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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F 1기-허유정] AI 시대, PM의 역할 사전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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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를 활용한 각자의(대표, PM, 개발 등) 업무 활용

현재 여러분은 AI 도구를 어떤 업무에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에서 어떤 도구를 사용하고, 어떤 효과를 보셨나요?
팀 스크럼을 AI 중심 워크플로우로 전환
최근 새 프로젝트(랜딩페이지)를 시작하면서 기획-디자인-개발 전 과정에 AI를 붙이는 워크플로우를 팀에 도입함
기존: 기획 도구 → [사람이 읽음] → 디자인 도구 → [사람이 읽음] → 코드 — 사람이 매번 맥락을 전달하는 구조
변경: 기획 문서를 모두 Markdown으로 작성하고, Git으로 버전 관리하며, 모든 산출물을 한 저장소에 둠. 뒷단(디자인, 개발)에서 중간에 맥락 손실 없이 md 파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
기획서 merge 시 변경점을 비교하여 Jira 티켓 자동 생성
AI가 이전 단계 산출물을 바로 참조해서 다음 단계를 생성하고, 사람은 검수에 집중함
의료기기라 형상 관리가 필수인데, Git 중심으로 일하면 버전 싱크와 규제 요구사항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음
바이브코딩으로 프로토타입 직접 제작 → PoC → 개발팀에 네이티브 구현 요청
가설이 생기면 기획서를 쓰는 대신 그날 바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사용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변화임
사이드 프로젝트 co-diary: 교환 일기 서비스를 React+Supabase로 직접 구현, 실제 세션을 운영하고 사용 데이터를 수집한 뒤 프로덕션 레포에 통합함
그치만 상세한 GUI 디자인은 여전히 언어보다는 GUI로 수정하는게 빠르긴 함
규제 대상이 아닌 가벼운 운영 도구는 직접 만들어서 사용
임상 순응률 대시보드, 블라인드 실험에서 주요 지표 예측 분석 도구 등
AI가 워낙 잘 발전하다 보니... 구현 자체의 난이도보다 커뮤니케이션 리소스가 더 큰 경우가 생김 — 요구사항 설명, 우선순위 조율, 일정 잡는 과정이 실제 만드는 시간보다 오래 걸림
데이터 분석과 대시보드 구축
직접 데이터를 보거나 대시보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AI에게 SQL 쿼리 작성이나 데이터 구조 설계를 보조받고 있음
작년에 태블로 도입을 설득했는데
직접 할 수 있는 업무 범위가 늘어나고 있음
설문으로 수집한 유저 데이터 분석
가령 목표 지표에 영향을 주는 인풋 지표에 뭐가 있는지 예측하려는 모델도 만들어보긴 함
임상 시험을 블라인드로 진행하여, 결과 예측을 하는 모델을 개인적으로 만들어보고도 있음
문서 작성과 리서치
QA 시나리오 작성, 임상 관련 문서 초안, 경쟁사 리서치 등에서 ChatGPT와 Claude 활용
QA 시나리오를 상당히 잘 짜주는 것 같음
특히 엣지케이스를 잘 생각해줘서 너무 좋음
규제 환경(디지털 치료제)에서는 문서 작업 비중이 높은데, 초안 작성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중
유저 리서치에서도 초벌 분석 하거나
가상 페르소나 만들어서 초벌 인터뷰 진행하기도 하고...
아주 사소한 팀의 생산성 증진을 위한 미니 툴을 시간이 남을 때 직접 빌딩
(이제는 필요 없지만) 슬랙 내 채팅을 통해 기획서 기반으로 답변을 주는 봇
CS 답변 생성기
구내식당 메뉴 알림 봇
경기 통근러를 위한 버스 알림 메뉴바 앱
오늘은 전체 조직 강점 검사 후 이를 기반으로 조직 네트워크 지도를 만들어서 공유
개인적으로는
학습 시 notebook lm
반대로 AI를 활용해보고 싶지만 아직 시도하지 못한 영역이나, 시도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가 있다면 그 이유도 함께 공유해 주세요.
지금 워크플로우 상 디자인이 파이프라인에서 나갔다 오는 것 같아서, 이를 어떻게 편입할지 고민 필요
pencil.dev 도입
PRD - 코드 - 규제문서 얼라인
창의적인 디자인과 인터랙션 설계: 기존 패턴을 조합하거나 레이아웃을 잡는 정도는 해내지만, 해당 서비스에 딱 맞는 마이크로인터랙션이나 맥락에 맞는 창의적인 UX 설계는 아직 사람의 감각이 필요함... 이걸 할 수 있는 디자이너는 대체되지 않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AI 산출물에 대한 QA: AI가 "반영했다"고 한 것이 실제로는 빠져 있거나 의도와 다르게 구현된 경우가 생각보다 많음. 믿고 넘어갔다가 큰일 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음. AI를 쓸수록 오히려 QA는 예전보다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걸 체감하고 있음 (QA 팀이 없는 작은 조직에서)

