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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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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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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친 후 하지 말아야 할 2가지
두 가지 변화가 필요합니다
어제 3월 모의고사가 시행되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 고3 학생들은 전부 응시를 하셨을 거고, 재수/N수생들 중에서도 오늘 시간을 재고 풀 계획인 학생들이 있겠죠.
이번 3월 모의고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수능까지 3번의 교육청 모의고사, 2번의 평가원 모의고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 기관에서 주최하는 사설 모의고사와 여러분들이 구매해서 푸는 실전 모의고사까지 포함하면 여러분들은 앞으로 수많은 모의고사에 응시하게 될 겁니다.
올해 첫 번째 공식적인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기념해서 모의고사를 친 후에 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여러분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사실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껏 이와는 반대로 해오며 성장하지 못한 학생들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 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 이야기는 여러분이 들어온 이야기와 비슷할 겁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고도 여태껏 변화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의 멘탈레터를 통해 두 가지 변화를 경험해 보세요. 그러면 앞으로 여러분들이 거쳐갈 수많은 모의고사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성장을 경험하여 여러분의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 시작해 보겠습니다.
모의고사 직후 손대지 말아야 할 문제
시작부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을 거예요. 한 번 들어보세요.
1.
막힘없이 푼 쉬운 문제/준킬러
2.
맞혔지만 조금 더 빠르게 풀 수 있었던 준킬러
3.
손은 댔지만 결국 못 풀어낸 준킬러/킬러
4.
손도 대지 못한 준킬러/킬러
여러분은 모의고사를 친 후에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할 문제들은 몇 번에 해당할까요? 한 번 골라보세요.
모의고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면 답은 명확합니다. 그리고 답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분이 모의고사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나의 실전 데이터
모의고사를 치는 목적은 실전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입니다. 자 이제 같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막힘없이 푼 쉬운 문제 or 준킬러
2.
맞혔지만 조금 더 빠르게 풀 수 있었던 준킬러
3.
손은 댔지만 결국 못 풀어낸 준킬러 or 킬러
4.
손도 대지 못한 준킬러 or 킬러
우리는 실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2번과 3번에 집중해야 합니다.
모의고사에서 문제를 틀리면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는 학생들은 1번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2~4번의 문제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죠. 2~3번을 통해 데이터를 얻었으니 다음 시험에서는 어떻게 하면 2~3번을 1번으로 만들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하는데, 생각이 1번에만 머물러 있는 학생들은 2~4번 문제들이 자신을 계속해서 압박하는 느낌을 받아 그 스트레스로 인해 성장이 더뎌집니다.
다음으로, 모의고사를 치고 나서 전체 문제를 다시 다~ 풀어보고 전체 문제에 대한 해설을 다~ 듣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본인이 확보한 데이터보다는 다른 사람이 주는 정보에 집중을 하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물론 이러한 학습 방식 자체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모의고사의 목적에 부합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죠.
모의고사 직후, 4번(손도 대지 못한 준킬러와 킬러 문제)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푼다고 해서 여러분이 얻어 갈 수 있는 여러분만의 실전 데이터가 있나요? 오히려 2번과 3번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2번과 3번이야말로 다른 문제들에 손도 대지 못할 만큼 시간을 빼앗아간 장본인일 테니까요.
1번부터 4번까지 모든 것을 다 학습해도 좋습니다. 다 하면 좋지만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멘탈레터 제020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죠.
우선순위를 무시한 최선은 비효율의 극치다
모의고사 직후에, 시험 중 시간 부족으로 손도 대지 못한 준킬러/준킬러를 푸는 것과, 모의고사 직후 갑자기 여러분이 가진 N제를 펼쳐서 그 안에 있는 3~4문제를 골라서 따로 푸는 것이 무엇이 다른가요?
모의고사의 N제화
1.
막힘없이 푼 쉬운 문제 or 준킬러
2.
맞혔지만 조금 더 빠르게 풀 수 있었던 준킬러
3.
