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houghts
여러 주제에 대한 생각들을 자유롭게 쏟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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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개설!
A.K.A 슬래쉬페이지 예찬 시작에는 다양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중에서 일단 해보자는 마음가짐이 제게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 때문입니다. 미비한 점들이 자꾸만 제 눈에 밟힙니다. 저의 생각을 어딘가에 정박시켜놓고 불특정 다수와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 블로그 시작도 여러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우선 제가 원하는 지점은 명확했습니다. 1. 편해야 한다. 사용자 친화적인 에디터와 CMS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Notion에 지식을 정리하곤 했는데, Notion을 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편리한 UX 였습니다. 눈에 잘 보이고, 직관적입니다. 무엇보다 슬래쉬(/)를 열고 다양한 컴포넌트를 불러와 글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과 at(@)을 열고 다양한 페이지들을 불러와서 엮어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2. 잘 보여야 한다.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보여지길 원합니다. 어떤 주제로 글을 이어갈 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해당 글의 키워드로 누군가가 유입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양한 검색엔진에서의 SEO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최적화) 웹페이지를 검색 엔진에서 더 잘 찾을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과정입니다. 웹사이트의 가시성을 높여 더 많은 트래픽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3. 아름다워야 한다. 심미성을 가져야합니다. 아름다운 건 주관이 들어갑니다. 저는 Notion과 같이 군더더기 없고 직관적인 UI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적당히 커스텀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컨텐츠가 잘 읽히고, 이왕이면 컨텐츠를 읽을 때 헤드라인에 따라 옆에 목차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의 수요를 갖고 다양한 블로깅 서비스들을 탐색해보았습니다. 후보1. 네이버 블로그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위의 기준 3개 모두 충분히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라는 검색엔진 외에는 노출이 잘 되지 않는 것은 둘째치고, 제 기준 UX가 너무 구렸습니다. (IT 강국 대한민국 1위 포털사이트가 블로깅 서비스 UX를 왜 이 정도로 밖에 유지하지 않는 지 욕심섞인 의문이..)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해보신 크리에이터 분이시라면 느끼셨을 겁니다. 우리가 진짜 습관처럼 눌러대는 command + S 를 컨텐츠 작성 중에 누르면 웹페이지를 어디에 저장하겠냐고 묻는 모달이 나옵니다. 사소한 부분이긴 하나.. 저에게는 크게 느껴졌습니다. 글이 길어지고, 사진이 많아지면 모바일에서는 편집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버벅였습니다. 무엇보다 아름답지가 않았습니다. 블로그를 꾸미는 기능은 15년 전과 다를 바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네이버 블로그가 접근성이 가장 높아서 약 2년 정도 써왔습니다. TMI. AFoI 는 A Flash of Inspirations 라는 뜻입니다 후보2. Medium, Vlog, Brunch.. Medium과 Vlog는 기준 3은 충분히 만족시켜줍니다. 단순하지만 엣지있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Medium, Vlog로 넘어가기에 애매했습니다. Medium은 한국 패치가 안 된 느낌이었고 커스텀이 어려운 UI 때문에 '내 블로그' 느낌이 나지 않았습니다. (영어로 컨텐츠 쓸거면 좋은 기회겠지만) Vlog는 너무 개발자 친화적인 UX였습니다. 마크다운으로 글을 써야했던 게 제게는 불편했어요.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Vlog 내에서의 검색도 불편했고, 컨텐츠 관리도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Brunch.. 이제는 너무 올드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썼던 글로 작가를 신청해서 선정되긴 했지만, UI가 위의 플랫폼만큼 아름답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컨텐츠 작성이 엄청 편하지도 않았습니다. (command + S 이슈는 없습니다.) 후보3. Framer로 블로그 만들기 Framer라는 도구를 아시나요? Framer는 Figma와 같이 소프트웨어 제품 디자인 및 프로토타이핑 도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노코드 웹사이트 빌더가 된 제품입니다. 제 기억에 2020년 정도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했던 것 같은데, 저는 2022년 정도에 다시 눈여겨본 것 같습니다. 노코드 웹사이트 빌더이면서 CMS도 탑재해서 블로깅도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도 제가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업데이트를 너무 잘 해줘서 매력적이었습니다. 