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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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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10개월 만에 서울대생 되다
미친 짓이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고3 시절, 나는 미친 짓을 했다
한 수험생이 있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죠. 이 학생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친 후 크게 실망했어요. 수학에서 3등급을 받았거든요. 처음 받아 본 3등급에 이 학생은 생각했습니다.
'재수생이 합류해서 떨어진 것뿐이야.
난 하던 대로 하면 돼. 다음엔 잘 할 거야.'
그렇게 생각한 후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유난히도 더웠던 그 해 여름, 다른 친구들이 다 나태해졌을 때도 점심 저녁시간까지 아껴가며 누구보다 열심히 했어요. 어느덧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다가왔고, 시험을 친 학생은 또 한 번 실망했습니다. 수학에서 또다시 3등급이 나왔거든요. 이제 슬슬 걱정도 생겼어요.
그렇지만 학생은 또 생각했어요.
마치 주문을 걸듯이 말이죠.
'괜찮아, 흔들리지 말고 하던 대로 묵묵히 하면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거야.'
이전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수시 지원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했죠. 그런 모습에 친구들은 말했어요.
"야, 너는 진짜 서울대 가겠다.
너처럼 열심히 하는 애가 어딨어."
그렇게 수능은 모두에게 다가왔고 학생도 수능을 쳤습니다. 과연 이 학생은 수능에서 수학 몇 등급을 받았을까요?
3초라는 시간의 의미
결국 수학에서 1등급을 받고
꿈에 그리던 서울대에 입학하게 됩니다.
음..??!?
여러분이 생각한 결과와 많이 다르죠?
어떻게 이 학생은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이 학생은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을까요?
묵묵히 열심히 한 노력의 결과로?
아니면, 운이 정말 좋아서?
자,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과연 이 학생은 수능에서 수학 몇 등급을 받았을까요?
(하나)
(둘)
(셋)
결국 수학에서 1등급을 받고
꿈에 그리던 서울대에 입학하게 됩니다.
저는 방금 질문과 답 사이에 3초의 시간을 두었습니다. 여러분께는 단지 3초였던 이 시간은 이 학생에게는 1년이었습니다.
네, 이 학생은 1년이란 시간을 더 공부한 후에야 자신이 원하던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20대의 첫 1년을 다시 수능에 쏟아붓고 나서야 말이죠. 그 해 수능에서는 6월, 9월과 마찬가지로 3등급을 받았답니다. 당연히, 서울대는 입학하지 못했죠.
재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진짜 이유
안녕하세요. 아,맞다!를 이끌고 있는 김희훈입니다. 앞서 들려드린 이야기의 주인공이도 하죠.
저는 그 해 수능에서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서울대 입학이라는 제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5과목 중 4과목에서 3등급을 받았죠. 이런 제가 2월에 재수를 시작해서 어떻게 10개월 만에, 정시로 서울대에 합격할 성적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진학은 하지 않았지만, 어떻게 연세대와 의대에 합격할 수 있었을까요?
간절한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일까요?
물론, 어느 정도 맞는 말이에요. 꿈이 없었다면 실패를 경험한 후 보내는 1년이라는 힘든 시간을 견뎌내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꿈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걸요. 고3 현역 때나 재수할 때나 가슴속에 항상 품고 있던 꿈이었는걸요..
저는 이런 경험을 통해서 꿈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란 걸 알 수 있어요.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끼지만 그때는 어린 마음에,
'내가 품은 그 꿈이 나를 도와줄 거야.'
라는 망상에 가까운 생각을 하며 살았던 거죠. 물론, 꿈만 꾸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매일 하루 열심히 살았죠. 그렇기에, 고3 첫 수능에서 실패한 후 매일 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고 해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돌이켜 보니 저는 나의 주변보다 열심히 살았을 뿐 정말 나의 꿈에 부합하는 만큼 나의 모든 힘을 다해서 치열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 또한 깨달았죠. 그렇다면 무엇이 제가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었을까요? 즉, 현역 때와 재수 때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미친 짓을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현역 때의 저는 미친 짓을 하고 있었어요. '어리석은 반복'을 '묵묵함', '노력'이라는 포장지로 장식한 후 그 포장지를 뜯으면 그 노력이 저의 꿈으로 변화되어 있을 거라는 아주 말도 안 되는, 어쩌면 치명적일 정도로 순진한 생각을 했던 거죠. 수능이 끝난 후 포장지를 뜯어보니 '어리석은 반복'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더군요.
당연한 거죠.
포장만 했는데 본질이 바뀔 리가 없으니까요.
이 단순한 사실을 깨달은 저는 재수를 시작할 때 미친 짓을 그만두었어요. '열심히만 하면 될 거야'라는 순진한 생각을 내려놓고 실패의 원인을 치열하게 하나하나 분석했어요.
왜 6월 달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을까?
왜 9월 달에도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을까?