손은 댔지만 결국 못 풀어낸 준킬러 or 킬러
4.
손도 대지 못한 준킬러 or 킬러
여러분이 모의고사 직후에 해야 될 것은 맞혔던 문제들 중에서 제대로 풀지 못해 시간 낭비한 문제들은 없었는지, 왜 비효율적으로 풀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깔끔하게 풀 수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2~3번의 문제들을 1번으로 만들어야 하겠죠. 그러면 모의고사 응시를 거듭할수록 4번에 해당하던 문제들이 3번이 되고, 2번이 되어 결국 1번까지 도달할 수 있겠죠.
나중에 N제 많이 푸시게 될 겁니다. 지금 여러분이 손도 못 댄 4번 문제들은, N제화시키세요.
말이 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겠지만, 그냥 체크해서 모아두라는 말입니다. 문제가 아깝다고 해서 지금 당장 풀려고 하다가는 진짜 아까운 여러분의 실전 데이터를 놓치게 됩니다. 물론, 2~3번에 대한 피드백을 충분히 하고 나서도 시간이 남는다면 4번을 보셔도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요. 4번을 보는 게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지켜야 할 순서가 있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모의고사를 치고 나면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을 겁니다. 평소라면 틀리지 않았을 문제를 틀리거나, 평소에 자신이 있었던 파트에서 막혀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수를 받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이 말을 꼭 기억해 주세요.
모의고사에서는
자책골을 넣을 수 없습니다.
모의고사 중에 하는 여러분의 모든 판단은 결국 여러분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데이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수능 시험지가 아닌 어떠한 모의고사에서 한 여러분의 잘못된 판단과 실수도 자책골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물론 기분이 나쁠 순 있습니다. 하지만 자책골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고 여러분이 수능날 골을 넣기 위한 데이터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감정적 반응이 아닌 이성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말이죠.
자책골을 넣진 않았나요?
모의고사를 치는 중에는 자책골을 넣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치고 난 이후에 자신이 했던 실수와 잘못된 판단으로 자책하고 좌절하는 것은 자책골을 넣는 것입니다. 피드백을 완전히 포기하고 놓아버린다면 그건 자책골이자 쐐기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실전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하루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했는데, 그 가치 있는 데이터를 감정적인 이유로 전부 폐기해버리는 것은 자책골이 맞습니다. 친선 경기에서 헛발질을 한 자신에게 화가 나 경기장을 벗어나는 것과 마찬가지의 행위이죠.
혹시 자책골을 넣진 않았나요?
아직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우리, 지금이라도 만회골을 넣어봅시다.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
고3 친구들 시험 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또 오늘 시험을 칠 계획인 재수/N생들 고생하시고, 다른 학생들도 각자가 계획한 대로 오늘 하루를 잘 보내시면서 성장하길 바라겠습니다. 저희 팀도 오늘 하루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번 멘탈레터에서 제가 지나가면서 살짝 힘이 든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바로 여러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힘이 많이 났습니다. 저와 저희 팀이 여러분들에게 오늘도 그러한 존재가 되었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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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7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내가 서울대를 자퇴한 결정적 이유 17과 90을 기억해주세요 최근 멘탈레터들에서 학습적인 내용을 많이 다뤘기도 하고, 오늘이 금요일이기도 해서 여러분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멘탈레터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ㅎㅎ 서울대 자퇴 인터뷰 中 자퇴를 결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했는데 그 경험들이 궁금합니다 군대에 입대하면서 스스로에게 과제를 주었습니다. 바로 자퇴를 결정하는 것이었죠. 군대에 들어가기 전부터 자퇴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이 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이 고민했어요. 자퇴를 하지 말아야 되는 이유도 정말로 많았어요. 특히 한국 사회에서 학력은 아주 중요하게 작용했으니까요. 그런데 사회 인식보다 저에게 더 중요했던 건 배움이었어요. 새로운 것을 접하고 경험하고 배우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서울대라는 인프라가 아주 배움에 적합한 곳이었죠. 대단한 교수님, 뛰어난 선후배, 멋진 동기와 친구들도 있었구요. 