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조금 더 SF적으로 사고해보자면, 렙틸리언은 인간 진화의 한 과정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은 속눈썹이 길다고 하죠. 사막에 사는 낙타들과 같이, 미세먼지가 많아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나요. 이 사회의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이전에 비해 많은 사람을 만나야하고, 상대해야합니다. 그 과정에서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고, 성과에 집착하고, 더 나은 삶을 갈망하죠.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길어지며 이런 고통은 지속되기 마련이고요. 그러니까 어쩌면 렙틸리언은 사실 그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류의 진화 과정이 아닐까, 싶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