왜 수능에서마저 실패하고 결국 좌절할 수밖에 없었을까?
간절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했는데 왜 실패했을까?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해나갔는데 왜 실패했을까?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들의 배신
앞으로의 멘탈레터에 담길 이야기들은 전부 이 질문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이미 실패를 경험한 재수생/N수생들에게는 자신이 실패했던 이유를 하나하나씩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아직 실패를 경험해 보지 못한 고1~고3 학생들에게는 현재 자신이 실패로 향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미리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지금이야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에 저의 실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찹니다. 하지만 실패한 순간에 실패한 이유를 찾는 것은 너무나도 큰 고통이었습니다.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들이. 내가 철석같이 믿었던 것들이.. 그것들이 바로 내 실패의 이유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뒤늦게 밀려오는 후회는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어린 저에게, 그것도 처절한 실패의 순간 직후에는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실패를 인정하면 인정할수록, 더욱더 밀려오는 후회라는 파도에 시작하기도 전에 쓰러지기를 반복했고 시작한 후에도 여러 번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그거 아세요?
중요한 건 쓰러졌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쓰러진 내 모습을 보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건, 제가 여러 번 쓰러졌다는 것입니다. 한 번 쓰러지는 것은 쉬워요. 그냥 불타오르는 의욕만 가지고 까짓것 한 번 덤벼보면 되잖아요. 그리고 한순간 타버리고 말면 되잖아요.
반면에, 계속 쓰러지는 것은 어렵습니다.
계속 쓰러지기 위해서는
계속 일어나야 하니까요.
다가올 3월 모의고사를 치고
억울해서, 나 자신이 한심해서
나의 노력이 부정당한 것 같아서
자신이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해서
남들이 나의 노력을 결과로만 판단하려고 해서
이러한 여러 이유로 쓰러질 학생들이 분명 있을 거예요. 시험 치기도 전에 벌써 쓰러진 학생들도 있을 거구요. 그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당신 또한 혹시, 나처럼
계속 쓰러지고
계속 일어나세요.
쓰러진 이유를 찾으세요
그러면 쓰러져도 되잖아요.
그러다 보면, 다시 일어나 걷고
마침내 뛰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거예요.
이런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여러분들도 이 순간을 겪어야만 변화할 수 있다고 저는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내가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바로 나온다면 모두가 성공하겠죠. 쓰러지는 게 오히려 어리석은 거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앞으로 여러분이 보게 될 시험을 통해 알게 될 거예요. 상상도 못한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 또한요.
저는 이런 실패와 좌절의 순간을 감당하고 감내했기 때문에, 나에게 생길 수 있는 상상도 못할 변수까지 대비했기 때문에 조금은 늦었지만 1년 후 당당히 간절한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을 이렇게 멘탈레터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거겠죠.
첫 번째 멘탈레터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묻고 싶어요.
실패한 원인을 분석해보셨나요? 내가 자꾸 쓰러지게 되는 원인과 내가 결국 변화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이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셨나요?
아니면, 그저 1년짜리 미친 짓을 하고 계신 건가요?
그리고 재수/삼수를 결심하고 시작하신 여러분께도 물어보고 싶습니다. 자신이 실패한 원인을 분석해보지도 않고, 막연히 이번에는 할 수 있을 거라는 의욕에만 불타올라
1년짜리 미친 짓을 시작하신 건 아닌가요?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미친 짓이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_ Albert Einstein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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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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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02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더 이상 수학실수로 고통받지 마세요 “너 미쳤어?” 친구들이 나에게 물었다 지금 여러분이 고등학생이라면 방학 동안 열심히 수학 공부를 하고 있을 겁니다. 한 번 더 도전하겠다는 다짐을 남들보다 조금 일찍 한 재수생/N수생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고, 이제 막 또 한 번의 도전을 결심한 학생들도 앞으로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해나가겠죠. 여러분 모두가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수학실수입니다. 저는 두 번의 수능을 쳤습니다. 첫 번째 수능에서 망할 수밖에 없었던 세 가지 이유 중 하나가 실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실수의 개념은 단순히 ‘수능 당일 실수해서 망했어’와 같은 결과론적 개념이 아닙니다. 수험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라는 존재에 대한 잘못된 접근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수로 인해 무너졌죠.) 이랬던 제가, 재수하면서는 모의고사를 치고 실수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박수를 쳤습니다. 거짓말하는 게 아닙니다. 제 주변 친구들이 저보고 미쳤냐고 물어보기도 했죠. 정신승리를 한 걸까요? 아니면 힘든 수험생활에 드디어 미쳐버린 걸까요? 박수 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닙니다.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여러분이 수학 실수를 한 걸 알게 되었다 해봅시다. 가장 첫 번째로 보이는 반응은 무엇일까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똑같습니다. 고3 때의 김희훈(저)도 마찬가지였죠. 바로, 감정적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