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25.03.07(금) |
책 이름 | 스티브 잡스 연설문,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사> |
필사 | 제가 17살이었을 때, 이런 인용구를 읽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매일을 마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틀림없이 제대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 이후로 지난 33년 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물었지요.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는 일을 하고 싶을까?" 그리고 너무 많은 날 동안 연속적으로 "아니오"라고 대답하게 될 때마다, 저는 제가 무언가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일자 | 2025.03.10(월) |
책 이름 | 이다혜, <퇴근길의 마음> |
필사 | 얼마를 얻을지를 계산하기보다 내가 무엇을 내줘야 할지 생각해야 할 때가 있다. 안정감을 위해 (이루었다면 무척 자랑스러웠을) 어떤 성취의 가능성은 멀어졌다. 어떤 면에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서, 부모님이 내게 원했던 방식의 안정은 포기했다. 회사를 다닐까 그만둘까, 혼자 일할까 같이 일할까, 하던 일을 지속할까, 새로 도전해볼까. 그 모든 순간에 나는 무언가를 얻는 선택을 하는 동시에 무언가를 포기하는 선택을 했다. 돌이킬 수 없는 그 나날들에 빚져서 오늘의 내가 있다. 과거의 나를 탓하고 싶을 때는, 미래의 나를 위해 더 잘 살자는 쪽으로 생각을 바꾼다. 이것이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나의 담담한 최선이다. |
일자 | 2025.03.12(수) |
책 이름 | 마광수, <별것도 아닌 인생이> |
필사 O | 별것도 아닌 인생이 이렇게 힘들 수가 없네 별것도 아닌 사랑이 이렇게 사람을 괴롭힐 수가 없네 별것도 아닌 결혼이 이렇게 스트레스를 줄 수가 없네 별것도 아닌 이혼이 이렇게 복잡할 수가 없네 별것도 아닌 시가 이렇게 수다스러울 수가 없네 별것도 아닌 똥이 이렇게 안 나올 수가 없네 |
필사 X | 마광수는 가벼움의 미학을 추구하며 엄숙주의를 멀리했습니다. 소위 말해 '폼'을 잡지 않았다는 이야기지요.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쉬운 문장을 쓴 그의 글은 가벼이 읽히지만, 마음속에 남는 묵직한 무언가가 있답니다. 자고로 글이란 경건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예 사로잡혀 있다면, 그리하여 글쓰기가 두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마광수의 문장을 따라 쓰며 이 모든 것을 타파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