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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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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표에서 당장 없애야 할 것
어머니께 혼난 이유
제가 어렸을 적에 제 스스로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하나의 습관 때문에 어머니께 혼나곤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을 때 제가 네?라고 되물은 후 곧바로 아~ 알겠어요.라고 말하는 습관이었습니다.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이고 알아들으면서 왜 쓸데없이 네?라는 말을 하냐며 저를 나무랐습니다.
저도 제가 이상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께서 저에게 “책상 정리해”라고 말씀을 하셨다고 해볼게요. 저는 그 순간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방금 무슨 말씀을 하셨는데
무슨 말이었지? 못 들었네
그러니 네?라고 되물은 거죠. 그런데 신기하게도(이상하게도) 네?라고 되묻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머릿속에 “책상 정리해”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인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어머니께서 저의 네?라는 말에 답하시기도 전에 아~ 알겠어요라고 말을 한 거죠. 스스로도 정말 이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뇌과학과 인지과학,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제가 어릴 적 가지고 있던 이 습관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뇌가 작동하는 방식이 원래 그런 거라는 사실을요. (근데 그때는 확실히 제 뇌가 남들보다 성능이 조금 안 좋았던 것 같긴 합니다.)
여러분도 다 아는 예시를 통해서 설명을 드릴 거예요.
어? 그러고 보니 진짜 그렇네?’
예시와 설명을 듣고 위와 같은 생각이 든다면, 오늘의 멘탈레터 마지막에서 제가 이것을 어떻게 공부할 때 적용시켰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순공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많이 될 테니 잘 따라와 주세요.
예쁘게만 공부하는 학생들
왜 음주 운전을 하면 사고가 날 확률이 높을까요?
전방에 사람이나 차가 있다는 것을 못 봐서 그럴까요? 음주+졸음이 아닌 경우, 음주 운전의 사고의 원인은 반응 속도 때문입니다. 눈은 분명히 전방을 보고, 뇌에 그 시각 정보를 전달했지만 뇌가 그것을 인식하고 판단을 내리는 데 평소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사고가 나는 것이죠.
최고의 평점을 받는 골키퍼는 어떤 능력이 가장 탁월할까요?
신장, 위치 선정, 장거리 킥력 모두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반응 속도입니다. 상대팀의 선수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가에 따라서 그에 맞게끔 빠르게 반응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겠죠.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힌트를 줍니다.
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고려해 본다면, 정보를 아는 것보다 그것을 활용할 때의 반응 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최신형 키보드를 사서 컴퓨터에 연결한 후 “멘탈레터”라고 타자를 쳤는데 그 글자가 3초 후에 화면에 나타난다면 여러분은 그 컴퓨터를 쓸 건가요? 마우스를 클릭했는데 3초 후에 클릭이 된다면 여러분은 엄청 답답해하겠죠. (저희 어머니께서도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우리의 뇌는 컴퓨터입니다. 컴퓨터는 저장 공간이 큰 것도 중요하지만, 속도가 빨라야 해요. 여러분이 어떤 시험을 준비할 때 정보를 습득해서 저장하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대부분 정보를 예쁘게 배웁니다.
해설 강의를 보면 허탈한 이유
예쁘게 배운다? 그런 말도 있나요?
예를 들어서 영어 문법과 구문을 배운다고 해봅시다.
It that 강조구문은 이런 것이다 → 예문
to 부정사에는 명사적 용법, 형용사적 용법, 부사적 용법이 있다 → 예문
as 형용사 as는 원급 비교이다 → 예문
이렇게 아주 예쁘게 설명해 주는 걸 듣고, 예쁘게 정리합니다. 정리해야죠. 정보를 알아야 써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거기서 끝이라는 겁니다.
여러분 집에 부엌칼과 양파가 어디 있는지 알고, 양파를 어떻게 써는지를 여러분이 알아요. 만들어야 할 요리의 레시피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하게 알고 있어요. 근데 그것만 알고 요리 대회에 나가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대로(아는 것처럼) 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요? 양파를 썰다가 손가락이 다치기도 할 겁니다. 아는 것과 실제로 쓰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너무나 당연한 거예요.
