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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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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즌 05의 마지막 레터인 제050호가 발행되는 날이죠? 그 말인즉슨! 시즌 05 🏆 명예의 전당에 오를 레터를 투표하는 날이라는 말이죠!
TOP 3에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레터들은, 올해 수능까지 언제든 읽을 수 있도록 공개된답니다 👏🏻👏🏻 투표함🗳은 제가 따로 마련해 놓았으니 우선 희훈쌤께서 작성해 주신 소중한 멘탈레터를 함께 읽어보도록 합시다!! 조금 이따 만나요 🚀
6평까지 6일. 수학 성적 멱살 잡고 올리기
이런 것까지 알려주는 사람이었나요?
안녕하세요. 팀 아맞다를 이끌고 있는 김희훈(바나나기차)입니다. 오늘 멘탈레터의 제목을 보고 약간은 의아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단기간 동안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말은 제가 지금껏 강조해 온 지속성장기적인 관점의 중요성과는 결이 일치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주 월요일에 발행된 제049호 멘탈레터를 읽은 후 오늘의 멘탈레터를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은 오늘의 제목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겠지만 말이죠.
제049호 멘탈레터에서는 우리가 찰나의 순간 실수를 하게 되는 이유를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오늘 제050호 멘탈레터에서는 여러분이 실전에서 할 수 있는 실수를 방지하는 방법을 알려드린다고 말씀을 드렸었죠? 지난 멘탈레터를 읽은 학생들이라면 오늘 멘탈레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만, 지난 멘탈레터를 읽지 않은 학생들이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드릴 테니 잘 따라와 주세요 (제049호를 놓쳤다면 방명록을 남겨보세요. 다시보기 링크가 나올 거예요😉)
그럼 오늘 이야기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입니다
어이없는 수학 실수를 해서 점수가 깎이면 정말 속상합니다. 시험이 끝나고 자신이 한 실수를 살펴보면 도대체 그 순간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는지 기가 찹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실수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에 답답하고 불안해집니다.
이처럼 한 학생의 개인적 관점에서 보면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만, 저처럼 많은 학생들의 수학 실수를 전부 다 수집해서 확인해 본 사람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실수는 분명 해결 가능합니다. 이러한 실수가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일종의 패턴이 있기 때문이죠.
그 패턴의 핵심은 바로 **Tension(긴장도)**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너무 긴장하면 실수가 일어날 수 있으니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시험을 쳐야 한다는 뻔한 이야기를 할 거라 생각하는 학생들은 없겠죠?
쉬운 문제인데 뻔히 주어진 조건을 놓쳐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 마찬가지로 주어진 조건을 보지 못해서 한참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 어려운 객관식 문제는 잘 풀었는데 쉬운 주관식 문제를 어이없게 틀리는 경우, 문제를 다 풀어놓고 마지막 순간에 말도 안 되는 실수로 인해 문제를 틀리는 경우.
이 모든 경우가 오늘의 핵심 키워드인 **Tension(긴장도)**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시험을 치는 동안 Tension절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긴장감의 정도는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그렇다면 긴장감이 너무 높으면 실수가 발생되는 걸까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장감이 높다고 해서 실수가 발생하고, 긴장감이 낮다고 해서 실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Tension의 급격한 변화입니다.
문제를 다 풀어놓고 마지막 순간에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Tension이 순간적으로 **급격하게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휴.. 이제 다 풀었네’**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높았던 긴장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쉬운 주관식 문제를 어이없게 틀리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운 객관식 문제를 풀다가 주관식 문제로 넘어가면 우리는 잠시 긴장이 풀리게 됩니다. 어려운 객관식 문제를 풀면서 긴장도가 평소보다 높은 상태가 되었다면 쉬운 문제로 넘어갈 때 Tension의 급격한 하락이 일어나며 평소에는 하지 않았을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이러한 실수는 Tension이 높은 상태에서 낮아지는 경우에만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뻔히 주어진 조건을 놓쳐서 쉬운 문제를 틀리거나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는 Tension이 낮은 상태에서 급격하게 높아지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근데 왜 쉬운 문제를 풀고 있는데 Tension이 높아지는 걸까요? 그 이유는, 쉬운 문제니까 빠르게 풀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러한 조급함이 Tension을 급격하게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저는 학생들의 실수를 분석하면서 특이한 점을 발견한 적도 있었습니다. 바로, 쉬운 문제에서 조건을 놓치는 경우가 시험지 왼쪽 페이지의 첫 번째 문제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었죠. 저도 수험생 때 왼쪽 페이지의 첫 번째 문제를 틀린 경험이 많았는데 몇몇 학생들도 그렇다는 걸 보고 처음에는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의 실수 데이터를 수집하면 수집할수록 이러한 경향이 뚜렷해지는 것을 확인했고, 학생들을 면밀하게 관찰한 결과 이 특이한 현상의 원인 또한 Tension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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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화학 1번이랑 5번(6번이었나) 틀렸네..?
