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수업에서 학생들이 말하기 시작했을 때: 한 교사의 10년 여정이 교실을 바꾼 AI 도구로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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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답을 맞혔는지 틀렸는지만 보여주는 건 충분하지 않았어요."
고등학교 수학 교사 Jon Leven은 10년간 교실에서 똑같은 문제와 씨름했습니다. 학생들은 풍부한 사고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교육 도구들은 그저 정답란에 최종 답만 입력하게 했죠. 맞으면 초록색, 틀리면 빨간색. 그게 전부였습니다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디서 창의적으로 접근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막히는지... 그 모든 과정이 사라져버렸어요."
Jon은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수학 성적은 좋았지만 늘 지루하고 단절된 느낌이었던 수업들. 대학에서 만난 훌륭한 교수들 덕분에 수학에 대한 진짜 사랑을 발견하고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지만, 막상 교실에 서니 똑같은 문제가 보였습니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교육과정의 실질적인 습득으로 이어지는 수업을 만드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250번의 대화가 만든 전환점
라스베가스와 미니애폴리스에서 10년을 가르친 후, Jon은 Teach for America 동기였던 Jeff와 재회했습니다. 당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된 Jeff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1년간 250명의 교사들과 한 시간씩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교사들의 반응은 명확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것에는 열광했지만, 또래 학생들끼리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에는 회의적이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영상을 친구가 보고 제대로 도와줄 수 있을까?
바로 그때 AI 도구들이 급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연이었지만, 완벽한 타이밍이었죠.
챗봇이 아닌, 진짜 사고 과정을 담는 도구
2021년 이후 쏟아진 많은 학생용 AI 도구들은 대부분 챗봇이나 텍스트 기반이었습니다. 하지만 Snorkel은 다른 접근을 택했습니다.
학생들은 디지털 화이트보드에서 타이핑하고, 그림을 그리고, 주석을 달면서 자신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 - 녹음 버튼을 누르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설명합니다.
"학생들이 말하기 시작하면 메타인지가 활성화됩니다. 학업 어휘력도 향상되고요. 수학이나 과학 문제에서 자신의 사고를 정당화해야 하는 것 자체가 강력한 학습 경험이에요."
흥미롭게도, 비디오는 없습니다. 천장 선풍기나 꺼진 카메라 화면 대신, 학생들은 자신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심리적 안전감은 높아지고, 더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합니다.
AI는 학생의 시각적 답변과 음성 설명을 모두 분석해 즉각적인 피드백과 점수를 제공합니다. 잘한 부분은 축하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 학생들은 다시 시도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다시 해보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학생들이 스스로..."
지난해 Snorkl에서 부여된 모든 과제의 평균 시도 횟수는 2.1회였습니다. 학생들은 각 활동을 평균 두 번 이상 시도했다는 뜻입니다.
"많은 교사들이 말해요. '다시 해보라고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학생들이 그냥 했어요'라고요."
한 6학년 교사는 Snorkel이 교실 문화 자체를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큰 소리로 설명하는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학생들이 반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도 더 자신있어 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30명의 학생이 동시에 말하는 것이 우려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Jon은 이렇게 말합니다.
"생각해보면 '짝과 이야기하기' 활동과 같아요. 여러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죠. 단지 이번엔 옆 친구가 아닌 컴퓨터에게 말하는 거고, 컴퓨터는 개인화된 피드백과 점수를 줄 수 있어요. 한 번만 시도해보세요. 정말 신나고 재미있어요."
교사들을 위한 진짜 인사이트
학생들이 답변을 제출하면, 교사 대시보드에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 AI는 전체 학급을 분석해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식별합니다. 최고 수준의 답변 예시는 무엇인지, 학생들이 어떤 오류나 오개념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그 실수를 하고 있는지...
한 교사는 만점을 받은 학생의 영상을 틀고 학급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게 왜 4점 만점인지 적어보세요. 옆 친구에게 설명해보세요. 이제 같은 아이디어를 사용해 여러분의 답변을 개선해보세요."
현재 개발 중인 기능은 더욱 흥미롭습니다. 교사가 학생 데이터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Joey가 다음에 무엇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가장 어려움을 겪는 세 명의 학생은?" "어떤 tier 2 전략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AI가 사고를 줄이는 세상에서, 더 많이 생각하게 만들기
Jon에게 교육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의 답변은 명확했습니다.
"AI는 우리가 일을 더 빠르게 하고 실제로 덜 생각하도록 돕는 데 정말 뛰어나요. 하지만 교육자로서 우리의 역할은 학생들이 더 많이 생각하도록 돕는 것이죠. 이것이 교육 분야에서 AI를 통합할 때 특별한 도전을 만듭니다. 어떻게 AI를 교실에 배치해서 학생의 사고를 감소시키지 않고 더 많은 사고를 지원할 수 있을까요?"
Snorkl은 전체 수업이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학급 토론, 화이트보드 사용, 다양한 활동들... 훌륭한 수업은 컴퓨터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특히 의미 있는 수업의 한 부분이 되려고 해요. 모든 학생이 들리고 보이게 하고, 개별화된 피드백을 주고, 교사를 위한 풍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 하지만 수업의 다른 부분들은... 다른 도구를 사용하거나 아예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끝으로: 수학이 지루했던 한 학생이 교사가 되어, 다시 학생들의 목소리로 가득 찬 교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국의 교실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고, 스스로 다시 시도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점수로 환산되지 않아도 됩니다. 때로는 단지 "내 생각을 말로 표현해보기"가 가장 강력한 학습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교실에서도 학생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볼 준비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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