여러분은 그 정보를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배우지 않아요. 왜? 이 차이를 경험하는 것 자체를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는 불쾌한 경험으로 생각하고 회피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결국 이 차이를 실전에서 경험하게 되겠죠.
시험을 망치고 해설 강의를 보면 선생님들께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부분, 이 부분 제가 다 가르쳤던 부분이죠?
다 맞혔어야 정상입니다!
뭔가 억울하죠. 다 아는 건데, 다 배웠는데 왜 써먹질 못할까?라는 생각은 결국 난 도대체 왜 이럴까? 자책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저도 고3 때 그랬습니다. 정보를 배워서 예쁘게 정리한 상태로 알고만 있지, 실전에서 써먹은 경험이 별로 없었어요. 그러니 자신이 그 정보를 실전에서 얼마나 빠르게 써먹을 수 있는지도 몰랐고, 그 속도를 높이려고 해본 적도 없는 것이죠.
기억해 주세요. 우리의 뇌는 컴퓨터입니다. 어디서 나의 속도가 줄어드는지를 파악해서 속도를 높이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실제로 나의 속도가 줄어드는 구간을 찾아야 합니다. 속도가 줄어드는 구간을 경험하는 것을 부정적인 경험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계획표를 한 번 살펴보세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우리의 뇌는 컴퓨터입니다.
컴퓨터의 온도가 높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성능이 저하됩니다. 여러분의 심리가 불안해지면 성능이 저하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면 컴퓨터의 온도가 왜 높아질까요? 컴퓨터가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너무 오래 처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뇌 또한 특정 부분을 단시간에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피로감을 느낍니다. 그러면 성능이 저하될 수밖에 없겠죠.
특정 과목을 2시간 30분 이상 지속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보세요. 한 과목을 2시간 30분 이상 지속하면 여러분의 뇌의 성능은 급속도로 저하됩니다. 아무리 여러분이 그 과목을 좋아한다고 해도요. 강의를 듣는 그 순간에 이해가 잘 되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피로감을 느끼는 뇌는 들어온 정보를 이해하는 데에 에너지를 다 써버리기 때문에 이해한 후에 정보를 제대로 저장해 낼 수가 없습니다. 분명 강의를 듣고 이해는 했는데 다음 날 또는 며칠 뒤 ‘배웠고 이해했다’는 사실만 알고, 실제로 문제 풀 때 그 배운 것을 제대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한 학생들이 있을 거예요.
특정 과목을 2시간 30분 이상 지속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보세요. 해당 과목의 하루 총 공부 시간을 줄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4시간 공부해야 한다면 2시간+2시간 또는 2시간 반+1시간 반 이렇게 쪼개서 그 사이에 다른 과목을 넣어 공부하라는 말이랍니다.
여러분에게 앞으로 공유해 드릴 계획 관련 팁들이 많이 있지만 일단 이것부터 실천해 보세요. 여러분의 순공 시간을 최소 10시간으로 늘리는 데 가장 중요한 초석이 될 거예요.
