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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일자
2024.02.09(금)
이름
마틴 셀리그만,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초록색
글씨만
필사
<대표 강점이 중요한 이유>
개인이 지닌 아주 특별한 강점을 나는 대표 강점이라 부른다. 이 책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독자들의 대표 강점과 보통 강점을 구분하는 것이다. 자신의 약점을 고치려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는 인생 최대의 성공과 더없는 만족은 개인의 대표 강점을 연마하고 활용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행복한 삶에 이르는 길은 의외로 쉽다. '안락한 삶'은 샴페인을 마시거나 고급 승용차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누릴 수 있지만 행복한 삶은 다르다. 행복한 삶이란 참된 행복과 큰 만족을 얻기 위해 날마다 자신의 대표적인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일, 사랑, 자녀 양육을 비롯한 당신 삶의 주요 영역마다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내 대표적인 강점은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구열인데, 이것은 곧 내 삶의 뼈대이기도 하다.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이 대표적인 강점을 연마하려고 노력한다. 학생들에게 강의할 복잡한 개념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하거나 여덟 살배기 딸에게 브리지 게임을 가르쳐줄 때면 내 마음 깊은 곳에서 기쁨이 솟구친다. 내가 가장 기쁠 때는 학생들을 잘 가르칠 때다. 이런 날이면 기운이 절로 솟고 행복해진다. 그건 바로 내 대표 강점을 발휘해서 얻은 진정한 행복인 것이다. 반면 사람들을 조직하는 일은 내게 너무 힘들다. 은사나 내 주위 사람들이 이런 내 약점을 보완해주려 독려하면서 기회를 마련해주는 덕분에 회의를 진행할 때 그럭저럭 마치긴 한다. 그런데 그 이후가 문제다. 회의를 마치고 나면 기운이 솟기는 커녕 맥이 탁 풀린다. 이처럼 내 약점을 보완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강의를 할 때만큼 큰 보람을 느끼지 못할뿐더러, 회의를 마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에서도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한다.
자신의 대표 강점을 발휘해서 행복한다는 것이야말로 온전하게 되는 것이다. 행복이 강점과 미덕에 뿌리를 내릴 필요가 있는 것처럼, 강점과 미덕도 더 큰 무엇인가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행복한 삶이 안락한 삶 이상의 것이듯이, 의미 있는 삶은 행복한 삶 이상의 것이다.
일자
2024.02.12 (월)
이름
마틴 셀리그만,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초록색
글씨만
필사
<과거의 긍정 정서 키우기>
과거에 일어난 좋은 일들을 부당하게 평가하고 제대로 음미하지 않는 것과 나쁜 일들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마음의 평화, 안정, 만족을 해치는 두 가지 주요 원인이다. 과거에 대한 이런 정서들을 안정과 만족으로 바꿀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 하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과거에 있었던 좋은 일들을 제대로 음미하고 올바로 평가할 수있는 마음을 넓혀준다.
감사를 하는 방법은 수십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고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방법 중 하나가 '감사일기' 이다.
이제부터는 하루 중 잘 안 됐던 일보다는 잘되었던 일 즉 감사한 일을 의식적으로 생각해보자. 꼭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찾아보면 감사할 일은 얼마든지 있다. 혹시 잊고 있던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진 않았는가? 며칠 동안 밤을 새워 가며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끝마치진 않았는가? 아마 한두 가지 정도는 좋은 일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일들이 실은 감사한 일이고, 모두가 축복이다. 이런 감사한 일을 매일 3가지씩 적고 왜 잘되었는지 이유를 쓰면 그 자체로 훌륭한 감사일기가 된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교수한테 칭찬을 받았다면, "밤을 꼬박 새워 발표 준비를 열심히 한 것을 인정해 주셨기 때문에." 라고 적을 수 있다. 오늘 남편이 퇴근길에 아이스크림을 사 왔다면, "내가 퇴근길에 아이스크림을 사 오라는 말을 잊지 않았기 때문에"라고 쓰면 된다.
처음엔 다소 어색할 수도 있다. 하지만 2주 정도만 쓰면 익숙해지고 6개월 정도가 되면 중독이 될 것이다. 꾸준히 축복일기를 쓰면 설령 긍정 정서를 적게 타고난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긍정 정서를 높일 수 있다.
이 활동을 연구하면서 셀리그만은 감사한 기억을 세는 활동이 향후 6개월까지 행복감을 증진시키고 좌절감의 징후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연구결과 1주 이상 훈련을 지속한 참가자들에게 장기간의 효과가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연구에 참여했던 참가자 60%가 6개월 이후에도 여전히 감사하고 있다고 보고했던 것이다.
일자
2024.02.14 (수)
이름
마틴 셀리그만,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필사 X
쾌락은 짜릿한 감각적 요소와 격렬한 정서적 요소를 지닌 기쁨으로 “황홀, 전율, 오르가슴, 희열, 환희, 안락함”이 여기 속한다. 만족은 자신이 몹시 좋아서 하는 활동이지만 반드시 원초적인 감정들을 자아내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자기가 하는 일에 푹 빠져서, 자기 존재마저 잃어버릴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 만족감은 쾌감보다 오래 지속되고, 진지한 사고작용과 해석과정에 따르며, 습관화되지도 않을 뿐더러, 자신의 강점과 미덕을 발휘하여 얻는 것이다.
쾌락적인 활동을 할 때, 우리는 오로지 소비만 하는 셈이다. 향긋한 향수, 맛있는 딸기, 관능적인 몸짓은 모두 순간적으로 큰 기쁨을 주지만,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형성하지 않는다. 투자가 아니므로 아무것도 축적하지 못한다. 반대로 만족 혹은 몰입을 경험하는 활동을 할 때는 미래를 위한 투자로서 심리적 자산을 형성하는 것이다. 몰입은 심리적 성장을 나타내는 정신 상태이다.
몰입을 경험하기 위한 조건은 명확한 목표, 신속한 피드백, 과제와 능력 사이의 균형 등이 있다.
필사 O
몰입의 첫 번째 조건은 '명확한 목표' 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명확하고 짧은 시간 안에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이 몰입이 잘 된다는것이다.
둘째, 몰입 경험을 위해서는 즉각적인 피드백도 중요하다. 내가 하는 일을 왜 하는지, 어떠한 결과를 창출할 것인지 분명한 목표가 있고 그 일에 대한 즉각적이고 적절한 피드백이 있어야 몰입이 잘 된다.
셋째, 몰입을 경험하기 위해 과제와 능력 사이의 균형도 필요하다.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너무 어렵거나 쉬우면 몰입경험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높은 과제와 높은 능력이 결합했을 때 최고의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