그래서 제가 자퇴를 하면서 잃게 될 가장 큰 것은 배움이라고 결론을 지었어요. 물론, 자퇴를 하면서 얻게 될 가장 큰 것은 시간이라는 결론은 예전부터 이미 내려져 있는 상황이었구요. 즉, 저는 배움과 시간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시간이라는 건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배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잘 생각해 보니 꼭 대학 강의를 통해서 배울 필요가 없는 거예요. 정말 대단하고 유명하신 교수님들은 책을 집필하시기도 했고 강연도 많이 하시니 제가 마음만 먹는다면 독서와 강연을 통해서도 충분히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는 제가 대학에 들어와서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독서를 해본 적이 없었다는 거죠. 우리나라 대학교 중 제일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에 다니면서 저는 책을 딱 한 번 빌려봤어요. 근데 어이없게도 그 책은 ‘고기 백과사전’이었어요.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 말고기 등등 부위별로 설명을 해놓은 책인데.. 그냥 궁금해서 빌려봤어요. 이쯤 되면 제가 얼마나 별난 사람인지 잘 느껴질 거라 생각돼요. 아무튼 저는 그 당시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어릴 땐 책을 많이 읽었는데 한국에서 수험생활을 하다 보니 책을 읽을 여유가 거의 없었고, 읽더라도 자기소개서의 분량을 채우기 위한 목적일 뿐이었죠. 그래서 입대 전에 큰 결심을 합니다.
제026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쌓이지 않는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다면 위험한 사고방식 혹시 이런 경험을 한 학생들이 있나요? 1단원 열심히 공부하고, 2단원 열심히 공부하고, 또 3단원 4단원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을 쳤는데.. 1~2단원의 개념을 까먹어서 문제를 틀리거나,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문제를 틀려서 속상한 경험을 한 학생들 말이죠.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그리고 어떤 학생들은 이러한 경험의 반복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지쳐가고 있을 겁니다. 이런 경험은 국어나 영어보다는 수학과 탐구 과목에서 더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수학과 탐구는 단원별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죠. 물론 우리의 몸과 뇌는 하나라 모든 단원을 동시에 공부할 수 없기에 이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혹시나 여러분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며 공부하고 있다면 이전의 여러분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번 할 때 제대로 하자! 제대로만 하면 제대로 까먹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는 것은 당연히 좋은 마음가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 때문에 한 단원 안에서의 체류기간이 지나치게 길면 여러분이 제대로 공부하는 순간에, 오히려 다른 단원은 제대로 까먹게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제025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 모래 위에 성을 짓는 어리석음 내가 오늘 배우는 이것들을 수능장에서 써먹을 수 있을까?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성공할 것이고,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실패할 것이다. 누군가 저에게 실패에서 성공으로 이끌어준 단 하나의 사고방식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저는 단연코 위와 같이 말할 것입니다. 우리가 학습하는 양은 시간에 비례해 점차 늘어납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전체를 동일한 비중으로 복습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수능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우리가 수개월 동안 배운 것을 모두 복습해야 하겠죠.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많은 학생들이, 시간은 계속 줄어드는데 공부해야 할 양은 늘어나는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열심히만 공부합니다. 그렇게 수능이 다가오면 멘붕에 빠지죠.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열심히 매일매일 공부한 학생들이 이러한 모순 속에서 더 큰 불안감과 당혹감을 느끼게 됩니다. 혹시 여러분의 모습은 아닌가요? 그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면 나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진 않나요? 이대로 공부한다면, 수능 한 달 전 여러분은 어떤 상황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 시기에 이러한 물음에 확신 있게 말하지 못한다면, 수능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 여러분이 어떻게 확신을 가질 것이며, 수능장에 들어가는 순간 어떻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