우리 함께 시작한 이번 한 주,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저는 바쁘고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원하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도 그러하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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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6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쌓이지 않는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다면 위험한 사고방식 혹시 이런 경험을 한 학생들이 있나요? 1단원 열심히 공부하고, 2단원 열심히 공부하고, 또 3단원 4단원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을 쳤는데.. 1~2단원의 개념을 까먹어서 문제를 틀리거나,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문제를 틀려서 속상한 경험을 한 학생들 말이죠.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그리고 어떤 학생들은 이러한 경험의 반복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지쳐가고 있을 겁니다. 이런 경험은 국어나 영어보다는 수학과 탐구 과목에서 더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수학과 탐구는 단원별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죠. 물론 우리의 몸과 뇌는 하나라 모든 단원을 동시에 공부할 수 없기에 이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혹시나 여러분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며 공부하고 있다면 이전의 여러분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번 할 때 제대로 하자! 제대로만 하면 제대로 까먹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는 것은 당연히 좋은 마음가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 때문에 한 단원 안에서의 체류기간이 지나치게 길면 여러분이 제대로 공부하는 순간에, 오히려 다른 단원은 제대로 까먹게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조금 더 쉽게 풀어서 설명해 드릴게요. 만약 여러분이 4개의 단원을 8주 동안 학습한다고 했을 때, 각 단원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2주씩 투자해서 제대로 공부한다고 해볼게요. 2주 동안 개념도 꼼꼼하게 공부하고, 기초 문제는 물론 심화 문제까지 제대로 공부하는 거죠. 1~2주차: 1단원 3~4주차: 2단원 5~6주차: 3단원 7~8주차: 4단원 2회독 9주차: 1단원 (…생략…)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보이시나요? 잠시 멈춰 고민해 보세요. 어떤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지 말이죠. 8주차까지 4단원을 제대로 공부를 끝낸 시점에서, 1단원은 무려 6주 동안 방치되었다는 게 눈에 보이셔야 합니다. 그러니 9주차에 2회독을 하기 시작할 때 좌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게 아닐까요? 많은 학생들이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를 판단합니다. 1~2주차가 현재인 시점에서 1단원을 제대로 공부하고, 3~4주차가 현재인 시점에서 2단원을 제대로 공부하고, 5~6주차가 현재인 시점에서 3단원을 제대로 공부하고, 7~8주차가 현재인 시점에서 제대로 공부한 후에, 결국 견딜 수 없는 좌절감을 맞봅니다. 왜 나는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했는데 노력이 실력이 되지 않을까? 우리의 현재는 항상 과거가 됩니다. 미래는 현재가 되고, 현재는 과거가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와 과거 또한 제대로 공부하는 것의 기준에 포함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어차피 한 번에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 단원에서의 체류기간을 줄여야 합니다. 그래야 한 단원을 공부하는 동안, 다른 단원들의 방치기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류기간을 줄이지 못하면, 다시 돌아왔을 때 내가 특정 시점에서 제대로 공부한 것이 다 휘발되어 사라지는 안타까운 경험을 계속하게 될 것이고, 시험장에서는 분명 제대로 공부했던 것들에서 점수가 깎이니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처음 드리는 게 아닙니다. 멘탈레터 제013호에서 이런 말씀을 드렸었죠. 제013호의 일부 내용을 발췌해 보았습니다. 상위권들은 어차피 한 번에 안 되는 것, 한 번에 완벽하게 할 수 없는 것은 대충 합니다. 반면에 하위권들은 절대로 한 번에 완성될 수 없는 것을 한 번에 완성시키려 애씁니다. '이왕에 하는 거 한 번에 끝내보자!'라며 의욕에 불타오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시간은 더 많이 쓰는데 결과적으로는 더디게 성장합니다. 상위권들은 한 번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들에는 힘을 강하게 주지만, 어차피 한 번에 완성될 수 없는 것들에는 힘을 빼는 현명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완성도 = 분산된 노력 X 빈도 오늘 말씀드리는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해낸다의 기준을 특정 시간(현재)에 노력을 집중시킨다로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모든 단원을 각각 2주의 시간을 들여 격파해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었다면, 그 2주를 1+1주로 나눠보세요. 1주차: 1단원 (개념 + STEP 1~2 문제) 2주차: 2단원 3주차: 3단원 4주차: 4단원 5주차: 1단원 (개념 복습 + STEP 3 문제) 6주차: 2단원 (…생략…) 이러한 방식으로 학습을 하게 된다면, 1주차 공부 이후 한 달도 되지 않는 3주라는 시간 후에 다시 1단원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6주라는 시간 이후에나 돌아올 수 있었던 것에 비해 확연한 차이를 보이죠. 또한 심리적 차이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1단원을 1+1주에 나눠서 학습을 하니 첫 1주에는 개념과 그에 해당하는 기본 문제(STEP 1~2)에 대한 학습을 한 후 빠르게 다음 단원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다른 단원들도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학습한 후 다시 해당 단원으로 돌아왔을 때는 빠진 개념을 빠르게 보완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조금 더 심화 문제(STEP 3)를 도전해 볼 수 있겠죠. 이제, 쌓이는 공부를 해봅시다 지금껏 분명 열심히 했는데 쌓이지 않는 공부를 해왔다고 느껴지는 학생이 있다면, 단원별 체류기간이 너무 길어서 한 단원을 공부할 때 이미 공부했던 다른 단원들이 방치되는 기간이 과도하게 길었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세요. 꼭 오늘 말씀드린 대로 1주에 한 단원씩 진도를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설정한 기간이니 여러분의 현재 학습 상황을 점검해 본 후 여러분에게 맞는 기간을 정하시면 됩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이 쌓는 노력만큼 실력이 쌓이길 응원합니다 :)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MJ의 알림 (MJ는 저희 팀원 분입니다) 4/1(월)부터 4/12(금)까지 6월 모의고사 접수기간입니다!! 특히나 독학생분들 접수 놓치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에 알려드려요 🥹 우리와 함께하는 학생의 제보 외부 학원에서 접수하는 경우 마감 날짜에 맞춰서 신청하려고 하면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미리미리 접수할 필요가 있어요! 또한 학원마다 접수 마감일이 다를 수도 있답니다!!
