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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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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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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수능 종료령이 울리는 순간, 너는
하루 끝, 자만해야 합니다.
🚴‍♂️
언제든 추락할 수 있으니
너의 천장의 높이가 아닌,
바닥의 높이를 높여야 한다.

절대 자만하면 안 된다.
저는 평소에 상담하며 이런 말을 학생들에게 정말 자주 해줬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이 말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고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매일매일 자만하면서도 결국엔 목표를 이뤄내는 희귀한 케이스의 학생들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좀 부끄럽지만 저도 이 희귀한 케이스에 해당되는 학생 중 한 명이었어요.
이 희귀한 케이스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자만은 일반적인 학생들이 하는 자만과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다른지 알려드릴게요.
이만하면 된 거 아닌가?
앞으로 이렇게만 계속하면 되는 거 아니야?
전자처럼 노력을 매듭짓는 자만이 있고, 후자처럼 노력의 원동력이 되는 자만이 있어요.
자만이라는 단어를 살짝 늘려보면 ‘족’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어요. 자기만족 끝에 이만하면 된 거 아닌가 이렇게 안도해버리고 안주해버린다면 거기서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방심한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아요.
반면에 앞으로 이렇게만 계속하면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자기만족의 현 상태를 출발점으로 삼고 노력을 계속해서 지속해나간다면, 이 자만은 여러분이 또 다른 오르막길을 올라갈 원동력이 되어줄 겁니다.
물론, 한때 나를 성장하게 만들어준 방법이 더 이상 나를 성장시켜주지 않는 때가 분명 옵니다. 내가 성장하다가 어느 수준에 이르면 그때는 방식을 전환해야 하겠죠. 그래야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어요.
논쟁 1: 양과 질
대표적으로 양과 질에 대한 논쟁이 있죠. 양과 질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에는 명확한 해답이 존재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학생들은 ‘왜 같은 교재로 같은 선생님에게 같은 인강을 들어도 나만 성적이 안 나오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의 멘탈레터를 끝으로 시즌 03은 마무리가 되고, 다음 주부터 멘탈레터 시즌 04가 시작됩니다. 시즌 04에서는 이러한 논쟁거리들을 모아 명쾌한 답을 하는 시간을 가질 것인데, 시즌 01 첫 시작부터 시즌 03 마지막까지 제가 강조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지속성이 없으면 그 어떤 방법론과 효율성도 무의미하다는 것이었죠.
저희 팀이 도움 되는 멘탈레터를 아무리 많이 발행한다고 해도, 멘탈레터를 지속적으로 읽지 않는다면 제대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일 겁니다. 멘탈레터를 지속적으로 읽어간다면, 여러분이 수험 생활 중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여러분의 성장에 더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나갈 수 있게 될 거예요. 앞에서 언급한 양과 질이라는 답이 모호해 보이는 논쟁에도 명확한 해답을 얻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도 있을 거구요. 이러한 논쟁들을 모아 답변해 나갈 멘탈레터 시즌 04, 응원해 주시고 또 기대해 주세요 😊
수능 종료령이 울리는 순간
앞으로 이렇게만 계속하면 되는 거 아니야?
이러한 자기만족의 핵심은 이렇게만에 있지 않습니다. 자만해도 결국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학생들의 자기만족에는 계속하면이라는 지속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어느 단계가 지났을 때는 이렇게만에 의문을 던질 수 있는 유연성이 존재합니다. 기존의 방식을 끝까지 고집하지 않고, 때가 되면 자신의 성장에 어떤 방식이 더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변화할 수 있는 학생들이죠.
저는 여러분이 매일매일 하루의 끝에서 원동력이 되는 자만을 할 수 있는 학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루를 시작하면서는 겸손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는 자만할 수 있는 그런 학생 말이죠.
물론 앞서 말씀드렸듯, 자기만족만으로 목표를 이뤄내기를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만을 할 수 있는 학생이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법으로, 필요한 시행착오만 겪고 성장해 나간다면, 결국 수능 당일 마지막 교시의 종료령이 울리는 그 순간에, 분명 자만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를 또 치열하게 보내겠다 다짐하는 이유가 바로 그 순간을 맞이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앞으로, 우리의 모습은
저희 아맞다 팀은 여러분이 그러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어느덧 30번째 멘탈레터를 발행하며 시즌 03를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제001호가 발행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준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또 오늘의 레터가 첫 레터인 학생들도 있겠죠. (반갑습니다ㅎㅎ)
지금까지 저희 팀과 함께 해 온 시간은 학생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모두 같습니다. 앞으로 수능까지 지속해서 여러분 모두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읽은 레터 vs 읽지 않은 레터가 아닌, 읽은 레터 vs 읽고 싶은 레터로 채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또한 성장한 하루 vs 성장하지 못한 하루가 아닌, 성장한 하루 vs 성장해 나갈 하루로 남은 200여 일을 채워나가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또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오늘 하루의 끝에서, 자만하는 네가 되길.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
오늘은 시즌 03 🏆 명예의 전당에 오를 레터를 투표하는 날입니다. TOP 3에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레터들은, 올해 수능까지 언제든 읽을 수 있도록 공개된답니다 :)