2. AI 시대 PM의 핵심 역량

AI가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프로토타이핑 등 많은 업무를 보조하거나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당신의(PM, 대표, 개발 등) 차별화된 가치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PM의 차별화된 가치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힘, 그중에서도 제품과 사용자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일에서 나오지 않을까?
AI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의 실행 속도를 극적으로 높여주면서, 제품과 메이커 사이의 간극은 이미 크게 줄어듦. 바이브코딩으로 가설을 그날 바로 프로토타입할 수 있고, AI가 코드와 디자인을 뽑아주니 "만들 수 없어서 못 하는" 상황 자체가 사라지고 있음
오히려 더 중요해지는 건, 제품과 사용자 사이의 간극
"만든 것이 의도한대로 정말 쓰이는가?에 focus
연구팀의 근거, 규제의 요구사항, 리소스 제약, 사용자의 실제 행동 등 다양한 충돌 지점에서 트레이드오프를 판단하고 팀을 한 방향으로 정렬시키는 것이 PM이 해야 하는 일
AI의 빠른 발전과 적용 앞에서 당신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 역량을 키우기 위해 현재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문제 정의력
AI가 한 분야를 깊게 파는 일을 이미 잘 해내고 있고, 덕분에 전문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
PM에게 더 중요해지는 건 '무엇이 진짜 문제인가'를 포착하고 '이것이 진짜 문제인가'를 의심하는 태도이지 않을까
모호함을 견디는 힘
AI 시대에는 변화 속도가 빠르고,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방향을 잡아야 하는 순간이 많아짐
이렇게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A/B 테스트로 검증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PM이 갖춰야 할 모호함 내성이라고 생각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동 방식을 끝까지 이해하려는 집요함
AI가 "반영했다"고 답해도 실제로 빠져 있거나, 겉은 맞는데 내부 로직이 다른 경우가 빈번함. 속도가 빨라진 만큼 검증 없이 넘어가는 리스크도 커짐
AI가 만들어준 결과물을 "되니까 넘어가는" 것과 "왜 이렇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AI가 만든 산출물이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끝까지 확인하고 질문하는 습관
의도를 언어로 구조화하는 능력
AI에게 하는 모든 인풋은 결국 언어임
같은 요청이라도 맥락과 판단 기준을 얼마나 정확히 담느냐에 따라 산출물의 질이 완전히 달라짐
팀 워크플로우를 AI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체감한 것 — "이렇게 만들어줘"가 아니라 "이런 목적이야"를 문서에 담아야 AI가 제대로 작동함. 암묵지를 형식지로 바꿀 수 있어야 함
좋은 PM이 원래 해야 하는 "요구사항을 명확히 전달하는 일"의 확장

3. AI 조직 문화

AI 도구를 개인 차원이 아니라 팀/조직 차원에서 활용하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만약 이미 조직에 도입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케이스가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 대한 팀의 합의
도구를 도입하는 건 쉽지만, 그게 실제 워크플로우에 녹아들려면 팀원들이 "이렇게 해도 괜찮다"고 느끼는 심리적 안전감이 먼저 필요.
도구 자체보다 '이걸 써서 뭐가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작은 성공 사례가 조직 도입의 핵심 트리거라고 느끼고 있음.
여백
업무에 20% 정도의 여유가 있을 때 AI를 더 잘 받아들이고, 더 좋은 유스케이스가 나온다고 생각
당장 눈앞의 업무에 쫓기는 상태에서는 새로운 도구를 실험할 엄두가 나지 않음. 조직이 AI 도입을 원한다면, 구성원에게 시도할 여백을 주는 것 자체가 전제 조건
"되니까 넘어가는" 관성
AI가 만든 결과물이 잘 작동하면 더 이상 안 파보게 됨.
실제로는 로직이 잘못 박혀 있는 경우가 있음
AI 산출물에 대한 QA 기준을 더 깊게 팀 차원에서 세워야 함
현재 조직에서 AI 도입에 장애물이 되는 요소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겸하는 작은 조직에서는 AI 도입을 리딩하고 교육하는 전담 역할을 두기 어려움
우리 팀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내가 먼저 도구를 써서 결과물(대시보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이거 이렇게 만들었다"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구성원
솔직히 가장 어려운 장애물이라고 생각합니다ㅠㅠ
새로운 도구나 방식을 싫어하고, 기존에 하던 대로만 하려는 구성원이 있음
AI 전환이 가속화되면 팀 전체의 속도를 한 명이 잡아끄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
텍스트 친화적이지 않은 팀 문화
여러 모달리티가 있겠지만, AI 전환이라 하면 LLM을 일컫는다 가정
AI 중심 워크플로우의 인풋은 결국 텍스트임. 그런데 팀원들이 글로 의도를 전달하는 데 익숙하지 않으면, AI를 도입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
글로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 정말 중요함을 느끼는 중
계획과 추정의 불확실성이 구조적으로 커짐
AI가 실행 속도를 바꾸면서, PM이 일정을 잡고 공수를 추정하는 기본 단위 자체가 흔들리고 있음
바이브코딩으로 프로토타입을 반나절 만에 만들 수 있는데, 같은 걸 네이티브로 개발하면 일주일이 걸림. 같은 기능인데 "누가, 어떤 도구로 만드느냐"에 따라 비용이 완전히 달라지니, 기존의 추정 경험치가 안 통함(스토리포인트)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워크플로우 전환을 통해 개발 자체의 속도는 빨라졌으나, 검수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고 하심. (개인적으로는 퀄리티 컨트롤이 예전보다 잘 된다고 체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