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이야기를 ‘맛본다’. 그리고 맛을 본 순간, 몸의 의식은 멀어지고, 호흡은 흐려지며,
명상은 조용히 자리를 잃는다.
명상 중간, 나는 빛을 받는 명상을 5분간 했다.
상상 속에서 부드러운 빛이 머리 위에서 내려와 온몸에 스며드는 장면을 떠올렸다.
빛은 따뜻했고, 그 속에 머무는 동안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았다.
그 빛 속에서 나는 가슴의 나에게 조용히 기도를 올렸다.
풍요와 회복에 대해서, 나를 다시 균형으로 이끌어 달라고.
그때 문득 가슴의 나에게 물었다.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이 있는가?”
그 질문에 떠오른 것은, 건강에 관한 단순한 사실들이었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 몸을 위한 기본적인 습관, 피해야 할 행동, 채워야 할 휴식.
그러나 그동안 지키지 않았던 것들.
나는 아는 것을 실천하지 않은 나를 보았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하나의 연결고리를 보았다.
잡생각과 그 매력은 단순한 정신적 현상이 아니라, 나의 삶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는 것.
건강을 지키는 데도, 잡생각을 다루는 데도, 결국은 ‘지금의 나를 지키는 선택’이 필요했다.
하지만 나는 종종 더 자극적인 것, 더 즉각적인 즐거움을 선택했다.
오늘 명상은 나를 꾸짖지 않았다.
대신 내 안의 두 존재를 보여주었다.
하나는 몸과 현재에 머무르려는 나,
다른 하나는 이야기와 자극을 맛보고 싶어하는 나.
이 둘이 충돌할 때 명상은 깨지고, 몸은 잊히지만,
그 충돌 속에 나의 진짜 패턴이 드러난다.
이제 나는 명상에서 잡생각이 올라올 때,
그것을 무조건 밀어내기보다 그 매력을 잠시 음미하고,
왜 그것이 나를 사로잡는지 묻기로 했다.
그렇게 하면, 언젠가 그 매력마저도 몸의 고요 속에서 천천히 녹아들지 않을까.
오늘 명상은 그 가능성을 나에게 살짝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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