읽었던 레터들 중에 수능까지 계속 읽고 싶은 레터들
읽지 못했지만 수능 전에 꼭 읽어보고 싶은 레터들

이 두 경우에 해당하는
3편의 레터에 투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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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al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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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9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짜장면 맛있게 잘 비비는 방법 시작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나요?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물론 막연함으로 인한 두려움도 존재할 수 있지만,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는 상태가 바로 설렘입니다. 이러한 설렘은 우리가 첫 발을 디딜 힘을 줍니다. 그렇게 힘차게 첫 발을 뗀 후에 씩씩하게 걸어나가며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그렇게 점점 달려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달려나가기도 잠시, 우리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며, 막다른 길을 마주하게 됩니다. 시작하기 전엔 직선으로만 보였던 길들을 실제로 걸어가려니 미로처럼 얽혀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며 초조해집니다. 그런데 나보다 늦게 출발한 경쟁자들이 나를 지나쳐 쌩쌩 달려나갑니다. 우리가 가졌던 기대는 막연해지고, 막연했던 두려움은 도리어 내가 느낄 수 있을 만큼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벌써 무기력해진 학생들이 있나요? 왜 벌써 무기력해진 걸까요? 시작했던 그 순간의 우리의 모습은 왜.. 사라져버린 걸까요? 감정기복이 심한 학생들이 있나요 설렘이 우리에게 준 힘의 정체를 안다면 이러한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과정인 걸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기력해진 자신에게 다시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원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설렘이 우리에게 준 힘의 정체는 바로, 의욕입니다. 의욕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여러분이 달려나가기 위해 이러한 의욕에 의지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엄청난 감정기복에 시달리고 있을 거예요. 감정적 동기부여 영상을 보고 의욕에 차올라 한 순간 급발진한 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자신을 보며 자책하기를 반복하고 있겠죠.
제028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역전의 기회를 놓치는 학생들 권태로운 순간, 기회를 잡으세요 여러분, 수험생활이 마치 끝없는 터널 속을 걷는 것 같이 느껴지는 때가 있나요? 매일 같은 공간, 같은 일상 속에서 가끔은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지?" 싶은 순간도 분명 있을 거예요. 특히나 재수생이나 N수생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로움을 느낀다는 말을 더 자주 듣곤 합니다.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는 고3 학생들에 비해 하루하루가 더 단순하고 단조롭기 때문에 이런 권태로움을 느끼기 쉬운데요, 저는 권태로움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을 해줍니다. 오히려 좋아. 그런데 관점이 달라져야 해.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는 관점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권태로움이 아니라 뿌듯함으로 채워질 겁니다. 내가 원하는 것, 뇌가 원하는 것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내가 원하는 것과 뇌가 원하는 것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뇌는 패턴을 찾는 기계이고, 패턴을 찾는 목적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최적화입니다. 영어로는 Optimizing이라고도 하죠. 최적화의 관점에서 반복적 일상은 축복과도 같아요. 그런데 여러분이 최적화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권태로움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제027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내가 서울대를 자퇴한 결정적 이유 17과 90을 기억해주세요 최근 멘탈레터들에서 학습적인 내용을 많이 다뤘기도 하고, 오늘이 금요일이기도 해서 여러분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멘탈레터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ㅎㅎ 서울대 자퇴 인터뷰 中 자퇴를 결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했는데 그 경험들이 궁금합니다 군대에 입대하면서 스스로에게 과제를 주었습니다. 바로 자퇴를 결정하는 것이었죠. 군대에 들어가기 전부터 자퇴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이 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이 고민했어요. 자퇴를 하지 말아야 되는 이유도 정말로 많았어요. 특히 한국 사회에서 학력은 아주 중요하게 작용했으니까요. 그런데 사회 인식보다 저에게 더 중요했던 건 배움이었어요. 새로운 것을 접하고 경험하고 배우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서울대라는 인프라가 아주 배움에 적합한 곳이었죠. 대단한 교수님, 뛰어난 선후배, 멋진 동기와 친구들도 있었구요. 그래서 제가 자퇴를 하면서 잃게 될 가장 큰 것은 배움이라고 결론을 지었어요. 물론, 자퇴를 하면서 얻게 될 가장 큰 것은 시간이라는 결론은 예전부터 이미 내려져 있는 상황이었구요. 즉, 저는 배움과 시간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시간이라는 건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배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잘 생각해 보니 꼭 대학 강의를 통해서 배울 필요가 없는 거예요. 정말 대단하고 유명하신 교수님들은 책을 집필하시기도 했고 강연도 많이 하시니 제가 마음만 먹는다면 독서와 강연을 통해서도 충분히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는 제가 대학에 들어와서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독서를 해본 적이 없었다는 거죠. 우리나라 대학교 중 제일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에 다니면서 저는 책을 딱 한 번 빌려봤어요. 근데 어이없게도 그 책은 ‘고기 백과사전’이었어요.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 말고기 등등 부위별로 설명을 해놓은 책인데.. 그냥 궁금해서 빌려봤어요. 이쯤 되면 제가 얼마나 별난 사람인지 잘 느껴질 거라 생각돼요. 아무튼 저는 그 당시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어릴 땐 책을 많이 읽었는데 한국에서 수험생활을 하다 보니 책을 읽을 여유가 거의 없었고, 읽더라도 자기소개서의 분량을 채우기 위한 목적일 뿐이었죠. 그래서 입대 전에 큰 결심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