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레터 2026년 10월호

💌 띵동~ 이 달의 PD레터가 도착했습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입니다.
계절이 깊어지듯, 함께해 온 시간 속에서도 작은 변화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YSP와 청년들을 응원해 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10월호에는 세 가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분단의 현장에서 평화를 다시 생각해 본통일역사기행,아이들과 '공정함'을 함께 고민할 10월의 국경없는 공부방, 그리고 한글날을 맞아 되새긴 말과 글이 사람을 잇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가을에도 풍성한 결실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 끊어진 길을 잇고, 막힌 곳을 트는 평화

끊어진 길을 잇고, 막힌 곳을 트는 평화 : 피스디자이너의 활동 소식
통일역사기행 「민통선마을의 기억과 DMZ평화테라피」 지난 9월 15일, YSP는 통일과 평화의 의미를 현장에서 배우기 위해 통일역사기행 「민통선마을의 기억과 DMZ평화테라피」에 함께했습니다.이번 기행에는 YSP를 비롯한 다양한 청년·시민단체 구성원 40명이 참여해 오두산통일전망대, 새한반도평화센터, 통일촌박물관, DMZ 숲 등을 방문하며 분단의 역사와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는 실향민들이 직접 그린 고향 그림을 마주했습니다. 가까이 있지만 갈 수 없는 고향, 눈앞에 보이지만 만날 수 없는 가족. 그림 속 풍경들은 분단이 단지 지도 위에 그어진 선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아픔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분단은 길을 끊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을 끊고, 가족을 만나는 시간을 끊고, 서로의 소식을 묻는 마음의 길까지 오랜 시간 막아두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평화란 거창한 선언 이전에, 끊어진 기억과 관계를 다시 잇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찾은 통일촌에서는 ‘분단의 현장’보다 그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에 주목했습니다.우리에게 DMZ와 민통선 마을은 특별한 안보 현장이나 견학지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그곳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삶의 배경입니다. 검문소와 철책, 안보 관광의 이미지 뒤에는 농사를 짓고, 가족과 살아가며, 마을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일상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평화는 누군가의 삶을 대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서 시작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끊어진 것을 잇기 위해서는 먼저 들어야 합니다. 막힌 것을 트기 위해서는 먼저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아야 합니다.마지막으로 DMZ 숲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며 평화의 의미를 생각하고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폐허와 같았던 공간을 오랜 시간 가꾸어 숲으로 만들어 온 이야기는 우리에게 또 다른 평화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평화는 한 번의 선언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무너진 자리를 다시 돌보고, 막힌 곳에 길을 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가꾸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막히면 아픕니다.사람도, 관계도, 사회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막힌 곳이 조금씩 트일 때, 다시 흐르기 시작합니다.기억이 흐르고, 이해가 흐르고, 관계가 흐를 때 평화는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이번 기행을 통해 YSP는 통일을 먼 미래의 과제나 거대한 담론으로만 바라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통일과 평화는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끊어진 관계를 다시 잇고, 막힌 마음과 길을 조금씩 터가는 일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YSP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현장을 직접 만나고, 사람들의 삶 속에서 평화의 의미를 배우며, 끊어진 것을 잇고 막힌 곳을 다시 흐르게 하는 평화의 실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peacedesigners.org
지난 9월 15일, YSP는 민화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 통일역사기행 「민통선마을의 기억과 DMZ평화테라피」에 함께했습니다. 청년·시민단체 40명이 참여했고, YSP에서는 3명 이 함께했습니다.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는 실향민들이 그린 고향 그림을 보았습니다. 분단은 지도 위의 선이 아니라, 누군가의 고향과 가족을 갈라놓은 현실이었습니다. 통일촌에서는 주민들의 일상을 만났습니다. 평화는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DMZ 숲에서는 폐허를 숲으로 가꾸어 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평화도 한 번의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무너진 자리를 돌보고, 막힌 곳에 길을 내는 과정입니다.
막히면 아픕니다. 사람도, 관계도, 사회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막힌 곳이 트일 때 다시 흐르기 시작합니다. 기억이 흐르고, 이해가 흐르고, 관계가 흐를 때 평화는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클릭해 확인해 주세요~!"👆

🪜 모두를 위한 사다리, 함께 만드는 공정한 세상

10월, 청심국제고 피스디자이너와 함께하는 「국경없는 공부방」이 찾아갑니다. 이번 주제는 SDG 8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SDG 10 불평등 감소입니다.
"같은 노력을 했는데 왜 결과가 다를까?"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란 무엇일까?"
아이들이 한 번쯤 마주했을 상황에서 출발합니다. 설명 대신 퀴즈, 인생 보드게임, 공정한 학교 만들기, 규칙 카드로 직접 판단하고 해결해 봅니다.
서로 다른 조건에서 시작하는 보드게임을 통해 노력만이 아니라 환경과 조건이 기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경험하고, 마지막에는 더 공정한 세상을 위한 규칙을 직접 만듭니다.
📌 참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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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6년 10월 26일(월) 18:30~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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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가평군립 설악도서관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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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초등학교 4 ~ 6 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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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기한: 2026년 10월 18일(일) 23:00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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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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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공부방 신청 링크 : https://forms.gle/fe5BAakf3bK7iZ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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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010-7620-0030

✍️ 한글날, 말과 글이 사람을 잇습니다

한글날의 옛 이름은 '가갸날'이었습니다.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사람들이 한글을 배울 때 익히던 '가갸거겨고교구규…'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한글날은 국가가 지정한 기념일이 아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지키려던 사람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날이었습니다.
지금은 쓰지 않는 글자도 있었습니다.
1443년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은 스물여덟 자였습니다. 그중 ㆍ, ㅿ, ㆁ, ㆆ 네 글자는 지금 쓰이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건 글자 수보다 원리입니다. 자음은 소리 낼 때의 발음 기관 모양을 본떴고, 모음은 하늘·땅·사람을 뜻하는 ㆍ, ㅡ, ㅣ를 조합합니다. 외울 글자를 하나씩 만든 게 아니라, "소리를 어떻게 표현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문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훈민정음은 글을 몰라 뜻을 펴지 못하던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마음도 닿지 않습니다. 반대로 말이 흐르기 시작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도 다시 이어집니다. 각자의 말로 생각을 표현하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것 YSP가 청년들과 나누는 시간도 여기서 멀지 않습니다.
이번 한글날에는 매일 쓰는 글자 하나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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