제025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 모래 위에 성을 짓는 어리석음 내가 오늘 배우는 이것들을 수능장에서 써먹을 수 있을까?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성공할 것이고,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실패할 것이다. 누군가 저에게 실패에서 성공으로 이끌어준 단 하나의 사고방식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저는 단연코 위와 같이 말할 것입니다. 우리가 학습하는 양은 시간에 비례해 점차 늘어납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전체를 동일한 비중으로 복습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수능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우리가 수개월 동안 배운 것을 모두 복습해야 하겠죠.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많은 학생들이, 시간은 계속 줄어드는데 공부해야 할 양은 늘어나는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열심히만 공부합니다. 그렇게 수능이 다가오면 멘붕에 빠지죠.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열심히 매일매일 공부한 학생들이 이러한 모순 속에서 더 큰 불안감과 당혹감을 느끼게 됩니다. 혹시 여러분의 모습은 아닌가요? 그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면 나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진 않나요? 이대로 공부한다면, 수능 한 달 전 여러분은 어떤 상황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 시기에 이러한 물음에 확신 있게 말하지 못한다면, 수능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 여러분이 어떻게 확신을 가질 것이며, 수능장에 들어가는 순간 어떻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까요? 지금 확신이 없는 이유가 과연, 아직 공부를 덜 한 상태라서 그럴까요? 공부를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 보면 확신은 저절로 생기는 걸까요? 이미 답은 위에 적혀 있습니다. 시간은 계속 줄어드는 데 공부해야 할 양은 늘어나는 모순을 해결하지 못한 채 공부하는 것은 모래 위에 성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해온 것들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말이죠. 고3 때 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러니 혹시 다음과 같은 전조 현상이 보이고 있진 않은지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거품의 전조 현상 여러분이 좋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혹시, 과정에 대한 의심인가요? 이 공부법이 맞나? 이 선생님의 방법이 틀린 게 아닐까? 저 선생님은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저 유튜버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더 맞는 것 같네? 내가 지금껏 시간 낭비한 거야? 그렇다면 정말 위험한 상태입니다. ‘열심히 하면 분명 성적이 오를 거야!’라며 결과만 바라보고 달려 나가다 쓰러진 후에 과정을 의심하는 것은 치명적이기 때문이죠. 과정이 아닌 결과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과정 전체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버린 상황이라 압박감도 밀려옵니다. 이 결과를 가지고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제대로 흔들리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상태가 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반면에, 과정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지나온 과정 중에서, 나의 성장을 막은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일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전체를 부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과정에서의 실수는 나에게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과정에서의 실패와 실수로 인해 나는 쓰러지지 않습니다. 다만, 더 현명해질 뿐이죠. 확신을 가지는 확실한 방법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를 막 시작한, 의욕이 가득 찬 그때와 달리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불안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심지어 성적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여러분이 쓰러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열심히 하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거야’와 같은 마지막 결과에 대한 믿음이 절대 아닙니다. 그건 내가 바라고 있는 허상일 확률이 큽니다. 그 마지막 결과에 대한 종교적이라고 할 만큼 강렬한 믿음만 가지고 있다면 결국엔, 제가 고3 때 겪었던 실패를 여러분 또한 겪을 수 있고, 저와 저희 팀은 그러한 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을 지탱해 줄 수 있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여러분이 거쳐 온 과정에 대한 믿음과 확신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간이 흐를수록 확신을 가지는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이미 답은 처음에 드렸습니다. 