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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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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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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학생들은 시간이 자신의 성적 향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주 위험한 생각 2가지
위험한 생각, 그리고 잔인한 현실
여러분들이 계시는 곳의 기온은 어떤가요? 저는 고향은 울산이지만 현재 대구에 5년 넘게 거주 중입니다. 날씨 앱을 켜서 제가 있는 대구의 주간 날씨를 보니 이제 정말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또 한 번의 겨울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수능이 있는 계절이죠. 지금부터 수능까지는 약 8개월 정도, 오늘을 기준으로는 정확히 246일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8개월이라는 시간을 정말 막연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꽤 있어요. 그런 막연함은 아래와 같은 그래프로 표현할 수 있죠.
막연히 이런 그래프처럼 생각하는 학생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내가 “어쨌든” 공부를 한다면 “어쨌든” 지금보다는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착각을 하기 때문이에요.
음…
뼈를 깎는 노력마저 결과를 보장해 주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경험을, 우리 모두 해보지 않았나요? 저 또한 그런 뼈아픈 좌절을 겪고 나서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기도 합니다. 그러니, 남은 기간 동안에는 시간이 나의 성적 향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잔인한(그러나 너무나 당연한) 현실을 절대 잊으시면 안 됩니다.
지금보다는 성적이 오를 것이다
이 말과 비슷한 맥락의 문장이 하나 더 있습니다. 또 하나의 위험한 생각이죠.
두 번째 위험한 생각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장은 첫 번째 말보다는 진실에 가까운 말이지만, 여러분을 끝도 없이 나태해지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문장이 왜 위험한 지에 대해서는 멘탈레터 제003호에서 자세히 다뤘기 때문에 오늘의 멘탈레터에서는 첫 번째 위험한 생각을 중점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방명록을 기록하고 나서 관련된 멘탈레터의 (오늘은 제003호의) 바로가기 링크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되었으니 방명록을 통해 편하게 이동해보세요. 아니면 멘탈레터 다시보기를 이용해주셔도 됩니다.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진 않나요?
자신의 성적이 "어쨌든" 이런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 착각하며 현재의 시간을 나태하게 보내는 학생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흘려보낸 시간은 외면한 채 앞으로 남아 있는 시간을 확인하며 위로를 받는 학생들은 실제로 아래와 같은 그래프의 경로를 따라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모르죠. 아니면,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제가 수년간 많은 학생들과 고민 상담을 하면서 내린 저만의 (통계적) 결론이 있습니다.
희망이라는 가면을 쓴 고통
결국, ‘수능’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학생들 중에는, 시간이 자신의 성적 향상을 보장하지 않음을 일찍부터 깨닫고 '어떻게 해야 성장하는 그래프의 경로를 따라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성장하는 그래프의 경로에서 이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치열한 고민 끝에 자신만의 체계(쉽게 말하면 계획 또는 공부법)를 만든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결론이죠.
수험생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제가 내린 결론을 뒷받침해 주는 글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지금부터 N시간씩 공부하면
OO대학교 합격할 수 있나요?
‘시간이 성적 향상을 보장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에 시간 이외의 변수는 고려하지 못하는 학생의 전형이죠.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성적 향상의 경로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한 학생의 성공 확률이 높겠죠. 그런데 이런 학생들은 애초에 위와 같은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성적 향상의 경로를 따라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고, 아니, 애초에 이런 경로가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학생들만 “지금부터 N시간씩 공부하면 OO대학교 합격할 수 있나요?” 이런 (거의) 의미 없는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누군가로부터 "너도 할 수 있어!"라는 희망의 말을 듣고 싶은 간절한 마음, 저도 충분히 잘 이해합니다. 하지만 타인이 심어준 그런 가능성으로 어떤 일을 시작한다면 여러분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그 가능성이 희미해질 때마다 몇 번이고 흔들릴 거예요.
그렇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너무 고통스러운 과정이 되지 않을까요? 매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내가 결국 마주해야 할 현실이 너무 두려워 수능을 치기도 전에 도망치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잘못된 간절함
칼럼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임의의 그래프를 설정했지만 정해진 경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결론도 없습니다. 다만 이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시간이 결과를 보장해 준다는 생각
= 결과를 보장받으려고 하는 마음
이만큼 여러분이 걸어가는 과정을 괴롭히는 것이 없고 이만큼 여러분의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요. 물론, 저 또한 이런 생각과 마음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칼럼은,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불확실성 속에서 가능성을 찾고 확신을 키워나가는 저 자신과 저희 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은 칼럼이기도 합니다.