나도 이런 적이 있었지만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학생들을 만나며~~
왼쪽 페이지의 첫 번째 문제를 풀기 직전에 학생들이 꼭 해야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네, 페이지를 넘기는 행위이죠. 쉬운 문제이니 빨리 풀어야 한다는 조급함과 물리적으로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는 행위가 더해지면서 다른 문제를 풀 때보다 Tension이 순간적으로 더 높아지기 때문에 시험지의 왼쪽 페이지 첫 번째 문제 초반부에 뻔히 주어진 조건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슥- 지나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저는 이렇게 Tension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생기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간단한 방법을 학생들에게 알려줌으로써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수험생 때 쓴 방법인데 처음엔 조금 의아할 수도 있을 겁니다. 처음에는 **이게 진짜 도움이 되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신기해하는 학생들이 오히려 더 많았거든요.
부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우선 앞서 말씀드렸듯 Tension의 급격한 변화가 실수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Tension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특정한 상황에서 잠시 1초라도 멈추는 겁니다. 즉, Tension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에 **‘아 지금 내가 실수에 매우 취약한 상태이구나’**를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그 순간 실수를 범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실제로 수험생 때 수학 시험이 시작되면 시험지를 빠르게 넘기면서 **모든 페이지의 상단 모서리에 “ㅎ”**이라고 다 써놓고 돌아와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조급함에 Tension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경우에 그 을 보고 잠시 마음을 가다듬었고, 어려운 문제를 풀다가 쉬운 문제로 넘어갈 때도 을 보면서 과도하게 긴장이 풀리는 것을 방지하였습니다. 반대로 ㅎ을 보면서 현재 나의 Tension이 너무 높아지진 않았는지 낮아지진 않았는지 점검하기도 했죠.
문제가 막혀서 고민하다 실마리를 찾아서 풀 수 있게 되었을 때, **‘아, 됐다!’**라는 생각이 들어 Tension이 순간 느슨해지면 **‘지금이 취약한 상태야’**라고 인지하고 조금 더 집중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저는 Tension과 관련된 어이없는 실수의 빈도를 줄여나갔고, 고3 첫 수능을 준비하며 겨의 모든 시험에서 실수를 밥 먹듯 했던 저는, 두 번째 수능을 치면서는 어떠한 실수도 하지 않고 수학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고3 때의 저처럼 수학 실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수많은 학생들에게도 이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었구요. 학생들은 이걸 ㅎ부적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방법으로 모든 수학 실수를 100%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수학 실수를 막는 방법 또한 앞으로 차근차근 소개해 드릴 테니 기대해주시고, 일단 6평에서는 오늘 말씀드린 단 한 가지 방법만이라도 실천해 봅시다. 그리고 6평 당일날 처음으로 적용해 본다면 오히려 어색할 수 있으니 6평을 준비하는 남은 6일 동안 실전 연습을 하며 적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모두들 6평 때 말도 안 되는 실수로 인해 본인의 실력이라면 마땅히 받아야 할 점수를 잃는 경우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멘탈레터를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투표를 시작할 텐데요, 투표 방법은 아주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저~기 아래에 있는 📕 시즌 05 레터들의 목록을 확인하시구요!
읽었던 레터들 중 계속 읽고 싶은 레터들
읽지 못했지만 꼭 읽어보고 싶은 레터들
이 두 경우에 해당하는 3편의 레터에 투표해 주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그럼 이제 투표하러 투표소로 함께 가시죠 🦶🏻
[041] 절대 타면 안 되는 엘리베이터
[042] 목표가 “서성한” 이상인 학생들 보세요
[043] 2등급으로 올라가는 확실한 방법
[044] 실전에서 수학 준킬러 편하게 푸는 방법
[045] 돼지새끼
[046] 슬럼프를 피해가는 학생들
[047] 슬럼프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048] 6평, 이것만은 알고 응시합니다.
