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있던 꽃을 슈네의 귓가에 꽂아준 뒤 스크릭은 슈네의 옆에 앉았다. 그는 손을 뻗어 슈네의 뺨을 만지려다가 이윽고 직전에 손을 거뒀다. 알고 있다. 슈네가 아무리 저와 동포라고는 하지만 제어되지 않는 자신의 체질은 위험했다. 그럼에도 이건 멈출수가 없는 욕심이고 갈망이었다. 동포니까, 내성이 높으니까, 좋아하니까, 아주 잠깐, 잠깐의 입맞춤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한다. 그 정도는 허락해줬으면 좋겠다는 이 이기적인 마음을 도저히 접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