지난 멘탈레터에서 말씀드렸듯 저는 제 인생의 모든 순간 저를 응원하는 팬이었고, 그렇기에 힘든 과정 속에서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불확실성 속에서 가능성을 찾는 또 한 번의 하루를 보낼 스스로를 응원하며 하루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저희 팀 또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가능성과 목표, 그리고 오늘 하루를 응원합니다.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당일 발행되는 멘탈레터와 연관된 멘탈레터를 방명록 기록 후 바로 다시 볼 수 있는 방식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보았습니다 🙂
오늘 방명록을 기록하고 나면 멘탈레터 제003호로 바로가기 링크가 나옵니다. 현재 본인이 위에서 언급한 두 번째 위험한 생각 때문에 성장이 더딘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고 싶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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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0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2) 조급함을 해결하는 두 가지 방법 올해 수능까지 239일이 남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지금 시점에 수능 디데이를 보며 조급함을 느끼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은, 누군가는 이 순간에 조급함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해석할 수 있겠죠. 멘탈레터는 여러분들이 문제 상황을 마주하기 전에 필요한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문제 상황을 마주한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오늘은 조급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지금 당장 조급함을 느끼지 않는 학생들이라도 수능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해야 할 건 많은데 시간은 없는 상황을 분명 마주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때 조급함이라는 감정이 여러분을 엄습해오겠죠. 그때를 대비해 지금 미리 예방주사를 맞아 두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조급함이라는 감정을 단순히 해야 할 건 많은데 시간이 없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라고 정의해버리면, 문제는 해결되기 정말 어렵습니다. 해결 방법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는데 그 방법으로도 사실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 해야 하는 것을 줄이거나 (2) 시간을 늘리거나 시간을 마음껏 늘릴 수 있다면 조급함을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시간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해야 할 것을 줄이는 것은 시간을 늘리는 것에 비해 정말 쉽지만 해야 할 걸 줄인다면 결국 나의 성장과 목표 또한 그에 맞춰 하향 설정을 해야 한다는 암울함은 절대 우리가 바라는 결과가 아니겠죠. 결국 (1), (2) 모두 사실상 조급함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의미한 방법이 아니라는 겁니다. 조급함을 느끼는 의외의 원인 이러한 막다른 결론에 도달하는 이유는 애초에 문제가 되는 조급함이라는 감정에 대한 정의를 잘못 내렸기 때문입니다. 조급함을 제대로 정의해 보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해 해결책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019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ㅎㅎ 앞으로도 선물 같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할게요 🎁 아주 강력한 수학 실전 대비 TIP 준킬러 푸는 도중 시험이 끝나버린다면 지난 멘탈레터(제018호)에서 다룬 국어 실전 TIP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학 실전 관련한 TIP을 준비해 봤습니다 :) 풀 수 있는 문제 다 풀고 어려운 킬러 문제 풀다가 시험이 끝나는 학생들이라면, 오늘 레터를 가볍게 읽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준킬러 문제 풀다가 시간이 다 돼서 시험이 끝나버리는 학생이라면, 오늘의 멘탈레터 제019호를 집중해서 두 번 읽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왜 준킬러 문제를 풀다가 시험이 끝나 버리게 되는지 원인을 알려드릴 겁니다. 원인을 알지 못하면 해결하지 못합니다. 원인을 알면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이 문제 풀 수 있었던 문제였네..’ 수능 수학 공부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① 개념 학습 ② 문제 풀이 ③ 실전 경험 수학 실전 관련 TIP을 알려드린다고 했기 때문에 세 번째 단계인 실전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라 생각이 들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실전에서의 문제의 원인은 두 번째 단계인 문제 풀이에 있습니다. 문제 풀이와 관련해서 중하위권 학생들이 한 가지를 놓치고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시간 부족을 호소하게 된다는 말이랍니다.
제018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강력한 국어 실전 대비 TIP 3모 성적 = 수능 성적? 캘린더를 보니 이제 3월 모의고사가 2주 정도 남았네요. 저도 고3 올라오기 직전 겨울방학 때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역전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였죠. 열심히 한 만큼 고3 첫 모의고사인 3월 모의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는 마음도 당연히 컸습니다. 3월 모의고사를 2주 앞둔 여러분은 지금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나요? 재수/N수생들은 조금 다른 상황일 수도 있을 거예요. 다시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래서 3월 모의고사에서 여러분의 실력을 온전히 측정할 수 없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현재 여러분이 얼마나 녹슬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는 귀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3월 모의고사 성적에 대한 여러 가지 논쟁을 해마다 봅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그런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리기보다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시험들에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에 더 집중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이르다고 생각될 수 있는 이 시점에, 여러분에게 실전에 대한 조언을 담은 멘탈레터를 보내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멘탈레터의 내용은 제015호와도 관련이 있네요. 제가 수능 두 달 전에 여러분에게 그대로 들려드릴 실전에 관련한 이야기를 담은 레터가 제015호였으니까요. 제015호는 아직 다시보기가 오픈되지 않았지만 확인할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수요일에 업그레이드된 방명록의 다시보기 기능을 통해서요. 방명록을 기록하면 제015호 멘탈레터 비로가기 링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 여러분이 겪을 아쉬움 평소에는 시간 안에 잘 푸는데 실전만 되면 시간 관리가 안 돼서 고민인 학생들이 있을 거예요. 특히나 국어 영역에서 그런 학생들을 많이 만납니다. 올해도 마찬가지겠죠. 이 문제는 차라리 그냥 넘어갔었으면 다른 문제를 더 많이 풀 수 있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