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순공 시간 몇 시간이 적당할까?
안녕! 학생팀 유이야. 이번주도 잘 지냈어? 정신차리고 보니 달력 한 장을 더 뜯어야 하는 날이 왔네. 벌써 8월! ‘와 6월부터 엄청 덥네, 큰일이다’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월이네. 조금만 더 버티면 이 불 같은 더위를 잊고 ‘아, 여름이었다’ 하는 날이 오겠지? 매일 공부해도 지지부진한 것 같지만, 우리는 계절이 우리도 모르게 변화하는 것처럼 하루하루 차근차근, 그렇지만 분명하게 성장하고 있어. 그러니까 때론 지치더라도 조금만 더 힘을 내보자! + 지난주에 기쁜 소식있으면 우리한테도 알려달라고 했는데, 모범상을 받았다는 친구가 있었어! 수행올A👏 익명의 태비 네가 열심히 했으니까 모범상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축하해👏👏 공부하는 시간보다 중요한 것? 나도 수능을 준비하던 시절, 매일 시간을 기록하며 생활했어. 아래 사진은 당시 실제로 기록했던 공부시간이야. 다시 살펴보니 열심히 할 땐 일주일에 60-70시간, 조금 덜할 땐 40-60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아. 전체 공부시간에 집착하다보니 가끔 산책이 길어지거나 늦잠을 자서 공부 시간이 줄어들면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았지. 근데 내가 해보니까 공부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앉아있던 시간보다 중요한 건 내가 실질적으로 공부에 집중하고 몰입한 시간이야. 우리가 ‘순공 시간’이라고 하잖아? 가만 생각해보면 공부하기 전에 책상 정리한다고 한참 시간을 보내거나, 화장실에 다녀오고, 편의점에 들리고, 잠깐 휴대폰 확인하느라 보낸 시간을 더해보면 꽤 많은 시간을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낭비하고 있어. 그런데 이 시간을 ‘공부한 시간’이라고 착각하게 되면 오히려 1주일 동안 실질적으로 공부한 시간은 많지 않은데 굉장히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지. 그렇게되면 결국 ‘공부를 많이 했다’는 뿌듯함은 느낄 수 있겠지만 실제 성과는 기대보다 낮게 나오겠지? 그래서 나는 스탑워치나 열품타 같은 앱을 활용해서 내가 진짜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시간만 측정했어. 이게 처음엔 오히려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집중력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스스로 큰 동기부여가 되기도 해. 또 이런 시간측정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다른 사람과 공부 시간을 비교할 수도 있는데, 어떤 때는 그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서 ‘어떻게하면 더 빠르게 집중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더라고. 다만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이렇게 시간을 측정하는 일이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수능 직전에는 측정하지 않았어. 이미 집중하는 습관이 들기도 했고 말이야.
- 설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