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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남겨 두고 싶어
이렇게 있고 싶다
밤이 적신 들판에 누워서...
그저 살아가면 된다
모든 게 해피 엔딩으로 끝나야만 하는 건 아니거든. 꼭 무언가를 이루어내야만 가치 있는 건 아니다. 성공해야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결론이 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꼭 그런 이야기만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넘어졌대도, 뛰어 본 적이 없대도 괜찮아. 삶에는 정말 많은 길이 나 있다. 살아가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어. 결국 피고 지는 것은 똑같으니까. 어떤 모양이느냐는 중요하지 않아. 무슨 모양이든지 될 테니까. 동시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해도. 지지부진하게 살아도 괜찮아. 결국은 매듭이 지어질 테니까. 그저 살아가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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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확장해 나가자
사실 그 확장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사람이 조그만 곳에서 살 수도 있는 거지. 그런데 왜 확장을 하냐면, 웅크린 채로만 살았으니까. 인생은 짧고 이렇게 저렇게 살아볼 수도 있고 그건 내 자유이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건 삶을 다채롭게 만들기도 하니까. 그냥 변화를 견뎌 보기도 하는 거지!
대답해 줘 GPT
정신과 약 분석 🔗 https://chatgpt.com/share/68036838-cc70-8013-8afd-a3e5df3fc9be "정상인 같지 않다"는 감각의 정체 이 감각은 다음 중 하나거나, 둘 다일 수도 있어: 우울로 인해 훼손된 자아감이 아직 회복되지 않음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 괴리) 지금의 상태가 진짜 내 감정인가? 약이 만든 것인가? → 이건 약 복용자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철학적 질문이기도 해 감정 일기 쓰기: 지금 느끼는 "정상 같지 않음"을 자주 글로 표현하면, 생각이 선명해지고 감정이 정리돼 너의 목표가 단순히 “증상이 없기”가 아니라, 진짜 “내 삶 같다”는 감각을 되찾는 거니까. 공부 집중력 높이기 🔗 https://chatgpt.com/share/680369ab-23a8-8013-9786-dc14c11f4c8a “다시 느껴보고 싶어”라는 말, 그 자체가 너를 움직여줄 거야. 지금 당장 재미없어도 괜찮아. 중요한 건 “그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 그게 너를 다시 너에게로 데려다줄 거야.
별일들
그녀가 결혼을 합니다. #그녀를_뺏겠습니다 #너의결혼식 그녀 가 웬 남정네와 결혼을 하는 건 너무 슬프지만.. 그녀의 독립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기쁩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라.. 행복해라..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것 뿐이야.. 생일 선물로 웬 바부 같은 곰이 내게로 왔다. 말랑말랑해.. 나는 애착 인형으로 시바 강아지 인형을 하나 갖고 있는데, 이 농담곰 인형도 그 시바 강아지와 같은 회사에서 만들어졌다. 그러고 보니 꽤 많은 인형들이 그 회사에서 나온다. '이젠돌스'라고 하는 회사. 말랑거리는 인형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휴대폰을 바꿨다. 녹음 기능이 필요했는데 아이폰은 없기 때문에... 는 핑계고 도파민이 필요해서. 한동안 써 본 감상: 완성도가 낮다는.. 느낌. 덜 만들어졌다는 느낌... 아이폰은 기본 앱 하나하나가 충분히 쓸만한데 여기는 명목만 채운 느낌... 하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설정하는 재미는 있다. 그런데 폰이 너무 크다. 플래그십의 베젤은 얇고 화면은 큰.. 딱 그정도의 크기이면 좋을 텐데.. 이 폰은 무자비하게 크다. 키패드를 칠 때 엄지 손가락을 쭉쭉 펴고 접어야 해서 불편해! 이사를 했다. 새 집은 좋은 거구나. 근데 금방 더러워지겠지... 새 집이 좋은 게 아니라 그냥 깨끗한 집이 좋은 것이지.. 전에 살던 집 보다 조금 작다. 그랬더니 방 안이 짐으로 터져나간다. 또 왕창 버리고 싶어진다. 버릴 건 더이상 없는데도.. 그래도 일단, 옷은 버리고 시작하자. 옷장이 없어서 침대에 딸려 있는 서랍 세 칸으로 대신하고 있다. 전세 집이라는 게 조금 슬프군(조심히 써야 된다는 점이...) 일이 잘 되어서 그 이상으론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복
🌳 음악 목소리가 가깝고 가득찬 중저음의 목소리로 부른 노래와 꿈처럼 아득한, 오래도록 들어서 과거의 시간이 느껴지는 음악들 나무 무성한 나무가 먼 곳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 숲이 움직이는 듯한 그 소리 찬바람 가슴 깊은 곳부터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 찬바람. 숨막힐 듯한 찬공기가 번쩍 정신을 깨우는 것. 살아 있구나 눈물 날 것처럼 절절히 알려주는 찬바람 비 비가 내리는 소리, 먼 데까지 들리는 빗소리가 만드는 공간감, 비에 젖은 흙의 냄새, 비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눈 함박눈이 내려서 깊이 쌓인 날, 눈의 빛으로 은은히 밝은 새벽, 소리가 멎은 듯 조용한 시간 밤 모두가 잠든 밤, 두렵거나 죄책감이 들지 않는 때, 모두가 안전하게 꿈나라에 간 시간과 곧 잠들 나 이불 건조하고 무거운 이불, 그 안에서 자는 잠, 추운 날 겨울 이불을 뒷목 끝까지 덮어 등을 포근하게 하는 것 소리 가만히 종이를 구기는 날카롭지 않은 소리, 나무들끼리 마찰하는 뭉툭한 소리 간식 단 것, 초콜릿 케이크와 커피, 마카롱과 커피 그늘과 빛 어두울수록 선명하게 보이는 것들, 빛과 어둠의 대비 강아지 솜인형 말랑거리는 손, 품에 안았을 때의 아늑함 크리스마스 모두가 이 순간에 영원히 멈출 것 같은 감각, 그 소망 미니어처 실제 크기에 대비하여 작게 만든 작품들. 하나의 작은 세상처럼 보이는 모형 그림 그림을 그리느라, 색을 칠하느라 무아지경으로 몰입하는 시간. 연필로 종이에, 붓으로 캔버스에 그리는 감각 영화와 드라마, 시 영혼에 공명할, 아직 만나지 않은 작품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 시트러스 향 순간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는 향
4월
생일 달이다. 언제 또 4월이 되었다. 슬프고 괴로웠던 매해의 4월도 어쩐지 먼 기억이 된 기분. 단지 고요하기만 하다. 평화를 말하면 그 평화가 지워질 것 같아서 말을 아낀다. 남에게 축복을 전할 수 있는 생일 달이 되기를.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