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의 어린나이서부터 이름을 알렸던 캐나다의 4성 무용가. 그 칭호는 그를 가장 밝게 비춰주는 스포트라이트임과 동시에 자신을 옥죄는 혐오 그 자체였다.
반년 전, 유명인사들끼리 의문의 살육을 벌였던 그 섬에서 탈출한 이후, 공식적으로 무용가 은퇴를 선언. 현재는 공중파에 전혀 얼굴을 비추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를 따라다니는 매스컴이나 추종자들은 아직 남아있어서 인터넷 기사는 간간히 올라오곤 한다. 카렐리 본인은 열심히 게시글들을 찾아 신고하곤 하지만... 모든 글이 내려가지는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근황을 들키게 되는 것에 한동안 골머리를 앓았다. 최근에는 자신이 너무 인기 많은 탓이라며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비아트리스 가의 외동 딸. 무용가의 길을 압박식으로 걷게했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사이는 대부분 일방적이었고 결과적으로 그런 카렐리에게 부모님의 인상은 그닥 좋지 못했다. 부모님은 성공한 카렐리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기에 그의 은퇴 소식은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진지한 카렐리의 설득에 최근에는 그의 자유로운 삶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은퇴 선언 후부터는 본가에서 나와 따로 살고 있다.
애칭은 카렌(karen). '카렐리'라는 이름은 상당히 흔치 않은 이름인지라 사실상 이쪽이 진짜 이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부모님께서도 어릴 적부터 카렌이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렀다. 하지만 좋은 의미로 칭해지는 단어는 아닌지라 팬들 사이에서는 주로 그냥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정작 본인은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사실 무용가 시절에는 신경 썼다) 타인이 편한 쪽으로 불러주는 편을 선호한다. 카렐리에게는 어릴 적에 읽었던 '빨간 구두'라는 동화책의 주인공으로 더 인상깊게 남아 있다.
성격
키워드 서술
여유로운 | 확고한 | 신념있는 | 나르시즘 | 이중성 | 자기혐오적인
캐릭터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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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 나코
그와의 첫 만남은 섬에서 시작 되었다. 아이돌의 만월 '러브링'. 인지도 5성의 그를 마주칠 때엔 카렐리는 끓어오르는 자격지심을 꾹 억누르며 예의차린 가식적 미소를 띄웠다. 상대도 직업이 직업인 만큼 서로의 가면의 존재를 눈치채고 있었다. 그럼에도 아무도 먼저 그 가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처음에는 그저 그런정도의 관계였다.
그러나 러브링이 '이바라 나코'의 또다른 인격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카렐리의 태도는 바뀌었다. 때마침 카렐리도 자신의 연극에 질려하고 있을 때였으므로. 그 뒤로 의견 불일치로 여러번 그와 논쟁을 벌였으나 곧 자신의 무리한 변화(과거의 결핍에 의한)를 깨닫고 적당한 회유로 상대를 끌어들였다. 이후로 그와의 관계도 적당한 포물선을 그리고 있을 때였다.
섬에서 탈출한 뒤. 서로와 비슷한 점을 찾고는 조금씩 썸아닌 썸이 대략 반년 정도 진행된 뒤, 카렐리 쪽에서 먼저 마음을 고백한다. 처음에 나코는 그를 믿지 못했고 급기야 도망다니기까지 했으나 카렐리의 끈질긴 대쉬로 결국 연인 사이가 되었다.
카렐리에게 있어 나코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사귄 첫 연인. 서로가 온전히 자신을 자신으로 바라봐주는 특별한 관계.
현재는 동거하며 하루하루를 함께 보내고 있다. 나코를 조금 까칠한 고양이같은 애인으로 대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