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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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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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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지 않는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다면
위험한 사고방식
혹시 이런 경험을 한 학생들이 있나요?
1단원 열심히 공부하고, 2단원 열심히 공부하고, 또 3단원 4단원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을 쳤는데.. 1~2단원의 개념을 까먹어서 문제를 틀리거나,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문제를 틀려서 속상한 경험을 한 학생들 말이죠.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그리고 어떤 학생들은 이러한 경험의 반복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지쳐가고 있을 겁니다. 이런 경험은 국어나 영어보다는 수학과 탐구 과목에서 더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수학과 탐구는 단원별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죠.
물론 우리의 몸과 뇌는 하나라 모든 단원을 동시에 공부할 수 없기에 이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혹시나 여러분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며 공부하고 있다면 이전의 여러분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번 할 때 제대로 하자!
제대로만 하면 제대로 까먹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는 것은 당연히 좋은 마음가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 때문에 한 단원 안에서의 체류기간이 지나치게 길면 여러분이 제대로 공부하는 순간에, 오히려 다른 단원은 제대로 까먹게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조금 더 쉽게 풀어서 설명해 드릴게요.
만약 여러분이 4개의 단원을 8주 동안 학습한다고 했을 때, 각 단원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2주씩 투자해서 제대로 공부한다고 해볼게요. 2주 동안 개념도 꼼꼼하게 공부하고, 기초 문제는 물론 심화 문제까지 제대로 공부하는 거죠.
1~2주차: 1단원
3~4주차: 2단원
5~6주차: 3단원

7~8주차: 4단원

2회독
9주차: 1단원
(…생략…)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보이시나요? 잠시 멈춰 고민해 보세요. 어떤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지 말이죠.
8주차까지 4단원을 제대로 공부를 끝낸 시점에서, 1단원은 무려 6주 동안 방치되었다는 게 눈에 보이셔야 합니다. 그러니 9주차에 2회독을 하기 시작할 때 좌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게 아닐까요?
많은 학생들이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를 판단합니다. 1~2주차가 현재인 시점에서 1단원을 제대로 공부하고, 3~4주차가 현재인 시점에서 2단원을 제대로 공부하고, 5~6주차가 현재인 시점에서 3단원을 제대로 공부하고, 7~8주차가 현재인 시점에서 제대로 공부한 후에, 결국 견딜 수 없는 좌절감을 맞봅니다.
왜 나는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했는데 노력이 실력이 되지 않을까?
우리의 현재는 항상 과거가 됩니다. 미래는 현재가 되고, 현재는 과거가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와 과거 또한 제대로 공부하는 것의 기준에 포함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어차피 한 번에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 단원에서의 체류기간을 줄여야 합니다. 그래야 한 단원을 공부하는 동안, 다른 단원들의 방치기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류기간을 줄이지 못하면, 다시 돌아왔을 때 내가 특정 시점에서 제대로 공부한 것이 다 휘발되어 사라지는 안타까운 경험을 계속하게 될 것이고, 시험장에서는 분명 제대로 공부했던 것들에서 점수가 깎이니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처음 드리는 게 아닙니다. 멘탈레터 제013호에서 이런 말씀을 드렸었죠. 제013호의 일부 내용을 발췌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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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들은 어차피 한 번에 안 되는 것, 한 번에 완벽하게 할 수 없는 것은 대충 합니다. 반면에 하위권들은 절대로 한 번에 완성될 수 없는 것을 한 번에 완성시키려 애씁니다. '이왕에 하는 거 한 번에 끝내보자!'라며 의욕에 불타오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시간은 더 많이 쓰는데 결과적으로는 더디게 성장합니다.

상위권들은 한 번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들에는 힘을 강하게 주지만, 어차피 한 번에 완성될 수 없는 것들에는 힘을 빼는 현명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완성도 = 분산된 노력 X 빈도
오늘 말씀드리는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해낸다의 기준을 특정 시간(현재)에 노력을 집중시킨다로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모든 단원을 각각 2주의 시간을 들여 격파해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었다면, 그 2주를 1+1주로 나눠보세요.
1주차: 1단원 (개념 + STEP 1~2 문제)
2주차: 2단원
3주차: 3단원
4주차: 4단원
5주차: 1단원 (개념 복습 + STEP 3 문제)
6주차: 2단원
(…생략…)

이러한 방식으로 학습을 하게 된다면, 1주차 공부 이후 한 달도 되지 않는 3주라는 시간 후에 다시 1단원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6주라는 시간 이후에나 돌아올 수 있었던 것에 비해 확연한 차이를 보이죠.
또한 심리적 차이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1단원을 1+1주에 나눠서 학습을 하니 첫 1주에는 개념과 그에 해당하는 기본 문제(STEP 1~2)에 대한 학습을 한 후 빠르게 다음 단원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다른 단원들도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학습한 후 다시 해당 단원으로 돌아왔을 때는 빠진 개념을 빠르게 보완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조금 더 심화 문제(STEP 3)를 도전해 볼 수 있겠죠.
이제, 쌓이는 공부를 해봅시다
지금껏 분명 열심히 했는데 쌓이지 않는 공부를 해왔다고 느껴지는 학생이 있다면, 단원별 체류기간이 너무 길어서 한 단원을 공부할 때 이미 공부했던 다른 단원들이 방치되는 기간이 과도하게 길었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세요.
꼭 오늘 말씀드린 대로 1주에 한 단원씩 진도를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설정한 기간이니 여러분의 현재 학습 상황을 점검해 본 후 여러분에게 맞는 기간을 정하시면 됩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이 쌓는 노력만큼 실력이 쌓이길 응원합니다 :)
AMATDA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
MJ의 알림 (MJ는 저희 팀원 분입니다)

