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50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오늘은 시즌 05의 마지막 레터인 제050호가 발행되는 날이죠? 그 말인즉슨! 시즌 05 🏆 명예의 전당에 오를 레터를 투표하는 날이라는 말이죠! TOP 3에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레터들은, 올해 수능까지 언제든 읽을 수 있도록 공개된답니다 👏🏻👏🏻 투표함🗳은 제가 따로 마련해 놓았으니 우선 희훈쌤께서 작성해 주신 소중한 멘탈레터를 함께 읽어보도록 합시다!! 조금 이따 만나요 🚀 6평까지 6일. 수학 성적 멱살 잡고 올리기 이런 것까지 알려주는 사람이었나요? 안녕하세요. 팀 아맞다를 이끌고 있는 김희훈(바나나기차)입니다. 오늘 멘탈레터의 제목을 보고 약간은 의아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단기간 동안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말은 제가 지금껏 강조해 온 지속성과 장기적인 관점의 중요성과는 결이 일치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주 월요일에 발행된 제049호 멘탈레터를 읽은 후 오늘의 멘탈레터를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은 오늘의 제목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겠지만 말이죠. 제049호 멘탈레터에서는 우리가 찰나의 순간 실수를 하게 되는 이유를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오늘 제050호 멘탈레터에서는 여러분이 실전에서 할 수 있는 실수를 방지하는 방법을 알려드린다고 말씀을 드렸었죠? 지난 멘탈레터를 읽은 학생들이라면 오늘 멘탈레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만, 지난 멘탈레터를 읽지 않은 학생들이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드릴 테니 잘 따라와 주세요 (제049호를 놓쳤다면 방명록을 남겨보세요. 다시보기 링크가 나올 거예요😉) 그럼 오늘 이야기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입니다 어이없는 수학 실수를 해서 점수가 깎이면 정말 속상합니다. 시험이 끝나고 자신이 한 실수를 살펴보면 도대체 그 순간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는지 기가 찹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실수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에 답답하고 불안해집니다. 이처럼 한 학생의 개인적 관점에서 보면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만, 저처럼 많은 학생들의 수학 실수를 전부 다 수집해서 확인해 본 사람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실수는 분명 해결 가능합니다. 이러한 실수가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일종의 패턴이 있기 때문이죠. 그 패턴의 핵심은 바로 **Tension(긴장도)**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너무 긴장하면 실수가 일어날 수 있으니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시험을 쳐야 한다는 뻔한 이야기를 할 거라 생각하는 학생들은 없겠죠? 쉬운 문제인데 뻔히 주어진 조건을 놓쳐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 마찬가지로 주어진 조건을 보지 못해서 한참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 어려운 객관식 문제는 잘 풀었는데 쉬운 주관식 문제를 어이없게 틀리는 경우, 문제를 다 풀어놓고 마지막 순간에 말도 안 되는 실수로 인해 문제를 틀리는 경우. 이 모든 경우가 오늘의 핵심 키워드인 **Tension(긴장도)**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시험을 치는 동안 Tension은 절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긴장감의 정도는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그렇다면 긴장감이 너무 높으면 실수가 발생되는 걸까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장감이 높다고 해서 실수가 발생하고, 긴장감이 낮다고 해서 실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Tension의 급격한 변화입니다. 문제를 다 풀어놓고 마지막 순간에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Tension이 순간적으로 **급격하게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휴.. 이제 다 풀었네’**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높았던 긴장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쉬운 주관식 문제를 어이없게 틀리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운 객관식 문제를 풀다가 주관식 문제로 넘어가면 우리는 잠시 긴장이 풀리게 됩니다. 어려운 객관식 문제를 풀면서 긴장도가 평소보다 높은 상태가 되었다면 쉬운 문제로 넘어갈 때 Tension의 급격한 하락이 일어나며 평소에는 하지 않았을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이러한 실수는 Tension이 높은 상태에서 낮아지는 경우에만 발생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