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하면서 꽤나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돈 vs 가치 중에 어떤 이유로 창업하세요?" 위 질문을 들을 때마다 매번 왠지 모를 찝찝함이 있었는데, 최근에서야 내 나름대로 이유를 찾았다. 소비자는 자기가 지불하는 금액 대비 더 높은 가치(효용)을 얻을 때야 비로소 돈을 지불한다. 그렇다는건, 간단하게 생각하면 결국 가장 돈 많이 버는 회사가 가장 많은 가치를 세상에 전달한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스타트업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아닌, '문제를 해결해서 돈을 버는 곳'이다. 특히 누군가(VC든 지인이든)의 투자금으로 회사를 운영한다는건 그들에게 몇십, 몇백배로 돈을 돌려줘야하는 의제 의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돈에 집착하는 스피릿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돈이 아닌 가치에 집중하고 싶으면 누군가의 투자 없이 혼자 스스로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면 된다. 결국 집중 해야하는건 지금 어떻게 돈을 벌지, 앞으로 어떻게 더 많이, 지속적으로 벌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나는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고 싶고, 그 과정 자체가 세상에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결국 돈이 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