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합니다! 변명이지만 이제까지 26회 감상회를 10월 28일까지로 알고 있었던 불상사가...(그리고 제가 27회인 줄 알다가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ㅠ.ㅠ추석 연휴 때부터 유독 정신이 없어서 이런 저런 실수가 많았군요. 앞으로는 이런 실수 없는 멋진 의리우체국 회원 구로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당연히 늦은 감상평이니 잠수 1회로 들어가야 맞습니다. 그렇지만 하마터면 엘린님의 새로운 글이 있는 것도 모를 뻔했는데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입니다-!! ㅠㅠㅠㅠㅠ 각설하고, 이 글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는 이 글의 호흡이 재밌었어요. 서울쥐님이 말씀해주신 바와 같이 릴리가 한 발상이 굉장히 재밌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스러운 문장의 호흡, 가볍고 빠르지만 확실히 장소적, 시대적 배경을 유추할 수 있는 사물이나 단어 사용 (은방울꽃 같다는 이유의 사용이라든가, 두 사람의 어휘와 말투 등)이 있는그대로 좋았던 것 같아요. 짧은 호흡을 의도적으로 가져가셨다고 느꼈고 그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정말 두 연인의 즐겁고 사랑스러운 한 때에 저도 함께 바람처럼 실려가는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유희적이고, 희곡을 읽는 것 같기도 했지만 재치있는 표현들과 대화문만 있기 보다 간단한 흐름(인물들이 한 행동,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어지는 전개)이 확실해서 편하게 읽었습니다. 저는 통상 대사만 가득 찬 각본을 잘 못 읽고 소설을 항상 선호하는 편인데 그래서 서술문과 대화가 함께 엮여있던 이 글이 유독 더 취향에 잘 맞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사랑스러워요. 두 인물이 서로를 따스하게 바라보는 정서가 참 좋은데, 특히 덤덤해보이고 여유로워보이던 톰이 청혼 때문에 정말 긴장한 극장 부분을 읽을 때 아, 하고 독자인 제게 정말 인상깊게 글이 확 꽂혔거든요. 큰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읽으면서도 아 예쁜 사람들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극장 부분에서 정말 크게 미소지었습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늦어서 죄송해요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