애널리틱스도 붙어있었고, SEO도 충분히 할 수 있어서 가장 유력한 후보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한 달에 약 4만원 정도의 캐시버닝을 계속 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다른 사이트롤 돈을 계속 내고 있긴 합니다.ㅋㅋ) 그리고 컨텐츠 작성이 Notion만큼 편하지 않아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후보4. Notion을 CMS로 이용해서 블로그 만들기 제가 블로그를 만들어볼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군대 동기가 컴퓨터과학과를 다녀서, 같이 만들어볼까 싶었고 기술적으로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Notion이 API를 제공하면서, Table을 만들어서 컨텐츠를 관리하고 서버 호스팅 비용만 내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였습니다. (Framer 월 구독료보다 저렴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검토해볼만한 옵션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해야하는 프로젝트이다보니, 현생에 치여?(이건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미뤄졌습니다. 군대 동기가 만들어줘서 프레임은 살아있긴 하다만 왜 인지 모르게 시작하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이제 전역한 지가 일 년이 다 되어 가는데 말이죠.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혼자 글 쓸게 주요 목적이었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를 계속 써왔습니다. 제 블로그를 들어가보시면 제가 이전까지 작성했던 글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블로깅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Slashpage를 만났습니다. 슬래쉬페이지는 저 위의 3개 기준을 모두 적절히 만족시켜주는 첫 번째 제품이었습니다. 제가 꿈꿔왔던 서비스를 마주한 기분이랄까요.. 놀랍도록 Notion 사용 경험과 비슷합니다. Notion이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요즘 다른 컨텐츠 에디팅 서비스들을 살펴봐도, 정말 노션틱한 제품이 많이 나오는 걸로 봐서 별문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SEO도 지원해주고 있고, 디자인도 커스텀 가능했습니다. 사실 super.so 라던지 oopy.io 같은 Notion기반의 웹페이지 빌딩 사이트들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소통이 문제였습니다. 댓글을 달거나 DM을 보내는 등의 행동이 방문자 입장에서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Slashpage는 달랐습니다. 자유롭게 댓글을 남기고 반응을 남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애널리틱스까지 제공한다니.. 놀랍습니다. Slashpage도 아마 서비스를 키워가면서 과금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왕 돈 낼거면 oopy나 super보다 Slashpage에 내는 게 제 만족도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객이 사랑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은데, Slashpage도 뭔가 그런 제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매니저 분이 이 글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Slashpage 앱이 나오는 그 날까지 숨참겠습니다. (저는 맥유저에요!) 그동안 썼던 글에 대한 성찰 제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쓴 지가 2년이 넘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글은 제가 느끼기에도 다소 무겁습니다. 불안과 성장에 대한 글이 많습니다. 군대가기 전부터 꾸준히 느껴왔던 '쫓기는 듯한' 느낌이 글에 반영되어 그런 듯 싶습니다. 물론 저는 여전히 불안하고, 성장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4년을 맞이하고 몇 번의 사건과 지독한 사색, 끊임없는 성찰, 인고의 시간을 견딘 결과 조금은 다른 시각을 견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관점과 커리어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내보고 싶습니다. 조금 더 간결하고 임팩트있게 쓰고 싶습니다. 이 카테고리(minseo.life)에서는 조금 더 주저리주저리 쓰겠습니다. 제가 어떤 활동을 왜 시작했고, 어떤 걸 목표로 하는 지, 일상과 커리어(진로) 관련 컨텐츠를 담고 싶습니다. 지금 생각하기로는 제가 갖고 있는 지식들을 좀 더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제 글이 정보를 담고 있으며 누군가에게 유의미하게 전달되었으면 좋겠으니까요! 차차 연재해보겠습니다 :) 일기장과 링크드인의 중간지대.. 정도로 하겠습니다. 결론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문의 글을 쓰지 않다보면 어느 새벽, 당신은 읽는 이가 기다린ㄷ대도 긴 글을 쓸 수 없게 됐음을 깨닫게 된다. 아무도 먹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요리하지 않다보면 혼자만의 식사도 거칠어진다. 당신의 우주는 그런 식으로 비좁아져 간다. — 오늘 인스타를 넘기며 불현듯 읽은 글 처음부터 완벽한 건 없으니까요. 일단 시작하고 조금씩 개선해나가겠습니다! p.s. @slashpage 팀께 글 편집하고 저장할 때 스크롤을 맨위로 올려야 저장버튼이 나오는 데 좀 더 편하게 수정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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