내가 오늘 배우는 이것들을 수능장에서 써먹을 수 있을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실패할 것이고,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성공할 것이다. 저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제 공부법의 대전제로 삼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결국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4월에 발행되는 멘탈레터를 통해 여러분이 과정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공부법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오해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내가 오늘 배운 걸 오늘 하루 만에 수능장에 가져갈 수 있게끔 모조리 다 이해하고 암기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건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하루는 가능할 수 있어도 그걸 200일이 넘게 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이러한 불가능함을 받아들이지 않고, 하루라는 시간 프레임에 갇혀 오늘 배운 걸 오늘 안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암기하지 못하면 문제가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는 학생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자유로움을 선사해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시고 기대해 주세요. 저희 팀도 오늘 하루 여러분의 성장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MJ의 알림 (MJ는 저희 팀원 분입니다) 오늘부터 4/12(금)까지 6월 모의고사 접수기간입니다!! 특히나 독학생분들 접수 놓치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에 알려드려요 🥹
제024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모의고사 친 후 하지 말아야 할 2가지 두 가지 변화가 필요합니다 어제 3월 모의고사가 시행되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 고3 학생들은 전부 응시를 하셨을 거고, 재수/N수생들 중에서도 오늘 시간을 재고 풀 계획인 학생들이 있겠죠. 이번 3월 모의고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수능까지 3번의 교육청 모의고사, 2번의 평가원 모의고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 기관에서 주최하는 사설 모의고사와 여러분들이 구매해서 푸는 실전 모의고사까지 포함하면 여러분들은 앞으로 수많은 모의고사에 응시하게 될 겁니다. 올해 첫 번째 공식적인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기념해서 모의고사를 친 후에 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여러분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사실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껏 이와는 반대로 해오며 성장하지 못한 학생들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 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 이야기는 여러분이 들어온 이야기와 비슷할 겁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고도 여태껏 변화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의 멘탈레터를 통해 두 가지 변화를 경험해 보세요. 그러면 앞으로 여러분들이 거쳐갈 수많은 모의고사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성장을 경험하여 여러분의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 시작해 보겠습니다. 모의고사 직후 손대지 말아야 할 문제 시작부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을 거예요. 한 번 들어보세요. 막힘없이 푼 쉬운 문제/준킬러 맞혔지만 조금 더 빠르게 풀 수 있었던 준킬러 손은 댔지만 결국 못 풀어낸 준킬러/킬러 손도 대지 못한 준킬러/킬러 여러분은 모의고사를 친 후에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할 문제들은 몇 번에 해당할까요? 한 번 골라보세요. 모의고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면 답은 명확합니다. 그리고 답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분이 모의고사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나의 실전 데이터 모의고사를 치는 목적은 실전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입니다. 자 이제 같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막힘없이 푼 쉬운 문제 or 준킬러 맞혔지만 조금 더 빠르게 풀 수 있었던 준킬러 손은 댔지만 결국 못 풀어낸 준킬러 or 킬러 손도 대지 못한 준킬러 or 킬러 우리는 실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2번과 3번에 집중해야 합니다. 모의고사에서 문제를 틀리면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는 학생들은 1번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2~4번의 문제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죠. 2~3번을 통해 데이터를 얻었으니 다음 시험에서는 어떻게 하면 2~3번을 1번으로 만들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하는데, 생각이 1번에만 머물러 있는 학생들은 2~4번 문제들이 자신을 계속해서 압박하는 느낌을 받아 그 스트레스로 인해 성장이 더뎌집니다. 