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학교에서 "어디까지 써도 돼요?"에 답하는 법 - Graidients 소개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만든 무료 AI 윤리 교육 도구 학생과 교사가 함께 AI 사용 범위를 정하는 프레임워크 "완전히 괜찮음"부터 "선을 넘음"까지 스펙트럼으로 시각화 투표 앱으로 대규모 그룹에서도 의견 수렴 가능 현재 프로토타입 단계, 영어로만 제공 요즘 학교 현장에서 가장 골치 아픈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이 과제에서 ChatGPT 써도 돼요?" 단순히 "안 돼"라고 하기엔 AI가 이미 일상이 되었고, "마음대로 써"라고 하기엔 학습 목표가 흐려집니다. 이 애매한 회색 지대를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Center for Digital Thriving 연구팀이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만든 게 Graidients입니다. 이름부터 재미있는데요, Gradient(기울기)와 Grade(성적)를 합친 말장난입니다. AI 사용의 "회색 지대"를 눈에 보이는 "기울기"로 만들겠다는 의미죠. 사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먼저 구체적인 과제 하나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위대한 개츠비 주제 분석 에세이 5페이지 쓰기" 같은 거죠. 그다음 이 과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브레인스토밍합니다. 문법 검사,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개요 작성, 초안 생성, 전체 에세이 작성 등등 판단 없이 다 나열합니다. 여기서 핵심 단계가 나옵니다. 각각의 AI 활용법을 스펙트럼 위에 배치하는 겁니다. 왼쪽 끝은 "완전히 괜찮음", 오른쪽 끝은 "선을 넘음"입니다. 학생들이 각자 자기 생각대로 배치하고, 서로의 결과를 비교하면서 토론합니다. 왜 누구는 이걸 괜찮다고 봤고, 누구는 아니라고 봤는지 이야기 나누는 거죠. 마지막으로 그 과제에 맞는 합의를 도출합니다. 중요한 건 이게 학교 전체 규칙이 아니라 특정 과제에만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다른 과제에선 다른 기준이 나올 수 있어요. 에세이 과제와 수학 문제 풀이에서 AI 허용 범위가 같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대규모 그룹이나 원격 수업에서 쓸 수 있는 Graidients Voter 앱도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투표하고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워크숍이나 강연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도구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을 규칙의 대상이 아니라 규칙을 만드는 주체로 참여시킨다는 점입니다. "쓰지 마"라고 일방적으로 금지하는 게 아니라, 왜 어떤 사용은 괜찮고 어떤 사용은 안 되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무료라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물론 한계도 있습니다.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라 기능이 완벽하지 않고, 영어로만 되어 있어서 한국 교실에서 바로 쓰기엔 번역이 필요합니다. 또 교사가 토론을 잘 이끌어야 효과적이라서, 도구만 있다고 자동으로 잘 되진 않습니다. 그래도 "AI 써도 돼요?"라는 질문에 매번 고민하는 선생님이라면, 한번 살펴볼 만한 접근법입니다. 정답을 주는 도구가 아니라, 정답을 함께 찾아가는 대화를 시작하게 해주는 프레임워크니까요. https://www.graidients.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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