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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유연성
Lambda_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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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유연성이 높다는 것은, 해고유연성도 높다는 뜻이다.
3월에 학원의 스터디룸 관리 아르바이트를 지원했었다.
솔직히 면접은 재밌었다.
수학 잘하냐는 질문에 공대생만큼 합니다라고 말하고,
아이들을 가르쳐봤냐는 질문에 주일학교와 교육 캠프 경험이 있다고했다.
나만의 장점을 물어봤을 때 아이들의 높은 텐션을 나의 낮은 텐션으로 관리감독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1.
3시에 수업이 끝나고 학원에 도착하면 제 시간에 오기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뛰어오면 됩니다 라고 말했지만, 원장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나보다.
2.
방학 때 해외를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계획이 무산되었지만, 학원은 장기적인 선생님을 원했다.
채용하기 힘들다는 연락 일주일 후, 학원에서 감독 아르바이트가 아닌 학생들을 가르치는 보조교사를 제안하셨다.
시간도 너무 딱 맞았고, 승낙했다.
첫 날 인수인계를 간단하게 받고, 아이들을 가르쳤다. 면접보다 더 재밌었다.
돈 관련해서는 알아서 연락주시겠지 하고 첫 날을 마무리했다.
다음 수업날, 원장님과 대화를 나눴다.
급여는 어떻게 할까 생각해봤는데, 갑작스럽게 말씀드리기도 했고 학생 한 반 학원비 60만원(20만원*3) 중에서 40만원을 드리겠다고 시급으로 계산하면 1.5만원이었다.
6월달까지 하는 것으로 의견이 나왔고, 4,5월은 9번 6월은 8번이라 6월달은 시급이 조금 올라가는 그런 상황이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진짜 재밌었다.
쉬는 시간 끝나기 1분전부터 카운트다운을 하기도했고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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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da_one
이반의 일반화
6월 1일 서대문 일대에서 서울 퀴어 페스티벌이 진행되었다. 나의 퀴어 페스티벌 첫 만남은 중학교 때였다. 페이스북에 퀴어 페스티벌에 대한 기사가 떴고, 그때의(지금도 그럴 수 있지만) 기사의 사진은 굉장히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사진이었다. 무슨 정의감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퀴어 페스티벌은 이렇게 진행되면 안된다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대댓글이 달렸다. '니가 뭔데 이렇게 저렇게 형식을 요구하냐' 대댓글을 달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다 벗은 몸을 보고, 성기 모양의 물건을 파는 것을 보는 건 그 사람들이 이해도 못하고 혐오감만 더 생기게 된다" 시간이 좀 지나고, 댓글을 달면 게시글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에게 내 댓글이 보여질 수 있다는 걸 자각했기에 댓글을 내렸다. 그리고 더 논쟁을 하라면 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피로감을 쌓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올해, 처음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부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을 카톡으로 보다가 오전에 있던 활동을 끝나고 바로 종각역으로 향했다. 버스가 이렇게 잘 갈리가 없는데....? 라고 생각한 순간 버스에서 안내음이 나왔다. 버스가 우회할 예정입니다. 서울역에서 버스가 멈추고, 1호선을 타고 종각역으로 갔다.