4/1(월)부터 4/12(금)까지 6월 모의고사 접수기간입니다!! 특히나 독학생분들 접수 놓치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에 알려드려요 🥹
우리와 함께하는 학생의 제보
외부 학원에서 접수하는 경우 마감 날짜에 맞춰서 신청하려고 하면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미리미리 접수할 필요가 있어요! 또한 학원마다 접수 마감일이 다를 수도 있답니다!!
Me
/mental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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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9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짜장면 맛있게 잘 비비는 방법 시작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나요?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물론 막연함으로 인한 두려움도 존재할 수 있지만,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는 상태가 바로 설렘입니다. 이러한 설렘은 우리가 첫 발을 디딜 힘을 줍니다. 그렇게 힘차게 첫 발을 뗀 후에 씩씩하게 걸어나가며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그렇게 점점 달려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달려나가기도 잠시, 우리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며, 막다른 길을 마주하게 됩니다. 시작하기 전엔 직선으로만 보였던 길들을 실제로 걸어가려니 미로처럼 얽혀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며 초조해집니다. 그런데 나보다 늦게 출발한 경쟁자들이 나를 지나쳐 쌩쌩 달려나갑니다. 우리가 가졌던 기대는 막연해지고, 막연했던 두려움은 도리어 내가 느낄 수 있을 만큼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벌써 무기력해진 학생들이 있나요? 왜 벌써 무기력해진 걸까요? 시작했던 그 순간의 우리의 모습은 왜.. 사라져버린 걸까요? 감정기복이 심한 학생들이 있나요 설렘이 우리에게 준 힘의 정체를 안다면 이러한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과정인 걸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기력해진 자신에게 다시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원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설렘이 우리에게 준 힘의 정체는 바로, 의욕입니다. 의욕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여러분이 달려나가기 위해 이러한 의욕에 의지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엄청난 감정기복에 시달리고 있을 거예요. 감정적 동기부여 영상을 보고 의욕에 차올라 한 순간 급발진한 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자신을 보며 자책하기를 반복하고 있겠죠.
제028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역전의 기회를 놓치는 학생들 권태로운 순간, 기회를 잡으세요 여러분, 수험생활이 마치 끝없는 터널 속을 걷는 것 같이 느껴지는 때가 있나요? 매일 같은 공간, 같은 일상 속에서 가끔은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지?" 싶은 순간도 분명 있을 거예요. 특히나 재수생이나 N수생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로움을 느낀다는 말을 더 자주 듣곤 합니다.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는 고3 학생들에 비해 하루하루가 더 단순하고 단조롭기 때문에 이런 권태로움을 느끼기 쉬운데요, 저는 권태로움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을 해줍니다. 오히려 좋아. 그런데 관점이 달라져야 해.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는 관점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권태로움이 아니라 뿌듯함으로 채워질 겁니다. 내가 원하는 것, 뇌가 원하는 것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내가 원하는 것과 뇌가 원하는 것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뇌는 패턴을 찾는 기계이고, 패턴을 찾는 목적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최적화입니다. 영어로는 Optimizing이라고도 하죠. 최적화의 관점에서 반복적 일상은 축복과도 같아요. 그런데 여러분이 최적화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권태로움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제027호
Ⓒ 2024. 아맞다. All rights reserved. 상업적인 목적으로의 이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멘탈레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이용, 변형, 또는 배포(공유)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로 간주됩니다. 내가 서울대를 자퇴한 결정적 이유 17과 90을 기억해주세요 최근 멘탈레터들에서 학습적인 내용을 많이 다뤘기도 하고, 오늘이 금요일이기도 해서 여러분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멘탈레터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ㅎㅎ 서울대 자퇴 인터뷰 中 자퇴를 결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했는데 그 경험들이 궁금합니다 군대에 입대하면서 스스로에게 과제를 주었습니다. 바로 자퇴를 결정하는 것이었죠. 군대에 들어가기 전부터 자퇴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이 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이 고민했어요. 자퇴를 하지 말아야 되는 이유도 정말로 많았어요. 특히 한국 사회에서 학력은 아주 중요하게 작용했으니까요. 그런데 사회 인식보다 저에게 더 중요했던 건 배움이었어요. 새로운 것을 접하고 경험하고 배우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서울대라는 인프라가 아주 배움에 적합한 곳이었죠. 대단한 교수님, 뛰어난 선후배, 멋진 동기와 친구들도 있었구요. 그래서 제가 자퇴를 하면서 잃게 될 가장 큰 것은 배움이라고 결론을 지었어요. 물론, 자퇴를 하면서 얻게 될 가장 큰 것은 시간이라는 결론은 예전부터 이미 내려져 있는 상황이었구요. 즉, 저는 배움과 시간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시간이라는 건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배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잘 생각해 보니 꼭 대학 강의를 통해서 배울 필요가 없는 거예요. 정말 대단하고 유명하신 교수님들은 책을 집필하시기도 했고 강연도 많이 하시니 제가 마음만 먹는다면 독서와 강연을 통해서도 충분히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는 제가 대학에 들어와서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독서를 해본 적이 없었다는 거죠. 우리나라 대학교 중 제일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에 다니면서 저는 책을 딱 한 번 빌려봤어요. 근데 어이없게도 그 책은 ‘고기 백과사전’이었어요.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 말고기 등등 부위별로 설명을 해놓은 책인데.. 그냥 궁금해서 빌려봤어요. 이쯤 되면 제가 얼마나 별난 사람인지 잘 느껴질 거라 생각돼요. 아무튼 저는 그 당시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어릴 땐 책을 많이 읽었는데 한국에서 수험생활을 하다 보니 책을 읽을 여유가 거의 없었고, 읽더라도 자기소개서의 분량을 채우기 위한 목적일 뿐이었죠. 그래서 입대 전에 큰 결심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