다음으로, 모의고사를 치고 나서 전체 문제를 다시 다~ 풀어보고 전체 문제에 대한 해설을 다~ 듣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본인이 확보한 데이터보다는 다른 사람이 주는 정보에 집중을 하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물론 이러한 학습 방식 자체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모의고사의 목적에 부합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죠. 모의고사 직후, 4번(손도 대지 못한 준킬러와 킬러 문제)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푼다고 해서 여러분이 얻어 갈 수 있는 여러분만의 실전 데이터가 있나요? 오히려 2번과 3번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2번과 3번이야말로 다른 문제들에 손도 대지 못할 만큼 시간을 빼앗아간 장본인일 테니까요. 1번부터 4번까지 모든 것을 다 학습해도 좋습니다. 다 하면 좋지만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멘탈레터 제020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죠. 우선순위를 무시한 최선은 비효율의 극치다 모의고사 직후에, 시험 중 시간 부족으로 손도 대지 못한 준킬러/준킬러를 푸는 것과, 모의고사 직후 갑자기 여러분이 가진 N제를 펼쳐서 그 안에 있는 3~4문제를 골라서 따로 푸는 것이 무엇이 다른가요? 모의고사의 N제화 막힘없이 푼 쉬운 문제 or 준킬러 맞혔지만 조금 더 빠르게 풀 수 있었던 준킬러 손은 댔지만 결국 못 풀어낸 준킬러 or 킬러 손도 대지 못한 준킬러 or 킬러 여러분이 모의고사 직후에 해야 될 것은 맞혔던 문제들 중에서 제대로 풀지 못해 시간 낭비한 문제들은 없었는지, 왜 비효율적으로 풀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깔끔하게 풀 수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2~3번의 문제들을 1번으로 만들어야 하겠죠. 그러면 모의고사 응시를 거듭할수록 4번에 해당하던 문제들이 3번이 되고, 2번이 되어 결국 1번까지 도달할 수 있겠죠. 나중에 N제 많이 푸시게 될 겁니다. 지금 여러분이 손도 못 댄 4번 문제들은, N제화시키세요. 말이 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겠지만, 그냥 체크해서 모아두라는 말입니다. 문제가 아깝다고 해서 지금 당장 풀려고 하다가는 진짜 아까운 여러분의 실전 데이터를 놓치게 됩니다. 물론, 2~3번에 대한 피드백을 충분히 하고 나서도 시간이 남는다면 4번을 보셔도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요. 4번을 보는 게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지켜야 할 순서가 있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모의고사를 치고 나면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을 겁니다. 평소라면 틀리지 않았을 문제를 틀리거나, 평소에 자신이 있었던 파트에서 막혀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수를 받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이 말을 꼭 기억해 주세요. 모의고사에서는 자책골을 넣을 수 없습니다. 모의고사 중에 하는 여러분의 모든 판단은 결국 여러분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데이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수능 시험지가 아닌 어떠한 모의고사에서 한 여러분의 잘못된 판단과 실수도 자책골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물론 기분이 나쁠 순 있습니다. 하지만 자책골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고 여러분이 수능날 골을 넣기 위한 데이터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감정적 반응이 아닌 이성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말이죠. 자책골을 넣진 않았나요? 모의고사를 치는 중에는 자책골을 넣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치고 난 이후에 자신이 했던 실수와 잘못된 판단으로 자책하고 좌절하는 것은 자책골을 넣는 것입니다. 피드백을 완전히 포기하고 놓아버린다면 그건 자책골이자 쐐기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실전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하루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했는데, 그 가치 있는 데이터를 감정적인 이유로 전부 폐기해버리는 것은 자책골이 맞습니다. 친선 경기에서 헛발질을 한 자신에게 화가 나 경기장을 벗어나는 것과 마찬가지의 행위이죠. 혹시 자책골을 넣진 않았나요? 아직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우리, 지금이라도 만회골을 넣어봅시다.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고3 친구들 시험 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또 오늘 시험을 칠 계획인 재수/N생들 고생하시고, 다른 학생들도 각자가 계획한 대로 오늘 하루를 잘 보내시면서 성장하길 바라겠습니다. 저희 팀도 오늘 하루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번 멘탈레터에서 제가 지나가면서 살짝 힘이 든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바로 여러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힘이 많이 났습니다. 저와 저희 팀이 여러분들에게 오늘도 그러한 존재가 되었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