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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복구 필수 요소

치아의 에나멜은 재생되지 않습니다. 손톱이나 머리카락처럼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라는 것이 아니기에, 손상된 치아는 복구해야 합니다.
*치아 복구: 손상된 치아를 원래의 건강한 자연치아로 되돌리는 것
하지만, 치아가 존재하는 입안 환경은 매우 혹독합니다. 뜨겁고 차가운 음식, 산성과 알칼리성, 끊임없는 씹는 힘 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 복구는 단순히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 치아의 기능과 특성을 완벽하게 재현해야 합니다.
미니쉬는 이 모든 요소를 지켜서 치아를 복구하는 솔루션입니다.
1.
생물학적 요소: 인체에 무해하고, 치료 후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2.
해부학적 요소: 자연 치아의 복잡한 구조와 물성을 정확하게 재현해야 합니다.
3.
기계적 요소: 외부 힘에 견딜 수 있는 강도와 탄성을 가져야 합니다.
4.
기능적 요소: 각 치아의 고유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심미적 요소: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미소를 완성해야 합니다.

1. 생물학적 요소: 인체에 무해한 치료

치아 복구에 사용되는 재료는 인체에 무해해야 합니다. 독성이 없어야 할 뿐만 아니라,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치료 후 변연 봉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균이 침투하여 2차 충치나 잇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니쉬: 변형이 없는 재료와 정밀한 가공 기술을 사용하여 치아와 수복물 사이의 틈을 최소화하고, 완벽한 변연 봉쇄를 구현합니다.

2. 해부학적 요소: 자연 치아 구조의 완벽 재현

치아는 한 덩어리로 생각하기 쉽지만 성질이 완전히 다른 물질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치아의 가운데 부분은 치수(연조직)가 자리하고 있으며 치수 내부는 신경과 혈관들로 차있습니다. 치아의 단단한 부분(경조직)은 에나멜, 안쪽은 상아질로 이뤄져있습니다. 치아는 에나멜과 상아질의 복합체입니다.
비유하자면, 에나멜의 물성은 유리와 비슷하고 상아질은 고무에 가깝습니다. 에나멜과 상아질은 휘는 정도, 즉 탄성계수가 다릅니다. 유리는 탄성계수가 높아 약한 힘에는 휘지 않지만 견딜 수 있는 강도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깨지게 됩니다. 반면 고무는 탄성계수가 낮아 작은 힘에도 영향을 받지만 깨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아 수복물을 만들 땐 생체모방이론에 따라 에나멜은 에나멜과 유사한 물성의 재료, 상아질은 상아질과 유사한 물성의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치아를 단일체로 생각하고 수복물을 만들 때 강도만 고려해서는 안 됩니다.
상아질의 중요한 역할은 치아파절을 멈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단단한 에나멜이 깨졌을 때 비교적 탄력있는 상아질에서 더이상 깨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런데 고무와 유리는 잘 붙을까요? 잘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연치아는 DEJ라는 에나멜과 상아질의 경계부에 접촉면적을 넓히기 위해 골프공처럼 작은 홈들이 있고 콜라겐 섬유질로 연결되어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치아를 복구할 때는 수복물과 치아의 접촉면적을 최대한 넓히고 틈새가 없이 완전히 한덩어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접착 기술이 중요합니다. 치아를 복구하기 위한 접착은 단순히 '붙인다'의 개념이 아니라 완벽하게 하나의 물질이 되게 하는 것 입니다.
미니쉬는 접착할 때 불산으로 에칭이라는 것을 하는데 에칭을 하면 접촉면적이 약 2000배 정도 증가하여 실제 자연치아와 유사한 접착력을 가지게 됩니다.

