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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k board
창작을 해야하는 자의 숙명
Francis Bacon 모작
나에게 창작은 일종의 해소해야만 하는 욕구다.
그렇다면 창작은 예술인가? 혹은 왜 예술을 해야하는가?
지금까지의 결론은
1.
창작을 통해서 감정을 해소하고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유한한 삶에서 의미를 덧붙일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나는 과연 창작물을 잘 빚어내야 하는가?
'나'는 고통받기를 거부한다. 소모되길 거부한다. 고로 '나'를 적당히 만족시킬 선에서 마무리하기를 원한다.
잘 빚어내길 원하는 순간 나 스스로 갉아먹을 것임을 안다.
현재의 나는 직장인과 창작자 중 그 무엇에도 온전히 몰입할 수 없는 상태이며,
다만 창작자로서의 나 또한 지켜줘야 나 자신을 온전히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