[049] 보이스피싱.. 여러분도 당할 수 있습니다…
[050] 6평까지 6일. 수학 성적 멱살 잡고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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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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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48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6평, 이것만은 알고 응시합시다. 아는 문제를 틀리는 이유 간단한 게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한글을 읽을 줄 압니다. 그리고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가 각각 어떤 색인지 알고 있습니다. 자 여러분은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정보를 활용해서 게임을 하나 해보죠. 글자의 색깔을 말하는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어렵지 않죠? 예를 들어 드릴게요. 위 글자를 보고 글자의 텍스트인 노랑을 말하는 게 아닌 글자의 색깔인 보라를 말해야 하는 간단한 게임이에요. 뇌과학 실험에서 자주 쓰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자 다시 한번 설명드릴게요. 파랑이라고 되어 있다면? 글자의 색깔인 초록을 말해주시면 되는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이제 시작해 보겠습니다. (혹시나 선천적으로 빨강과 초록을 구분하는 게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면 빨강과 초록은 넘어가셔도 됩니다) 첫 번째 줄부터 차례대로 최대한 빠르게 글자의 색깔을 말해보세요. 어떤가요? 정보를 알고 있는 것과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6평에서 일어날 일들 여러분이 앞두고 있는 6평이라는 시험에서도 마찬가지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분명 분석했던 작품인데, 내가 분명 암기했던 공식인데, 내가 분명 해석했던 구문인데.. 여러분들이 분명 알고 있는 정보를 실전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분이 그 정보를 까먹어서가 아닙니다. 만약 까먹어서 그런 거라면 시험이 끝나고도 그 정보가 떠오르지 않아야 하는데, 시험이 끝나고 나면 내가 실전에서 놓쳤던 부분들이 무엇인지 기억나기 시작합니다. 아쉽고 답답한 마음에 속상하겠죠. 그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드릴게요. 조금 더 이해하기 쉽도록 단어를 예시로 설명을 한 후에, 우리가 준비하는 6평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명 알고 있는 단어이고, 외운 단어인데 실전에서 빠르게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조급함을 느낄 때는 더 그렇죠. 여러분들이 분명 알고 있는 단어의 뜻이 실전에서 빠르게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여러분이 단어를 까먹어서가 아닙니다. 그러면 알고 있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우리가 보통 단어를 학습하는 상황에서는 단어의 뜻만 기억해 내면 됩니다. 그러니 단어를 보고 뜻을 빠르게 떠올릴 수 있죠. 그런데 실전에서는 어떠한가요? 우리는 단어 퀴즈 대회를 준비하는 게 아닙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 문장 구조도 파악해야 하고, 논리적인 독해를 해내야 합니다. 단어의 뜻을 떠올리는 것만이 아니라 이러한 복합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우리의 뇌의 능력이 분산되어야 하기 때문에 확실히 알지 못하는 단어들은 떠올리기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어를 여러분의 머릿속에 집어넣는 입력(INPUT) 학습과 함께 단어를 머릿속에서 꺼내는 인출(OUTPUT) 학습 또한 해주어야 합니다. 인출해 내는 능력을 충분히 키워주지 않는다면, 뇌의 능력을 적절히 분산시켜야 하는 실전에서는 아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당황하는 상황을 계속해서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6평을 잘 치고 싶다면 이렇게 하세요 지금부터가 오늘 멘탈레터의 핵심입니다. 이번 월요일, 수요일에 발행된 멘탈레터는 오늘 이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일종의 빌드업이었던 셈이죠.
제047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슬럼프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절반의 진실, 절반의 오해. 이런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작은 습관을 통해 작은 성공을 성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한때 저도 이 이야기가 완전한 진실이라 믿고 살았습니다.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해 줄 때에도 이런 이야기를 해준 적이 많았죠.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 이야기를 해주지 않습니다. 완전한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완전한 진실을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조심스럽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제가 했던 말을 곱씹어 보고 되돌아보곤 하죠. 그러던 중에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어떤 학생은 작은 습관, 작은 성공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반면에, 다른 어떤 학생은 작은 습관을 통해 작은 성공을 성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지 못하는 걸까? 사실 저에게는 쉬운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그건 학생이 게을러서 그런 거야. 노력이 부족한 거야.” 이렇게 결론짓고는 더 빠르게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택을 할 수 있었죠.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게으르지 않은, 심지어 남들보다 훨씬 더 노력하는 학생이 성장하지 못하고 벽에 부딪혀 좌절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거든요. 그런 학생들을 외면할 수 없었기에 그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 학생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서로 진심을 나누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마음을 열어주었고, 결국 저는 그들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찾아내었죠. 오늘 제047호 멘탈레터에는 그때를 떠올리며 진심을 조금 더 담아 보았습니다. 그때 학생들과 나눴던 진심처럼, 여러분과도 저의 이 진심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슬럼프를 피해 갈, 극복해 낼 방법입니다. 성공한 자들의 큰 착각 성공하고 싶으신가요, 실패하고 싶으신가요? 이 질문에 실패하고 싶다고 말하는 학생들은 없을 거예요. 작은 성공을 하고 싶으신가요? 작은 실패를 하고 싶으신가요? 그런데 여러분이 진정으로 성공을 이루고 싶다면 이 질문에는 다른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패하셔야 합니다. 작은 실패부터요. 작은 습관은 작은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습관은 작은 실패를 위한 것입니다. 성공을 말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종종 착각합니다. 자신들의 성공은 작은 성취들이 쌓여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래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작은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멘탈레터를 발행하는 저 또한 작은 습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작은 습관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습관의 목적이 성공이 되어버릴 때 문제가 생겨버립니다. 모두에게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특정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가 생겨버립니다. 이 작은 성취가 오히려 다음 성취를 이루는 과정에서 족쇄가 되어버리는 문제가 생겨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