데이터가 편향되며 만성질환자의
낮은 복약순응도라는 시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요약하자면, 복약순응도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대규모 실제 환자들의 복약 행동 데이터를 모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사용할 제품이 필요하고,
그것만으로도 생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Pillo는 지난 3년의 꾸준한 실험을 통한
제품 개선으로 그 가능성을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Pillo가 나아갈 길

Pillo는 한국에서는 드물게 시작부터
북미 시장을 타겟했습니다.
PMF를 찾았고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익성을 확보하여
건실한 재무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폭발적인 성장까지는 아닙니다.
저희팀은 성장에 목말라있고,
우리의 시도가 찻잔 속에 태풍으로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성장 없이는 생존할 수 없지만,
실체가 없는 성장도 그 기반을 약화 시킵니다.
저희가 정의하는 실체있는 성장은,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진짜 복약순응도 개선에 기여하는가" 입니다.
Pillo가 만성질환자 분들의 복약 관리를 쉽게 만든다면
실체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런 미션을 기반으로 Pillo는 단순 복약 알림을 넘어,
복약 관리의 A-Z를 쉽게 만드는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Real world data를 꾸준히 확보하여
커다란 복약순응도 시장에서 리더가 될때까지 달려가려 합니다.

지금은 채용 중

저희와 함께 이 여정을 만들어갈 동료를 찾습니다.
제품에 대한 집요함, 데이터 기반 사고,
그리고 헬스케어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열정을 가진 분이라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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