3. 기계적 요소: 힘을 견디는 설계

오랫동안 제 기능을 수용하기 위한 치아 수복을 위해서는 구강 내 작용하는 힘과 치아의 물적 성질을 이해하고 복구하려는 수복재료의 물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제가 의사들을 가르칠 때 항상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치아는 압축강도, 인장강도, 마모도, 탄성계수, 열팽창계수 등 고유의 물리적 특성들을 가집니다. 이런 특성들과 유사한 재료를 사용하고 수복이 된 후 자연치아와 유사해야 진정한 복구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이 사용하지만 정말 자연치아와 맞지 않는 재료가 무엇일까요? 지르코니아입니다.
예를들어 지르코니아의 경우 치아보다 훨씬 단단하고 탄성계수가 높습니다. 그 결과,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하게 되면 맞닿는 대합치를 마모시킵니다.
게다가 지르코니아는 휘지않습니다. 하지만 치아는 약간 휘죠. 그래서 지르코니아 크라운을하면 휘지않고 버티다가 어느순간 치아 목 부분이 부러져버립니다.
치아를 살리라고 치료했더니 자기만 살아남은 꼴입니다.
그래서
치과의사들은 크라운치료, 특히 지르코니아-크라운은 절대 받지 않습니다.
절대 더 단단한게 좋은게 아닙니다. 자연치아와 똑같아야 합니다.
치과에서
강하다, 단단하다 = 안좋다 입니다.
그나마 금은 연성, 전성이 좋아 힘을 받으면 늘어나 버립니다. 적어도 버티다가 자연치아를 부러뜨리진 않죠.
그런데 금은 열 전도성과 수축, 팽창이 좋은게 문제입니다. 뜨겁거나 차가운걸 먹었을 때 바로 신경에서 자극을 느끼고 수축, 팽창하면서 자연치아에 힘을 가하게 됩니다. 물론 색도 문제지만요.
기계적 요소를 얘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응력, 압축강도, 인장강도입니다.
응력 (Stress): 물체 내부에 머무르고 있는 에너지
압축강도 (Compressive Strength): 압축강도는 물체가 압축되는 상황에서 견딜 수 있는 최대 힘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건물의 기둥은 건물의 무게를 지탱하며, 이 기둥의 압축강도는 그 기둥이 무너지지 않고 얼마나 많은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이 이상의 힘을 받게 되면 물체는 깨져버립니다. 망치로 물건을 부수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압축응력(Compressive Stress): 압축응력은 물체가 압축될 때 발생하는 응력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의자에 앉을 때, 의자의 쿠션에 발생하는 힘이 압축응력입니다. 압축응력은 접촉면적과 반비례 합니다. 같은 힘이라도 손바닥으로 누르는 것보다 송곳으로 찔렀을 때 잘 뚤리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압축응력과 치과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치과치료를 하고나면 마지막에 원장님이 "높이 조절해드릴게요~"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접촉면적을 넓혀 힘을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치아와 수복물에 가해지는 힘이 줄어들게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보톡스가 있습니다. 보톡스는 힘을 분산시키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살짝 마비시켜 씹는 힘자체를 약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갈이가 심하신 분들께는 '스프린트'라는 것을 추천해드리기도 합니다. 스프린트는 치아끼리 닿는 것을 방지하여 압축응력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장강도 (Tensile Strength): 인장강도는 물체를 당겼을 때 견딜 수 있는 최대 힘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암벽 등반용 로프의 인장강도는 등반자의 무게와 움직임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높아야 합니다.
인장응력 (Tensile Stress): 인장응력은 물체를 당기는 힘으로 인해 발생하는 응력입니다. 예를 들어, 낚시줄이 물고기를 잡을 때 받는 힘이 인장응력입니다. 이 힘은 낚시줄을 늘이려고 합니다. 인장응력은 두께(단면적)에 반비례합니다. 예를들어, 같은 힘이어도 얇은 고무줄은 끊어지고 두꺼운 고무 밴드는 끊어지지않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과 수복물이 인장응력을 견디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두껍게 만든다" 는 50점입니다. 이런 생각때문에 치과계에서는 수복물을 두껍게 만들어왔습니다. 결국 수복물만 살아남고 치아가 깨져버리는 결과가 나왔죠. 실제로 자연치아를 보면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 두껍습니다.
그런데 크라운한다고 멀쩡한 치아를 깎아버리니 남아있는 치아가 힘을 못버티게 되었습니다.
수복물이 인장응력을 잘 견디려면 치아와 한덩어리가 되어 두꺼워져야 합니다. 즉, 수복물 자체는 얇으면서 치아와 틈새없이 완벽히 결합하여 치아와 완전히 한덩어리가 되어야합니다.
한 덩어리가 되지 못하고 틈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그 틈에 레진으로된 접착제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레진은 약하기도하고 굳으면서 응력이 생깁니다. 쉽게 말해 레진은 잘 깨져나갑니다. 이 깨져나간 틈으로 세균이 들어오고 틈이 벌어지면서 수복물까지 힘을 받아 깨집니다. 그래서 정밀하게 완벽히 결합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또 인장응력을 줄이기 위해서 치과에서는 '견치유도'라는 것을 합니다. 송곳니를 기준으로 힘의 방향을 바꿔 앞니와 어금니를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잘못 퍼진 상식 중 하나가 송곳니가 음식을 찢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송곳니는 음식을 찢는 용도가 아니라 어금니와 앞니의 힘을 적절하게 바꿔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송곳니가 손상되고 치아가 노화되면 에나멜이 얇아지고 특히 에나멜이 얇은 치아의 목 부분은 씹을 때마다 인장력이 발생해 깨져나갑니다. 이른바 '굴곡파절' 이라고 부르는 질환인데 여기에 레진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떼운다고 해서 힘이 해결된건 아니죠. 결국 또다시 레진도 깨져나갑니다. 이때는 송곳니의 기능적 복구가 중요합니다. 게다가 레진은 에나멜보다 약해 잘 깨지고 마모됩니다. 마모되어 거친 면에 세균이 붙어 잇몸병을 유발하고 깨진 틈사이에 세균이 들어가 충치가 됩니다. 힘을 해결하면서 원래대로 똑같이 복구해주어야합니다.
치아가 시리다면 치아가 깨졌거나 닳아 상아질(상아세관)이 노출되었을 확률이 큽니다. 실제로 충치, 부식처럼 화학적으로 손상이 되는 것보다 마모, 파절, 크랙 등 물리적으로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리다고 해서 충치라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진단일 수 있습니다.
형태만 똑같이 만드는게 아니라 힘의 균형을 원래대로 맞추는 것이 성공적인 치아복구의 기계적요소입니다.

4. 기능적 요소: 각 치아의 역할

치아는 앞니, 송곳니, 어금니 각각 역할이 다릅니다.
앞니는 자르는 역할, 어금니는 씹는 역할
하지만 특이하게도 송곳니는 힘을 분산시켜 다른 치아들을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어금니로 씹는 근육을 '교근'이라고 하는데 이 교근은 힘이 강해서 앞니끼리 닿게 되면 앞니가 망가집니다.
앞니가 닿기전에 송곳니가 먼저 닿아 앞니가 망가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 앞니끼리 닿을 때 어금니가 닿는 것을 방지합니다.
송곳니가 손상되어 기능을 잃게 되면 기계적 요소에서 말했던 치경부 굴곡파절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5. 심미적 요소: 환자의 니즈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복구가 되려면 심미적인 부분을 뺴놓을 수 없습니다.
환자가 치아의 자연스러운 반투명한 하얀색을 원하는 분도 있고 자연치보다 좀 더 하얗게 원하는 분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굴과 치아의 조화입니다.
사람마다 어울리는 치아의 모양, 크기, 비율 등이 약간씩 다릅니다. 니즈도 다르구요.
눈 크기, 입 크기, 웃을 때 모습 등을 고려하여 가장 어울리는 모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또 중요한 요소는 수복물의 테두리 입니다.
'예쁜거랑 테두리가 무슨 상관이야?' 라고 하실 수 있지만 크라운은 테두리와 치아사이에 틈이있어 세균이 들어가 까맣게 변합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밖에서 안보이게 잇몸 안쪽으로 넣습니다. 결국 이것은 잇몸병을 유발하기도 하죠.
미니쉬는 테두리가 얇고 틈이없어 잇몸보다 위에 붙여도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의사들도 찾기힘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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